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플 시리 놀이가 유행이죠. 저도 사용해 보고 싶지만 시리양을 아무 애플 제품에서나 허락하는게 아니더군요.
아이폰4S나 뉴아이패드등 최신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최신 제품 안사면 쓸 수 없게 만들어 놓았나 봅니다.
뭐 언젠가는 누군가가 해킹해서 아이폰4에도 아이패드2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요?
애플 시리와 삼성전자의 S보이스의 비교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피곤해! 라는 말에 S보이스는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시리는 당장 아이폰 내려놓고 주무세요 저는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라는 한층 고차원적이고 인간에 가까운 대답을 했습니다. 이게 바로 S보이스와 시리의 차이죠
삼성전자의 S보이스는 인문학적인 모습이 없고 사람과 달리 공학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이런 이유는 개발자들의 마인드에도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시리는 오랜 시간 연구와 개발을 한 끝에 나온 느낌이고 S보이스는 시리를 보고 난 후 시작해서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 긴 시간을 놓고보면 S보이스도 시리와 버금가는 날이 오겠지만 그 시간은 한 1,2년 뒤에나 비슷해지지 않을까 하네요.
전 삼성전자 같은 하드웨어 업체보다 구글이 이 시리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애플의 iOS의 대항마인 안드로이드를 만든 구글 처럼요.
그렇지 않아도 구글은 이 시리에 대해서 아주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시리는 사람과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날씨, 자동차 교통 정보등 간단한 정보는 모르겠으나 그 보다 심오한 사랑이란 뭘까? 인생이란 뭘까?를 시리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고 이건 다른 사람에게서 물어봐야 하는 문제나 문장까지 시리에게 묻고 똑같은 대답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농담으로 물어보는 단계는 문제가 없지만 정말 시리에 빠지면 별별 것을 다 물어 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자폐가 되는것 아닐까 하는 가벼운 생각도 좀 하게 되네요. 이건 뭐 지나간느 생각이고요
구글은 이런이유와 함께 시리가 구글 검색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씨, 교통, 지도등등 구글검색으로 알아야할 정보들을 시리양이 모두 대답해 버리니 구글은 속이 무척 상했습니다. 또한 음성인식기술을 먼저 선보이고 앞선다고 자부했던 구글입니다. 음성검색은 구글이 먼저했죠.
그런데 애플 아이폰4S가 음성검색보다 진일보한 시리를 내놓으니 머리가 지끈 거립니다.
그래서 구글도 애플 시리에 대항할 구글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월에 나왔지만 현재 개발의 박차를 더 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구글 보이스 어시스턴트도 애플 시리와 똑같은 DO엔진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DO엔진은 기존의 검색결과를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실행하는 엔진입니다.
예를들어 음악을 음성검색하면 이전에는 검색하고 끝이였지만 실행까지 하는게 DO엔진입니다>
올 4분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다음 버젼에서는 탑재되어 나올 것 같은데요. 아니면 어플 형태로 제공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구글은 애플과 달리 보다 많은 단말기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지만 애플 처럼 안드로이드5.0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S보이스는 두 회사의 음섬 어시스턴트 기능에 밀려서 사라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