정말 맑고 푸른 바다에서 딸과 함께 해변가를 거닐지만 59년 전인 1944년 그 해변가에서 이억만리에서 온 미군 청년들이 독일군의 기관총과 포탄에 의해서 사지가 찢기고 살점이 뜯겨 나가서 해안가가 붉은 피로 물들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같은 장소이지만 50년 전 혹은 100년 전 혹은 400년전 우리들의 선조들이 자신의 살덩이가 뜯겨져 나가고 피가 샘 처럼 쏟아지는 고통 속에서도 이 나라를 지킨 곳이라는 것을 후세들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역사 교육이 중요합니다.
단지 50년 전 단지 10년 전 단지 30년 전 단지 100년 전 그곳에서 어떤 살육과 살풍경이 있었는지 후세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선조들의 실수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죠.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후세들이 선조들의 잘못을 깨닫고 대처하며 잘한 행동은 받들고 본받아야죠. 그러나 한국 보세요.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일제시대의 친일파들은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왜! 이러는 것일까요?
바로 역사인식의 부재입니다. 국사가 선택과목이 된 후 역사가라는 이성체가 사라진 후 그 자리에 인터넷 자경단이 역사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주물럭 거리고 있습니다. 일베? 일베에서 현대사를 배운 10,20대가 5.18 광주 항쟁을 빨갱이들의 폭거라고 말하고 있고 이걸 지금의 초중고대딩이 믿고 있습니다.
자경단이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전땅크가 우상으로 받들어지는 모습이 과연 건강한 한국일까요?
독일이 통일이 되었지만 서독과 동독은 2차대전을 가르치는 모습이 달랐습니다. 서독은 철저하고 가혹할정도로 어린 아이들에게 2차대전 당시 선조 아니 자신들이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들이 저지른 반 인륜적인 만행을 철저하게 반성했습니다. 반면 동독 지역은 자기 반성이 없었고 지금도 그 모습을 이어갑니다. 공산당들이 그렇습니다. 북한, 소련 동독이 자기 반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유진영에서 손가락질 하는 것이죠.
이게 자유진영의 우월성입니다. 자기 반성이 있고 없고가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차별성이자 도덕적 우월성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라는 자유진영은 서독과 같이 한국전쟁에 대한 자신들의 반성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제주도에서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이 있었습니까? 한국이 서독처럼 되려면 자기 반성 부터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의 지난 역사를 객관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이게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선이라고 가르치는 이 상황에서 또 다시 한국은 동족 상잔의 비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북한의 민간인 학살과 함께 남한의 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도 제대로 까발리고 반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게 없습니다. 우리가 과연 북한보다 얼마다 더 도덕적으로 우월할 수 있을까요? 각설하지요
위 이미지는 미국의 유명 TV채널인 히스토리 채널에서 홍보 차원에서 만든 "konw Where You Stand"이라는 마케팅 캠페인입니다. 노르망디 해변에서 평화롭게 딸과 어머니가 거니는 모습인데 이 장소에서 1944년 미군 청년들이 많이 쓰러졌던 곳입니다.
[출처] [브랜딩 뉴스] "Know Where You Stand" |작성자 foggypost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자리에서 독일 청년들이 키스를 하는 평범한 장소이지만 1989년 이 장소에서 동독과 서독을 갈랐던 베를린 장벽이 있었습니다.
[출처] [브랜딩 뉴스] "Know Where You Stand" |작성자 foggypost
독일의 비행선인 '힌덴부르그'가 사고로 수 십명의 사상자가 나서 비생선 개발이 중단된 곳에서 한가롭게 개를 산책 시키고 있습니다.
[출처] [브랜딩 뉴스] "Know Where You Stand" |작성자 foggypost
히틀러가 프랑스를 점령한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서 프랑스 젊은이는 한가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역사에서 배워야 합니다. 그게 늙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전해 줘야할 삶의 혜안입니다. 이걸 제대로 안 가르치면 또 다른 김일성 또 다른 이승만 또 다른 히틀러 또 다른 히로히토가 태어납니다.
역사는 그걸 기록하고 후세들에게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권력자들은 이걸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제대로 역사를 가르치지 않고 또 다시 불행의 역사가 되풀이되죠. 인류 역사상 이렇게 평화로웠던 시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지 몽매한 인류가 늘어나고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시민이 늘어갈수록 또 다른 히틀러와 김일성과 이승만 같은 폭군들이 다시 자라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역사가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이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출처 http://sethtaras.wordpress.com/know-where-you-st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