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 한땀 35mm 필름 카메라로 미국의 금문교를 촬영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은 금문교의 부분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은 촬영 후에 밀착 인화를 했고 그 밀착 인화한 사진들고 거대한 랜드마크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모자이크 파노라마 사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일히 각도를 조절해줘야 하는데요. 뭐 요즘은 이런 사진을 자동으로 찍어주는 파노라마 사진기가 있긴 하더라고요. 카메라를 마운트하면 삼각대 같이 생긴 장비가 구석구석 최고해상도로 세밀하게 촬영 한 후에 그 사진을 이어 벝여서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그런 장비를 이용한 것 같지는 않네요. 자세히 보면 사진이 정확하게 화각을 분활해서 촬영 한 것이 아니라 비뚤빼둘 한 것이 많습니다. 그걸 작가가 일부러 의도 한 것 가기도 하고요
위 사진은 독일 사진작가 Thomas Kellner의 작품입니다. 이 사진 시리즈의 이름은 'Tango Metropolis'입니다.
위 작품을 보다보니 국내 사진작가 한 분이 떠오릅니다.
위 사진은 박승훈 작가의 TEXTUS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상당히 표현법이 두 작가가 유사합니다.댓글에 보니 필름을 직물처럼 엮는다고 하는데 제작 방법을 보지 못해서 이 부분은 밑줄 처리 하겠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Thomas Kellner는 35mm 필름을 사용했고 박승훈 작가는 중형 포멧 카메라를 사용한 듯 합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제가 확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카메라 포멧이 다를 뿐 두 작품의 표현법은 상당히 유사합니다. 뭐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부분이 많고 이런 표현법으로 찍는 사진작가가 두 작 말고도 또 있을 것 입니다.
사진계는 남의 표현법 따라 했다고 너! 고소라고 하지 않고 비슷한 표현법이라고 해도 그 완성도나 표현은 같아도 담은 주제가 다르기에 크게 뭐라고 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모자이크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사진의 현재성과 현실성을 허물어 트리는 모습 같아서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 Thomas Kellner 는 Monuments라는 사진 시리즈도 했는데 이 사진 시리즈는 Tango Metropolis와 비슷하지만 일부러 사진을 흐트러 놓은 듯한 모습이 강합니다. 얼마전 찾아간 아현동 재개발 현장은 거대한 무덤이었고 사람이 살지 않아서 기괴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곳을 이런 방식으로 담으면 어떨까 하네요. 천상 포토샵을 잘 해야 하는데 저도 구상사진이나 풍경사진 말고 포토샵을 활용한 사진을 블로그에 소개해 보고 아니 그래야만 할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tkellner.com/artworks/portfolios/tango-metropo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