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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독특한 커피 제조법

by 썬도그 201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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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엄청나게 늘어난 '커피가게'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러다 커피 공화국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한국은 뭐가 떴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는 경향이 강하죠. 이런 성향 때문인지 요즘 거짓말 하나 안 하고 주택가 골목까지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커피가게들이 늘었습니다.

이런 커피 열풍을 일으킨 것은 '스타벅스'입니다. 자판기 커피나 다방 커피에 길들어 있던 우리에게 고급 커피문화를 심어준 것이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 자주 갑니다. 커피맛도 좋고 노트북 사용하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다른 커피전문점들은 노트북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스타벅스의 커피맛을 본 사람들은 자판기 커피나 커피믹스 커피 잘 안 마시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예전에 지갑에서 나가지 않던 커피가격이 상당히 많이 나가는 요즘입니다. 뭐 하루에 한 번씩 가도 술 한두 번 안 먹으면 되는 돈이기에 큰 지출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는 스타벅스 커피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입맛이 고급화 되다 보니 집에서 커피믹스 먹기보다는 가까운 커피전문점에 가서 원두커피를 마시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원두커피를 커피전문점이 아닌 집에서 먹는 분들이 꽤 많아졌는데요. 

저도 집에서 해 먹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하나 들여 놓았다가 다른 집으로 보냈습니다. 이 가정용 원두커피 머신이 생각보다 여간 불편 한 게 아닙니다. 제조 과정은 쉽지만 다 먹은 후 원두 찌꺼기 제거하는 그 과정이 참 번거로워서 처음에 몇잔 마시다가 나중에는 안 먹게 되어서 다른 집에 보냈습니다. 그 집에 가서 물어보니 거기도 마찬가지로 처음 몇 잔 타 먹다가 귀찮아서 사용을 안 한다고 하네요


HOME BREW: 7 SEXY WAYS TO MAKE COFFEE 

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커피의 7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카 포트

이 모카 포트는 드립식 커피 보다 커피가 농도가 높은 직화 식의 에스프레소 메이커입니다. 끊는 물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인기있는 커피 제조 방식입니다.



 

베트남 커피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갈은 원두를 프랑스식 필터로 추출하고 연유를 넣어 마시면 됩니다. 




교토의 슬로 드립커피

제목 처럼 커피 드립을 하는데 무려 2~3시간이 걸려서 5잔의 커피가 나옵니다. 친구들에게 대접할려면 2,3시간 전 부터 준비해 놓고 있어야겠네요. 

 이웃 트위터리안   https://twitter.com/mindline73  께서 교토 슬로 드립커피는 더치커피라 부르구요. 2-3시간이 아니고 8시간에서 20시간까지 찬물을 한방울씩 떨어뜨려서 내린 후 냉장숙성 하루정도 후에 마십니다. 커피의 눈물이라는 애칭도 있습니다. 

라는 멘션을 보내오셨습니다. 참고하세요


사이펀 커피

기압의 차이를 이용해서 물을 이동시켜서 자동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인데요. 세계대전 이후에는 이 방법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90년대 후반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방법으로 제조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무슨 과학 실험하는 것 같습니다.

터키 커피

중동에서 북아프리카에 걸쳐서 많이 애용하는 방법으로 손잡이가 달린 작은 그릇에 원두커피와 설탕과 물을 넣고 끊이기만 하면 됩니다. 



프렌치 프레스

유리 용기에 뜨거운 물과 원두를 넣고 위에서 필터가 달린 프레스로 눌러주면 됩니다. 이건 집에서 이 용기가 있어서 해먹어 봤는데 이게 프렌치 프레스 방식이었네요. 그냥 쭉 눌러주면 되는데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분이 제거되지 않는 맛있는 원두커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남 인도 커피

필터 커피라고도 하는데 원두와 치커리, 계피등의 향신료를 넣어서 먹는데 우유와 설탕을 많이 넣는게 특징입니다. 



커피는 자판기나 커피믹스나 설탕, 크림 2 숟가락씩 넣는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가 먹었던 것은 다 인스턴트 방식이네요. 
커피는 세계적인 음료고 역사도 참 오래되어서 나라마다 먹는 방식이 많이 다르네요. 위 방식 중에서 저는 베트남 방식이 가장 맘에 드네요. 좀 시간이 걸리지만 그냥 컵 위로 원두커피가 떨어지네요. 

프렌치 프레스 방식도 좋고요. 꼭 에스프레소 머신에 나오는 커피가 좋은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패스트푸드 같이 아주 빠르게 제조할 수 있는 방식 같아 보이네요. 뭐든 빨리 만들어진 음식은 좋은 게 없는데 집에서 느릿하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찾을 때 위 방법을 따라 해 봐야겠습니다. 

베트남식이나 터키식이 꽤 간편해 보이는데요. 저 도구는 저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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