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김희애가 광고에 나와서 예전엔 팍팍 기름때 찌든때 빼야 한다면서 세제 팍팍 넣으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서울시 공기도 예전보다 맑아졌고 옷을 찌든 때가 들 정도까지 입고 다니지 않잖아요. 멀끔하고 깨끗해 보여도 같은 옷을 하루 이상 입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세탁을 안해도 될 옷을 가볍게 세탁하는 모습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핵가족을 넘어서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원룸 오피스텔도 늘어가면서 빨래는 매일 나오지만 매일 세탁하기 힘든 모습이죠. 보통 대형 세탁기는 빨래를 모았다가 어느정도 빨래가 쌓이면 그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죠. 대형 세탁기에 빨래 한 두벌 넣고 돌리기 힘들잖아요.
그러나 혼자 살면 그 빨래 넘치도록 나올때 까지 모을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그냥 샤워하면서 손세탁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런 요즘의 세태를 반영한 제품이 바로 대우 일레트로닉스에서 나온 벽걸이 드럼 세탁기 미니입니다.
살아있네! 대우 일레트로닉스
지금은 삼성전자 LG전자 두개만 보이지만 예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전자회사들이 꽤 많았습니다. 심지어 롯데전자도 있었어요. 그런데 IMF때 대우가 쓰러지고 대우전자도 어디로 공중분해 된줄 알았습니다. 한때 탱크주의로 동유럽에 공장까지 세웠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1999년 그룹이 무너지면서 덩달아서 무너졌고 워크아웃에 돌입합니다.
이후 TV광고도 안 하고 사라진줄 알았는데 죽지 않았습니다. 대우전자가 대우 일레트로닉스로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2 한국전자전에서 대우 일레트로닉스를 만났습니다.
대우 일레트로닉스는 2003년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고 클라쎄라는 브랜드로 양문형 냉장고나 드럼 세탁기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TV광고를 안 하니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고요. 마트에 가면 조금 볼 수 있고 하이마트에 가면 있긴 하던데요 워낙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명성이 높아서 저가형 제품의 이미지가 좀 있습니다.
전 명성보다는 실속을 중요시하는 자칭 실용주의자라서 싸고 좋은 제품을 더 선호하는데요. 그런면에서 대우 제품이 눈에 더 들어오긴 합니다. 다만 A/S가 미흡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왜 벽에 걸었나요?
전자전에서 만난 대우 일레트로닉스는 벽걸이 드럼 세탁기 미니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몇달 전에 알게 되었는데 직접 보니 너무 귀엽고 아이디어가 참 기발 했습니다.
그럼 왜 드럼 세탁기를 벽에 걸었냐? 라는 의문이 들 것 입니다. 그냥 벽에 거는 선풍기가 아닙니다. 앙카라고 하나요? 벽에 구멍을 뚫고 거기에 커다란 나사를 박고 걸어야 합니다. 왜 걸까요?
설명해주시는 분이 말하길
보통 드럼세탁기가 무거운 이유는 드럼을 돌리기 위해서는 무게가 어느정도 이상 무거워야 한다고 하네요. 너무 가벼우면 회전력에 세탁기가 들석 거린기 때문이죠. 따라서 기존 드럼 세탁기가 무거운 이유는 바로 드럼이 빙빙 돌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드럼의 회전력을 무거운 무게로 잡아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벽걸이 드럼 세탁기는 이런 무게부분을 앙카 볼트로 아파트나 집 벽에 단단히 박고 그 위에 드럼세탁기를 설치합니다. 따라서 무거운 무게 부분을 벽에 고정된 앙카볼트가 대신하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습니다.
벽걸이 드럼 세탁기 미니 자체도 가볍지만 용량도 가볍습니다. 3kg용량이라서 혼자 사는 분들이나 여름철에 벗어놓은 티셔츠를 다음날 또 입어야 할때 한 두벌 넣고 세탁기를 돌리면 됩니다.
소량의 세탁물을 30분 만에 완료하는 쾌속 세탁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크기가 550 x 600 x 292mm입니다. 아주 작죠. 설치위치는 보통 대형 세탁기 위에 달아 놓은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서브 노트북이다 서브 PC다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PC나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서브 세탁기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탁물이 많지 않아서 대형 세탁기에 넣기 뭐할 때 가볍고 간단하게 돌릴 수 있습니다.
세탁시간은 딱 30분 걸립니다. 속옷 넣고 샤워하고 나오면 완료 되어 있겠죠. 세탁은 세탁과 헹굼 그리고 탈수 까지만 이루어집니다. 건조는 할 수 없고 건조만 집에서 해야 합니다.
모터부분은 A/S가 무상 12년이네요. 요즘 냉장고들도 모터 부분인 컴프레샤 부분은 무상 10년 이더라고요. 그런데 12년이라니 이거 뭐 고장 걱정은 없겠는데요.
활용가치가 무척 뛰어난 대우 벽걸이 드럼 세탁기 미니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또한 아주 잘 팔립니다. 가격이 40만원대로 무척 저렴합니다.
오픈마켓 최저가 보니 34만원정도에 판매되고 있네요. 주문을 하면 기사님들이 설치를 해주는데 설치비도 제품 가격에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로 들어가는 돈은 없습니다.
디자인 이야기를 안 했는데요. 딱 보면 아실거예요. SF영화에서나 봄직한 그런 디자인이죠. 디자인도 아주 좋습니다
뚜껑을 열고 세탁물을 넣은 뒤에
세제나 유연제를 넣어주면 됩니다. 이 제품은 활용도가 무척 높습니다. 엄마 귀찮게 안하고 학교 갔다 와서 땀에 쩐 티셔츠나 속옷등을 넣고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혼자 사는 분들에게도 좋고요. 다만 대형 세탁물은 넣을 수 없습니다. 그런 세탁물은 세탁소나 빨래방에 가져가야겠네요
수건은 8~9장, 면셔츠는 최대 12장, 아기옷은 7~8장 와이셔츠는 5장 정도를 넣고 돌릴 수 있습니다.
세탁코스는 표준, 섬세, 아기옷 삶음, 심야, 탈수, 통세척을 할 수 있는데 이중에서 아기옷 삶은 기능이 있어서 젊은 부부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아기옷 빠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아주 편리하겠네요.
이렇게 원룸에도 대량으로 들어가는데요. 요즘 원룸 건축할 때 기본 옵션으로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건축업자들도 좋아하는 제품이네요
이 제품은 판매량이 아주 좋고 평가도 아주 좋습니다.
혼자 사는 분들이나 원룸에 사는 분들에게도 좋은 대우 일레트로닉스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입니다.
아내분에게 살짝 선물해주면 아주 감동하겠는데요. 너무 칭찬일색의 글이네요. 그런데 이 제품 딱히 흠 잡을 부분이 없네요. 틈새시장을 노랜 혹은 현 세태를 잘 반영한 아이디어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