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그만 가지고 놀아라!" 하지만 아이는 신나게 놉니다.
"30분만 더 가지고 놀고요". 그러다 엄마가 먼저 잠들거나 30분이 지나도 계속 건전지로 동작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면 어떻게 할까요? 혼내야 할까요?
이 제품은 아주 신기합니다. 보통 1차전지라고 하는 건전지로 작동하는 제품들은 TV리모콘 처럼 원격으로 키고 끌 수 없습니다. 리모콘 기능이 없기도 하지만 그런 기능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고 있다고 해도 범용성도 떨어집니다. AA배터리로 작동하는 로봇 장난감을 리모콘으로 키고 끄는 것이 썩 어울리지는 않죠.
하지만 장난감을 넘어서 자전거 전조등이나 다양한 AA배터리로 작동하는 제품들을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으로 끄고 킬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걸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 바로 Tethercell 블루투스 배터리입니다.
위 스마트 폰 옆에 있는 것이 블루투스 수신부가 내장된 Tethercell 블루투스 배터리입니다. 배터리가 케이스 안에 들어가 있는데 이 케이스 같이 생긴것이 핵심입니다.
이 Tethercell 하단에는 블루투스 수신부가 있습니다. 이 블루투스 수신부와 스마트폰(아이폰 용으로만 나온 듯 합니다)
이 블루투스로 연결되면 원격으로 AA 배터리 전원을 끄고 킬 수 있고 심지어 예약 전원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존의 AA배터리를 제거한 후에 이 블루투스 수신기가 달린 Tethercell 배터리를 꽂습니다.
Tethercell 배터리 케이스가 AA배터리 크기이기에 그 안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AA가 아닌 AA보다 더 작은 AAA형 배터리를 넣으면 됩니다. AAA형 작은 배터리를 AA형으로 변환해주는 젠더도 있는데 그 역활을 하면서 블루투스 수신기를 넣었군요.
AA형으로 한 이유는 1차 건전지 사용자의 60%가 AA형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Tethercell 블루투스 배터리를 꽂으면 그 제품은 바로 원격 조정이 가능합니다. 곰돌이 인형, 로봇 장난감 등의 장난감은 물론 자전거 전조등도 원격 제어가 가능합니다.
앱을 설치하면 Tethercell 배터리가 들어간 제품을 인식하고 전원을 키고 끄고 전원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참 신기한 기능이죠. 하지만 생각보다 요즘 건전지 쓰는 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장난감 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전동칫솔과 TV리모콘이 있는데 둘다 AAA형을 써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기존에 할 수 없었던 AA배터리를 쓰는 제품을 원격 전원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신기하네요
Tethercell: The Everyday Battery, Re-imagined from Tetherboard on Vimeo.
가격은 35달러인데요. 신기하기는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필요성이 없네요.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