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에게는 그냥 그런 슈퍼볼경기이고 솔직히 관심도가 아주 낮지만 스포츠 제국 미국에서도 스포츠의 왕중에 왕이 바로 슈퍼볼경기입니다. 다분히 미국적인 경기인 미식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슈퍼볼 경기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미국인들이 TV를 보면서 캔맥주와 피자를 먹습니다.
이 슈퍼볼 경기의 중간광고는 가장 비싼 광고로도 유명한데요. 올해는 한국의 두 대표기업이 광고를 넣었습니다.

 
110억짜리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광고. 흥겹긴 하지만 밋밋한 광고
 


오늘 인기검색어중에 삼성전자 슈퍼볼 광고가 인기검색어가 떴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죠.
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슈퍼볼 광고 역사상 가장 긴 1분 30초짜리 광고로써 110억원이 들어간 삼성전자 광고는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마 삼성전자가 보도자료를 뿌리지 않았나 의심이 들 정도로 기사의 논조와 내용이 비슷합니다.
미국식 코메디?  화장실 유머의 대가인  바비 패럴리 감독(덤앤 더머,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감독)이 연출한 이 광고는  자유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살려는 사람들의 줄에 가서 갤럭시노트를 자랑하는 광고인데 살짝 애플을 건드리고 있지만 직접 비교광고를 하기 보다는 그냥 신나게 노는 모습이네요. 

애플의 팬보이들을 애플의 노예로 묘사하는 모습이 있는데 애플 팬보이가 애플 제품의 최대 결함이라고 하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들이 애플의 노예라는 비판은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광고 중간에는 미란다  커라는 세계적인 모델이 잠깐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흥이 나는 광고임에는 틀림없으나 화장실유머의 대가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그냥 자기들 끼리 축제 하는 느낌인데요. 보통 이 슈퍼볼 광고가 재미있는 이유는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광고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갤럭시노트 광고는 좀 지루합니다. 아무런 아이디어도 없고요.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이번 슈퍼볼 광고를 대상으로 최고의 광고, 최악의 광고 투표를 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36개 광고중에 최하위권인 3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실패에 가까운 광고네요. 110억을 들여서 그 만큼의 효과를 내야 하는데 반응도 별로고 인기도 없습니다.  국내 언론들은 칭찬 일색이지만 정작 저 광고 밑에 달린 비추천숫자와 베스트 댓글을 보면 국내 언론이 쓴 기사와 다른 현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추천지수는 748, 비추천이 무려 274로 7대3 정도로 비추천 숫자도 높습니다.
거기에 베스트 댓글은  펜?  90년대로의 회귀냐며 조롱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재미있는 현기차 광고들, 아이디어들이 톡톡튀다

 
 


2년전의 현대차 슈퍼볼 광고는 밋밋했습니다. 조낸 빠르고 조낸 싸고 무상보증 어쩌고 하면서 오로지 성능과 가격과 A/S만 이야기하는 광고였죠.  인지도가 낮은 회사의 한계인가요?  작년부터 현대차 광고는 여유를 가지고 유머러스한 광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 광고도 아주 재미있죠. 

옆에 탄 어르신이 갑자기 기절하자 심폐소생술 대신에 급발진과 급정지를 반복하면서 심폐소생술로 살려냅니다.
현대차의 뛰어난 성능을 간접 광고하고 있네요


 


이 광고도 재미있습니다. 치타와 현대차 벨로스타의 경주를 다루고 있는데 치타가 경주를  시작하자 마자 포기하고 뒤를 돌아 조련사를 공격합니다. 치타가 너무 빠른 차에 화가 난 것이고 이런 말도 안되는 경주를 하게 한 조련사를 공격하는 모습인데요. 이런게 바로 슈퍼볼 광고의 재미죠. 처음에 보고 한참 웃었네요


 


이 광고는 기아차 광고입니다. 이 광고도 대박 기발하죠. 30초 광고로 방송되었지만 1분30초짜리 광고를 소개합니다.
꿈가루를 뿌리는 요정이 슬리퍼에 자빠지면서 꿈가루를  옴팡 뿌려버립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기아차를 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런 아이디어도 참 좋습니다.  현대,기아차 광고는 36개 광고중에 8위와 17위를 기록중입니다.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이죠. 



슈퍼볼 광고는 아니지만 이 광고같은 광고가 정말 살아 있는 광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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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2.02.06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광고들과 비교해보니... 삼성은 돈낭비한 것 같네요. ㅋㅋ

    그나저나 삼성마케터들은 왜 노트에 펜을 강조하기로 한 것일까요? 한국에서의 광고처럼 사람들이 그림그리는 화가가 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연예인들 싸인이나 받으러 다니라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 작은 칸에 낚서나 하고 있으라는 것인지...

    저는 삼성 노트가 왜 펜을 핵심으로 삼고 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는... ㅡㅡ;;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02.06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갤럭시노트는 크기가 상당히 커서 손에 쏙 들어가지 않고 큰 화면이 하나의 장점인데요. 이상하네 펜자랑을 너무 하네요. 말씀대로 싸인이나 그림 잘 그리는 사람에게는 좋긴 하지만 누구나 다 화가는 아니고 그림에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한국이야 마케팅으로 어떻게 커버하겠지만 미국에서는 글쎄요. 반응은 봐야겠지만 차라리 저거 사느니 실용적인 갤럭시 넥서스 사겠어요.

  2. Favicon of http://mosworld.tistory.com BlogIcon Ymos 2012.02.07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서도 이렇게 재밌는 광고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ㅎ 해외버전은 저렇게 잘 만들면서 국내는 왜...

  3. Favicon of http://wjddoking.tistory.com BlogIcon 원삼촌 2012.02.07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란다커 찾았습니다^^ 이쁘네요ㅎ
    광고들이 다들 기발한 것 같은데 삼성은 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