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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인 2012 사진기증작품 특별전

by 썬도그 201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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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 가면 상설 전시하는 미술품이 있고 특별 전시를 하는 미술품이 있습니다. 미술품 보관 창고에 있는 모든 작품을 다 갤러리에 걸 수 없어서 주제별로 혹은 작가별로 전시를 하고 다시 보관 창고에 보관을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이 상설 전시장에 사진 작품들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한 때 사진을 미술의 서자 취급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서 큰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국립현대미술관은 예산으로 작품을 사기도 하지만 작품을 기증 받기도 합니다.
이 기증을 받은 사진을 올 5월 25일 까지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2012 사진기증작품 특별전

국내 전시
상설전시
2012.12.21 - 2013.05.26
국립현대미술관 / 제 6 전시실
강운구, 구본창, 난다, 민병헌, 박영숙, 방병상, 이갑철, 이상현, 이선민, 주명덕, 최봉림, 황규태
43 점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 구본창의 시선

영화 괴물의 그곳이자 서울시민의 공용 놀이터인 한강 둔치입니다.
이 넓은 둔치가 좋은 이유는 바다 같이 넓은 한강을 바라보며 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서 피서지로도 좋습니다

80년대 한강 둔치 풍경인데요. 아파트들이 병품처럼 서 있습니다. 얼마전에 강남에 갔다가 페인트가 떨어져나간 80년대 지어진 강남 아파트를 보면서 7억 이상이 가는 아파트면 뭐하노? 저리 살기 불편한 아파트가 뭐가 좋겠노!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80년대 당시에 최신 아파트지만 지금은 낡아빠지고 검버섯이 핀 아파트입니다. 가장 먼저 집단 개발된 강남이 이제는 녹이 슬고 있네요



▲ 난다의 장신운동 2008년

사진작가 난다는 참 유쾌합니다. 사진에 꼭 자신이 등장하는 무한 복제한 자신은 마치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유쾌하게 비꼬는 힘이 가득한 사진작가로 제가 좋아하는 사진작가 중 한 분입니다. 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는 사진들입니다



▲ 박영숙의 미친년프로젝트_꽃이 그녀를 흔들다, 2005년


▲ 방병상 작가의 Summer #12 2010년

방병상 작가의 사진은 일상을 기묘하게 비트는 힘이 있습니다. 평범한 우리 일상을 담은 듯한 사진이지만 자세히 보면 일상의 날카로움을 잘 담습니다. 위 작픔은 이전 작품과 좀 다른 것 같기도 하네요? 포토샵 처리를 한 것일까요?  저런 나무가 있을까요? 신기한 이미지네요


▲ 이선민의 상엽과 한솔 2008년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자녀들에게 강요 하시는 건 아니신가요? 라는 글을 통해서 이선민 작가의 작품을 소개 했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사진작가 중 한분입니다. 이 이선민 작가는 스토리를 꾸며내는 능력이 아주 탁월합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떤 이야기가 줄줄줄 들리는 듯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는데 이 모습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못 이룬 꿈을 자기 자식들에게 강요하는 모습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5월 까지이니 시간 나실 때 한번 들려보세요. 과천 현대미술관은 교통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아쉽긴 해도 데이트 겸 나들이 겸으로 가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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