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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급하게 문의 드릴께 있어서 구글에 메일을 보냈다
구글 아시겠지만 전화번호도 안 알려주는 회사다.
모든 비밀에 붙이고 사업하는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회사이다.
급한데 전화번호도 없고 오로지 구글과 소통하는 방법은 메일이다
adsense-ko@google.com이란 메일주소 하나 알려주고 모든 소통을 저 메일 하나에
의존한다. 구글의 Gmail로 보내는게 보통인데 쓰면쓸수록 정이 안가는 메일이다
메일을 보내고 상대방이 언제 메일을 읽었는지 아는 방법도 없고 디렉토리 생성기능도
없는것 같다. 그냥 3기가 준다는 것과 스펨이 없다는것 빼고는 사용자로써는 여간
불편한 메일이 아니다.
뭐 여하튼 메일을 보내고 일요일쯤에 오겠지 하는 마음에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구글세미나후 화니님의 포스트에 보니 구글에 메일보내면 보통 언제오냐
라는 질문과 구글직원의 답변이 있었다
Q 메일에 대한 답변이 없음
A 특별한 일이 없는한 24시간내에 답변을 하고 있음.
출처 http://blog.d-3-b.com/search/%EA%B5%AC%EA%B8%80
A 특별한 일이 없는한 24시간내에 답변을 하고 있음.
출처 http://blog.d-3-b.com/search/%EA%B5%AC%EA%B8%80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인데 구글은 참 특별한 일이 많은 회사다. 답변이 없는 메일도
상당히 많다. 내 경험으론 보통 3일에서 1주일사이에 답변을 한다. 아니면 답변도 없다
위의 대답이 거짓이란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수 있다.
보통 문의 메일을 보내면 자동화된 메일로 답변을 한다. 물론 메일 내용을 구글직원이
다 읽을것이다. 그래도 매번 똑같은 답변을 붙여넣기 신공으로 보내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길을 몰라 경찰서에 가서 길을 물어보니
경찰이 전단지 하나 던져주는 꼴이다.
그런데 하도 구글직원과 메일을 주고 받다보니 요령도 생긴다.
첫번째 질문을 해도 대부분 대충 답변을 하는걸 예상한다. 그럼 답장도 늦게오고하니
같은 질문을 2,3번 언성높인 글로 보내면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한마디로 성내면 그떄서야 친절해진다. 사람이 화를 내야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
사람이 성을내야 그떄서야 쳐다보는 공무원들의 모습이랄까.
구글에서는 공무원 필이 많이 난다.
그래서 화을 내는 글을 써서 구글에 보냈다. 역시나 바로 답변이 왔다
안녕하세요,
이메일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근무를 하지 않는 관계로 회신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이메일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근무를 하지 않는 관계로 회신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헉 구글이 주말에 근무안한단다. 왜 이런 생각을 내가 못했을까? 내가 너무 네이버나 다음
에 길들여져 있던 것일까?
구글은 한국에서도 사업을 하지만 그 마인드는 미국이다. 토요일 일요일 근무를 아무도
안하나보다. 그럼 정작 토요일날 급하게 물어볼게 있으면 아무런 답변도 못듣고
월요일까지 기다려야한다. 적어도 고객센터는 24시간 운영체재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난 궁금하다 도대체 구글코리아에 직원이 몇명이나 있으까? 고객 상담하는 사람이 몇명
일까? 직원이 적다고 하면 충원할 생각도 없어보인다.
구글자체의 회사마인드가 친절과 멀기 때문일것이다.
이메일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구글직원의 말에 정말 메일을 보내줘서 감사해할까 생각도 피식하며서 해봤다
대부분 외국기업들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한국이란 나라의 특수성은 무시하고
자기들이 세계를 정복하던 방식대로 전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성공했다는 자만심으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보따리 싸서 나가는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월마트나 까르프등등
특히 소비자를 상대하는 유통업체들은 그 댓가를 치루고 한국에서 철수했다.
한국은 고객의 눈밖에 나면 사업하기 힘들다. 얼마나 잘뭉치고 여론몰이를 하는지
살아보고 경영해봤으면 대부분 느낄것이다. 하지만 한번 신뢰를 주면 끝까지 믿는것
또한 한국인들의 습속이다.
구글은 지금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면 한국 네티즌들의 습속을 파악하여
현지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야후코리아가 줄곳 1위를 달리다가 지금 만신창이가
된것은 한국인들의 다이나믹한 삶과 생활변화 속도를 야후가 따라가지 못해서
망해가는것 아닌가. 야후는 어떤 사업을 한국에서 진행할려면 야후코리아 단독으로
하지 못하고 매번 야후본사의 지시를 받고 확답을 받고 시작하다보니 그만큼
뒤쳐지다가 이젠 벼랑끝에 서 있는듯하다.
구글코리아도 초기화면에 한국인들을 위해 메뉴몇개 더 달아주고 네이버의 통합검색을
따라하는게 전부가 아니다. 우는아이에게 사탕물려주면서 사업하지 않았으면 한다.
구글코리아의 마인드가 한국스러워졌으면 한다.
구글코리아엔 한국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을텐데 여러 경험과 느낌상 그들은 재미교포분들이
모여서 운영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웃낀 생각도 피어난다.
글이 이리저리 튄다. 그만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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