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전을 발견 즉시 보고 해야 하는데 요즘 다른 데 신경 쓰느라고 이런 좋은 사진전을 소개하지 못했네요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013년 2월 28일 부터 5월 5일까지 김한용의 서울풍경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2013/01/22 - [사진작가/국내사진작가] - 한국광고사진의 대부 김한용 사진작가의 스튜디오에 가다

라는 글을 통해서 김한용 사진작가를 소개 했었습니다. 한국광고사진의 대부인 김한용 사진작가. 50~70년대 광고사진은 이분의 손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고사진을 참 많이 찍으셨던 분입니다. 그렇다고 광고사진만 찍은 것은 아니고 서울 풍경과 당시 풍경도 많이 찍었습니다

이 서울풍경전은 김한용 사진작가가 촬영한 광고사진과 서울전경과 파노라마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방대해서 이번 포스팅은 광고사진만 소개합니다. 


전시회는 무료입니다. 부담없이 들어오셔서 보시면 됩니다


광고사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미인입니다. 광고 모델의 3대 인기 모델이 3B라고 하잖아요
베이비, 뷰티, 비스트, 번역하면 아기, 미인, 동물 이 3가지 아이템은 아주 인기 아이템인데 50~70년대는 이중에서도 미인만 가득합니다. 동물 특히 애완동물에 대한 개념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고 아기는 큰 인기가 없었습니다


많이 찍는 것, 이것도 무시못합니다.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좋은 사진이 많이 나온다고 정의할 수 없지만 많이 찍으면 좀 더 좋은 사진이 많을 확률은 높긴 합니다.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것도 차별성이자 권력이었죠. 지금이야 사진이 민주화 되어서 초딩도 작품 사진을 찍지만 이 당시인 50~70년대는 사진은 아무나 아무때나 찍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 TV기억납니다. 우리집 1호 TV였습니다. 대한전선에서 만든 대한 텔레비젼. 제 기억으로는 미닫이 문이 있었고 TV안 보면 그 문을 닫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진공관 TV였는데  탤런트 이경진이 모델이 되었네요. 



76년의 금성전자 광고입니다. 모르시는분 없겠지만 요즘 10,20대들은 잘 모를거예요
지금의 LG전자의 전신이 금성사였습니다.  금성사하고 럭키화학이 합쳐져서 럭키화학 + 금성사 = LG가 되었습니다. 
이니셜 앞 글짜만 땄어요.

금성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최고의 가전회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백색가전은 금성이라는 소리가 많고 실제로도 그런 인식이 강해고 실제로 제품들도 좋아서 LG만 쓰는 분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특히 세탁기, 냉장고 이쪽은 LG전자 선호도가 무척 높습니다. 


믹서기 토스타 포스터네요. 금성사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만들었는데 이 당시는 이런 제품도 만들었네요. 지금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니라서 안 만드는 듯 하네요


뇌쇄적인 포스입니다. 촌스러운 우주인 패션복을 입고 있는데 좀 유치한 광고네요
금성사의 라데카5인데요. 이 라데카5는 TV와 라디오를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 기억에 거의 없지만 자취를 하던 어느 형의 방에서 본 것 같기도 하네요. 



소풍때만 되면 어깨에 둘러맺던 보온병, 한 국회의원이 포탄으로 소개하기도 했었죠



지금이야 현대차가 잘 나가지만 예전엔 자체모델도 없었습니다. 각그랜저라고 하는 것도 일본 미쯔비시사의 모델을 조립생산 했었습니다. 자체 브랜드는 포니가 최초였습니다. 이전에는 해외 유명 자동차를 조립생산하는 수준이었느데 포드 20M을 70년대 초에 생산 했었습니다. 직접 생산인지 그냥 단순 수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유지인은 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의 한 명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정말 예쁘죠. 이때는 자연미인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드라마에 나오던데 곱게 늙으셨어요



윤정희도 미인배우였는데 영화 '시'에서는 할머니로 나오는데 할머니 윤정희도 너무 좋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영화중에 잊혀지지 않는 영화 중 하나가 영화 '시'에요.



귀여운 아줌마의 대명사. 이 배우 보면 그냥 피로가 다 날아가고 정말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전 이 김자옥을 좋아합니다.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엄마로 나오는데 덕분에 초반의 느낌이 화사했습니다.

이런 이미지 가진 배우도 흔치 않죠. 나이들수록 더 좋아지는 배우입니다.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나요?
이 전시회 자체가 미인의 초상이라고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 50~80년대 광고들 중에 미인들이 광고모델로 많이 활약 했습니다. 화장품 광고야 미인이 나와야 하지만 약 광고에 미인 모델을 쓰는 것은 솔직히 문맥에 맞지 않아요.

하지만 이 당시는 광고도 흔치 않았고 그 어떤 피사체보다 강렬한 것이자 보편적인 모델이 미인이었어요. 그래서 무좀약이던 감기약이던 미인들이 점령 했어요. 또한 달력도 온통 미인만 가득했어요

지금은 덜하지만 예전에는 은행이나 맥주회사 소주회사 달력광고보면 비키니 입은 배우들이 포즈를 취한 달력사진도 많았습니다. 


오비맥주의 광고는 상당히 도발적이네요.  뒤에 광화문이 있네요


코카콜라 광고는 캠프 파이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젊은 취향을 잘 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이 배경천을 깔고 촬영을 했고 그 사진들은 지금도 충무로에 있는 '김한용 사진연구소'내 스튜디오에서 촬영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배경이 좀 있네요

이런 사진들은 잘은 모르겠지만 일본 사진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특히 50~80년대 까지도 일본의 사진들이 무단으로 많이 잡지나 광고 책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사진도 그런 일본의 스톡사진에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80년대 인기 스타중 한명인 전영록, 영화 돌아이 시리즈에서도 나왔는데 이 80년대는 홍콩스타에 홀릭해서 그런지 돌아이 시리즈는 유치해서 봐주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제일제당에서 만든 MSG의 인공감미료의 대명사인 미원의 경쟁자가 미풍이었습니다. 이름도 생긴것도 비슷한데요.
대상의 미원과 제일제당의 미풍은 여전히 인기가 많지만 최근 MSG논란으로 인해 천연감미료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종신이 한 주말 예능에서 국이 맛이 없으면 라면스프를 넣어서 무조건 맛있게 만드는 만병통치약 처럼 이 미풍, 미원은 마법의 가루였습니다.  맛집들의 맛의 비결은 MSG라는 소리도 있고 우리의 입은 이제 MSG에 길들여져서 맛에 대한 풍부한 단어 구사력도 다 사라졌습니다.




어렸을 때 맥주심부름 참 많이 했는데 그때 이 오비맥주의 디자인이 잊혀지지 않네요. 생각해보니 왜 그때 담배심부름과 맥주 심부름을 그렇게 시켰나 모르겠어요. 방에서 동네 아저씨들 고스톱 치는 모습이 참 한심스러웠는데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고스톱이나 도박 같은 것은 지금도 좋아하지 않게 되었네요. 그 아저씨와 아버지 덕이라고 할까요?

또한, 술 심부름이나 담배 심부름을 아이들에게 절대로 시키지 않습니다.
이 전시회는 5월 까지 하니 화창한 봄날 나들이 갔다가 살짝 들려보세요. 아빠 엄마 어렸을 적 이야기도 해주면서 하면 더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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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대희 2013.04.01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먼 옛날로 돌아갑니다^^
    바로 엇그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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