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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일반화의 오류'의 3가지 유형

by 썬도그 201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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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은 다 살인마야"
"여자들은 다 명품에 환장 했어"
"일본 놈들은 모두 얍샵한 놈들이야"

이런 말 참 자주 많이 하죠?  이런 말들은 상당히 공격적인 어투고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제로 주입하거나 윽박지르거나 좀 더 자극하기 위해서 과장된 어투를 씁니다. 이 과장된 어투를 사용하면서 주로 쓰는 것이 바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지금은 좀 뜸하지만 2008년을 전후로 해서 블로그 포스팅에 아주 많이 '일반화의 오류'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요즘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타듯 그 당시는 '일반화의 오류'가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 단어는 유행어는 아니였지만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기도 했을 정도였는데요. 
이 일반화의 오류도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그 3가지 유형을 '맥스 슐만'의 사랑은 오류라는 책의 일부를 인용하면서 소개하겠습니다



1. 단순화의 오류

단순화의 오류는 무조건적인 일반화에 근거한 논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은 좋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다 운동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얼핏 맞는 말이죠. 하지만 운동이 해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장병에 걸린 사람들이죠. 

이분들은 운동이 몸에 더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마을 할때는  운동은 좋다! 모든 사람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운동이 좋다라고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단순화의 오류를 많이 저지르고 있습니다.

삼성제품은 모두 좋다. LG전자 제품은 모두 좋다. 애플 제품은 모두 좋다라는 식으로 너무 단순화 시키는 것입니다. 
일반화를 시킬려면 '타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단순화의 오류는 타당성이 떨어집니다. 삼성전자 제품이 모두 좋다라고 할려면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모든 전자제품이 모두 좋아야 이 말이 성립이 되는데 그럴리 절대 없습니다. 

따라서 삼성 제품은 대부분이 좋다. 혹은 LG전자 제품은 대부분이 좋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화의 오류에 빠집니다. 또한 어떤 말을 흑백논리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바로 '단순화의 오류'에 잘 빠집니다.
어떤 의견을 듣고 그 의견속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여러 빛깔의 생각을 단순하게 흑과 백으로만 인식할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이 요즘이죠. 



2.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A라는 대학에서 어떤 학생을 만났더니 그 학생이 영어를 너무 잘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학생을 만났는데 그 학생도 영어를 너무 잘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 학교 학생 모두가 영어를 잘 한다고 판단해 버리면서 A대학 학생들은 모두 영어를 잘한다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이게 바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일반화를 시킬려면 많은 예가 있어야 합니다. 블로거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류이자 저 또한 많이 저지르는 오류입니다. 
일반화 시킬려면 많은 자료와 통계와 예를 제시해야 그 논리가 힘을 얻지만 일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따라서 통계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설문조사 같은 것으로 그 오류를 범하지 않을려고 하지만 대선 주자 지지도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도 오류가 나올때가 많죠.  예를 들어 대선 직전에 유선전화로만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를 하면 유선 전화가 없는 대학생이나 혼자 사는 자취생이나 젊은 사람들은 그 조사에 응답하지 않았기에 젊은 층의 지지도를 빼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전화 여론조사와 실제가 다른 경우를 우리는 만나게 됩니다



3. 근거없는 비난의 오류

소풍을 갈때 마다 비가 오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고요. 뭐 수위 아저씨가 승천하는 용을 때려 잡았다느니 하는 풍문도 참 많이 돌죠. 이런 것도 있죠. 꼭 저 선수가 나오면 게임에서 지더라! 라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타자가 나오면 그 게임은 항상 망쳐! 라고 생각하면서 마치 게임을 그 타자 한명 때문에 망쳤기 때문에 그 타자가 나오지 않으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망상을 가지게 합니다. 이건 정확한 인과관계가 아닙니다. 물론 그 타자가 1할 타자고 나왔다 하면 병살타를 자주 때리는 근거가 있다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어느정도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 타자 한 명 때문에 게임을 망쳤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과장법을 쓰고 그 과장법에는 이런 일반화의 오류를 많이 사용합니다. 어쩌다 일어난 일, 정말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일을 내가 목격하고는 그것이 마치 매일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옳지 못한 것 처럼  우리는 우리가 목격한 것만 믿고 눈으로 본 것만 믿는 맹신도 문제죠. 

제 이야기를 잘 풀어 담은 글을 소개합니다.

http://www.munjang.or.kr/mai_multi/djh/content.asp?pKind=09&pID=5&pPageID=12&pPageCnt=5&pBlockID=1&pBlockCnt=1&pDir=S&pSearch=&pSearchStr=  

한번 들어보세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일반화의 오류를 적게 범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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