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 오세훈 라인의 최대 업적은 아마 자전거 도로가 아닐까 합니다. 서울 곳곳에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전거 도로를 많이 설치했습니다. 뭐 저야 자전거 매니아니까 자전거 도로가 많아질수록 좋긴 하지만 가뜩이나 좁디 좋은 도로 한켠을 우격다짐으로 자전거 도로로 만드는 모습 그래서 수시로 자동차 사고가 나고 불편해하는 모습은 자전거를 타는 저도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이동수단으로서의 자전거가 아닌 레저용 자전거 도로에 수조 억원이라는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자전거를 타는 자전거 동호회에서 문제시해야 하는데 쭉 뻗은 자전거 도로에 취해서 문제의식도 없습니다.
저는 자전거 도로는 늘리는 게 맞다고 보지만 천천히 차근차근 합의 하에 서서히 늘려야지 지금 같이 우격다짐으로 자전거 도로 늘리는 모습은 우매한 행정으로 보입니다. 결국은 방치되고 사용도 안 하고 오히려 자동차 주행에만 방해되는 자전거 도로 말고 그 전에 국민용 전기 자전거를 보급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전기 자전거를 몇번 봤지만 디자인이 다 별로입니다. 일반 자전거에 자전거 프레임에 리튬 이온 배터리 달아 놓고 전기자전거라고 하는데요. 그런 디자인 말고 좀 더 미끈한 디자인은 없을까요?
그 대안을 Faraday Porteur 라는 전기 자전거가 해냈습니다.
Faraday Porteur에는 당연히 있어야할 배터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에 있는 걸까요?
Faraday Porteur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2개의 프레임 속에 넣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원통형으로 만들어야 하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데 원통형 프레임 속으로 쏙 집어 넣었네요.
충전은 프레임 뒤쪽에 전기를 꽂아서 충전을 하면 됩니다. 완충 시간은 약 45분이 걸리며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24km입니다. 하지만 더 멀리 갈 수 있는 이유는 평지에서는 페달로 달리다가 언덕이나 힘이 들때 부스터를 켜서 전기의 힘을 빌려서 타면 더 멀리 갈 수도 있습니다.
Faraday Porteur는 다른 자전거와 달리 앞에 받침대가 있어서 쇼핑한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있고 아래에는 LED램프가 있는데요. 어두워지면 라이트 센서가 작동해서 스스로 불을 밝힙니다.
Faraday Porteur의 장점은 멋진 디자인입니다. 전기 자전거이지만 전기 자전거의 티가 나지 않는 모습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받고 있는데 가격은 3,500달러와 컬렉터를 위한 컬렉터 에디션 한정판은 1만 달러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대략 4백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누가 훔쳐갈까 봐 안절부절못하겠네요. 저거 타고 마트 갔다가 나오면 사라질듯하네요
The Faraday Porteur, now available on Kickstarter. from Faraday Bikes on Vimeo.
출처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faradaybikes/faraday-porte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