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전제품이나 카메라 업체들은 카메라 체험매장이 많지 않습니다. 어제 파나소닉 남대문 체험매장에 갔다가 최신 제품도 없어서 황당했습니다. 브로셔도 없어서 뭐! 이런 확 화가 나더군요. 마케팅도 제대로 안해, 그렇다고 체험매장이라고 소개하면서 제대로 갖춰놓지도 않아 좀 실망스러운 파나소닉이었습니다.
그러나 니콘과 캐논은 다르죠. 니콘과 캐논은 우리나라 카메라 시장의 절대 강자입니다. 캐논은 강남 로데오거리 앞에 캐논플렉스라는 대형 체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니콘은 용산에 작은 체험 매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체험매장이 생겼습니다. 그곳은 바로 니콘 코리아 본사가 있는 상공회의소 건물 12층입니다.
원래 이 곳은 체험매장이기도 했지만 주로 카메라 A/S를 맡기는 곳입니다. 저도 이전에 쓰던 D40이라는 저가형 DSLR이 이미지센서 크리닝 기능이 없어서 먼지가 붙으면 수시로 찾아가서 청소 부탁하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나가면서 잠시 들렸습니다. 센서 크리닝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데 이왕 지나가면서 깨끗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죠.
그런데 확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도 카메라 체험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문성을 더 높였네요.
들어서면 긴 고객센터가 나옵니다. 앞에는 카메라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주로 미러리스와 DSLR 제품이 있고 뒷쪽에는 컴팩트 카메라가 있습니다.
요즘 니콘 컴팩트 카메라 잘 만듭니다. 예전엔 디자인이 구리구리 했는데 요즘은 캐논이나 삼성 올림푸스와 비슷하게 세련된 이미지로 무장 했습니다. 성능도 무척 좋고요.
특히 이 프로젝터 폰은 니콘의 매력적인 카메라입니다. 찍은 사진을 바로 프로젝터 빔으로 쏠 수 있습니다.
회사원들에게는 좋죠. 니콘은 YG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하고 YG 모델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극강의 카메라 D4입니다. 셔터음부터 제 D3100과 다릅니다. 뭐 수백만원 짜리라서 만져만 볼뿐입니다. 전문 카메라 작가나 사진기자들이 좋아할 기종입니다. 무겁기도 무척 무겁습니다.
니콘의 미러리스 니콘원입니다. 이 니콘원은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대폭적인 가격 하락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져서 구매가 늘고 있습니다. 일본의 빅카메라에서도 이 제품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는데 줌렌즈까지 포함한 더블 렌즈킷이 70,80만원대로 무척 싸게 나와 있습니다.
저 또한 가격적인 매력이 무척 좋아서 다시 생각해 보고 있는 카메라입니다. 번들렌즈 포함애서 40만원도 안하는 가격입니다.
니콘은 이 저가형 미러리스(원래 저가는 아닌 가격이 스스로 내려갔죠)말고 이미지센서를 좀 더 크게 한 라인을 하나 더 내놓아야 할 것 입니다.
미러리스의 어설픔과 달리 니콘의 DSLR은 이제 라인업을 다 갖추고 있고 어떤 기종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캐논에 밀리는 형국입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니콘이 앞섰는데 디지털 쪽에서는 캐논의 아성을 넘지는 못하네요.
그럼에도 프로용 카메라들은 니콘 카메라 명성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센서 크리닝을 부탁하고 30분 동안 기다렸스빈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이전에는 단순한 작업 즉 센서 크리닝 같은 단순작업만 가능했고 수리나 부품 교환등은 맡겨놓고 며칠 지난 후에 찾아가야 했습니다. 맡긴면 다른 수리센터에 맡기고 찾아오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전문 수리센터가 아닌 것 같았는데요. 이번에는 카메라 수리까지도 직접 하나 봅니다. 이전 보다 A/S쪽을 보강했네요 여전히 직접 수리가 아닌 수리를 맡으면 근처 수리센터에서 수리한다고 하네요 달라진게 없습니다.
고객들을 위한 무료 커피와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어서 시간은 훅훅 가네요. 다만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습니다. 하나 정도는 개방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이전과 달리 렌즈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사실 DSLR의 바디는 소모품이고 렌즈는 반 영구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또한 바디 성능도 성능이지만 렌즈가 사진의 품질을 높히는데 큰 공헌을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좋은 렌즈는 가격이 바디 가격 보다 높습니다.
AF-S 인 이 렌즈는 105미리입니다. 망원렌즈네요. 가격은 1백만원이 넘는데 이렇게 비싼 렌즈들은 비싼이유가 조리개 때문입니다. 조리개가 F2.8이니 어두운곳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렌즈와 카메라 체험서비스가 보강된 니콘 코리아 본사는 남대문 바로 옆에 있는 상공회의소 건물 12층에 있으니 니콘 유저들은 지나가다가 이미지센서 크리닝도 맡기고 체험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