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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SNS 괴담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괴담을 퍼트린 100분토론, 블랙코메디가 따로 없다

by 썬도그 201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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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상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세상 만나기 힘들것 같습니다. 웃을일이 많지 않았던 요즘, 평소에 진지한 분들이 은근히 사람들을 웃기네요. 마포구를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강씨 성을 가진 의원은 개그맨을 고소하고 자기를 조롱하는 내용의 개그프로그램을 아들과 함께 깔깔거리고 봤다고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헛 웃음이 나옵니다. 뭐 자기 딴에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집단모욕죄가 성립하는지 테스트 해봤다는 건지 강 의원이 잘못 생각한게 있어요

개그맨이 지적한 정치인들의 모습은 그게 진실이라는 것 입니다.
반면 여자 아나운서가 될려면 다 줘야 한다는 한다는 말은 그게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으로 걸면 걸릴 수 있고 실제로 온라인상으로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해도 명예훼손으로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법으로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공인들에 대한 패러디나 비판이나 풍자는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기가 무슨 북한입니까? 아니면 박정희  혹은 전두환때입니까? 전두환때는 자기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대머리 배우나 코메디언이 TV에서 어느 순간 사라지는 코메디 같은 일이 있었죠.  자기도 자기가 못생겼는지 아나 봅니다. 그러니까 자기랑 닮았다는 이유로 TV에 못나오게 하죠.  

아무튼 강의원은 재판에서 이길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치생명은 끝났습니다


100분토론 SNS 규제논란에 대해 말하다

이게 가능한가요? SNS를 규제하는게 가능한가요? 중국이라면 가능하죠. 그 나라는 티스토리 서비스 막는 나라예요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서울에서 한적이 있죠. 그때 중국인들이 무리지어서 호위하다가 중국정부를 비판하는 티벳인들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을 까칠한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비판하자 아예 티스토리를 막은 나라입니다.
중국정부를 보고 있으면 소인배 국가 같아요. 뭐 중화사상도 어떻게 보면 자기아집일 뿐이죠. 세상의 중심이 무슨 중국입니까?  

여기가 중국입니까? 공산국가 아니잖아요. 그럼 시민들의 목소리를 단속해야 합니까?
그리고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트위터 , 페이스북 모두 외국서비스고 제가 알기로는 한국지사도 특별하게 없는데 단속이나 제재가 가능한가요? 물론 아예 특정 아이디를 쓰는 사람을 안보이게 초고속통신사나 이통사 옆구리 찔러서 차단할 수 있겠죠. 그런데 다른 아이디 만들어서 빠져나갈 방법 다 있습니다.

SNS라는 서비스 자체가 휘발상이 강하기에 단속이나 막는다고 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정부는 이걸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앱도 심의를 한다고 하는데 이건 필시 '나꼼수'를 막기 위한 꼼수인거 다 알고 있습니다. 나꼼수를 팟캐스트에서 막았다고 칩시다. 그럼 그 방송내용이 안퍼지길거라 생각하나요?

여러 방법으로 예를 들어 토렌토에 올려 놓으면 알아서들 다 공유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수 기가 하는 것도 아니고 100메가 정도 밖에 안되는데 금방받고 휴대폰으로도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100분토론 안봤습니다. 좀 듣다가 잤습니다. 헛소리들 할게 뻔하기에 그냥 잤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인터넷에 대박 기사가 보이네요.


어제 100분토론에서 전화연결한 시청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 입니다.
어제 SNS 규제를 찬성하는 한 시청자가 자신의 경험을 말했습니다. 그 경험이란 신촌에서 냉면집을 했는데 종업원이 손님에게 욕을 했고  그 이야기를 한 트위터리안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 트위터리안의 글은 일파만파로 퍼져서 냉면집은 매출 감소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 냉면집 사장은 그 글을 올린 트위터리안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리트윗된 글들은 지워지지 않아서 다음에 연락을 하니 다음은 트위터 본사에 말하라고 해서 트위터 본사에 이메일로 RT된 글을 지워달라고 했지만 트위터 본사에서는 한장의 답장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시청자는 패널인 노회찬이 자신의 팔로윙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LxV-XK4ID8&feature=player_embedded#! 링크를 클릭하면 방송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청자의 말은 여러가지로 의심이 듭니다. 신촌 냉면집이 트위터 때문에 망했다는 소리 첨들어 봅니다.
그렇게 솔깃한 글이면 가뜩이나 SNS쪽에서 몰매를 맞고 있는 한나라당이나 그의 호위언론인 조중동매연 KBS라는 육갑들이 출동해서 탐사보도수준으로 때렸을텐데요. 

거기에 트위터 팔로윙을 거절할 수 있기나 하나요?  내가 김제동이나 김여진의 글을 받아보고 싶으면 그냥 팔로윙 하면 됩니다. 거부하고 자시고 할게 없습니다. 이게 무슨 싸이월드고 네이버블로그입니까?  전화건 시청자의 말은 앞뒤도 맞지 않고 많은 의심이 들었고 결국은 시청자들이 들고 일언났습니다. 


결국 MBC는 논란이 된 신촌 냉면집 사장과 다시 연락해서 사실을 얻어냈습니다.
그는 신총 냉면집이 아닌 서울의 모 학원을 운영하던 학원장이었습니다.  방송에서 거짓말을 한거네요.


SNS 괴담은 심의하고 방송사의 거짓말은 심의 안하나?


신촌 냉면집을 했다는 그 시청자는 자신이 SNS괴담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다면 스스로 괴담을 만드는 이해못할 행동을 했습니다. 뭐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봐 윤색을 했다고 하는데 어차피 망한 학원인데 사실대로 말했어도 되지 않았을까요?

이건 어떻게 보면 방송 괴담이고 시청자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시청자의 경험을 무조건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그렇게 피해보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실제로 네이버 메인에 잘못된 정보로 만들어진 신문기사가 네이버 메인에 떠서 하루만에 수억원을 날린 피해자도 있습니다.  동대문 시장의 한 옷가가게 잘못된 정보를 담은 기사 때문에 큰 피해를 받았죠.  윤색한 것은 이해 안가지만 그런 사실은 무시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분명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본다면 그걸 막을 방법을 찾아봐야겠죠. 그래서 블로그는 사실여부를 떠나서 해당 당사자가 포털에 전화 한통화만 하면 바로 글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이게 너무 남용되어서 악덕기업이나 가게에 대한 비판조차도 전화 한통화로 사라지는 형국이죠.  여기에 대한 보안책을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세운다고 하더니 정치인답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국내서비스인 블로그에서나 가능하지 해외 서비스는 그렇게 하기가 힘이 듭니다. 먼저 해외서비스는 고객센터도 미비할 뿐 아니라 아무리 하소연해도 그렇게 누군가의 글을 막거나 하지 않습니다. 설사 그 말이 거짓말이고 욕설이고 악의적이라고 해도 그냥 냅둡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는 SNS의 자정능력이 그 어떤 해결책보다 뛰어나기 때문이고 실제로 자정능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잘못된 정보나 거짓말이 올라오고 그게 이슈가 되면 분명 누군가는 그 말을 검증하려고 합니다.  디지털 자경단들이 출동해서 크로스체크를 하면서 자율정화가 되는 곳이 바로 트위터고 페이스북입니다.

오히려 스스로 자정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경찰과 검찰, 조중동이라는 보수언론들입니다.
이런 생리를 모른체 무조건 막는게 상책이라는 모습은 세상을 참 단순하게 바라보는 꼰대들의 단순논리죠

MBC는 즉각 사과를 했습니다. 스스로 시청자 검증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SNS 규제 논란을 100분씩이나 토론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런 방송과 언론들의 잘못된 기사로 인한 사회혼란이나 언론괴담은 누가 단속하나요? 

언론 중재위원회? 솔직히 지금 한국언론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자정능력이 있긴 하나요?
이번 일은 아주 진한 블랙코메디입니다. 

방송사가 SNS 규제논란을 토론하면서 SNS괴담의 부작용을 토론하는데 방송사의 괴담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따라서 다음 100분토론은 SNS가 아닌 방송사나 언론의 규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래저래 예전 MBC는 죽었습니다. 점점 보수 꼴통화 되어가고 있네요. 믿었던 언론사라서 더 실망이 더 큽니다. 
그리고 정부는 트위터 페이스북 규제 어쩌고 하지 말고 그냥 좀 냅두길 바랍니다. 정 규제하고 싶으면 국내 포털 서비스인 요즘이나 미투데이나 단속하세요.  사람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많이 쓰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외국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네이버처럼 경찰이 달라고 하면 고객에게 알리지도 않고 고객 이메일 내용 몽땅 주는 그런 회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주 메일이 지메일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국정원은 패킷감청장비로 지메일 들여다 본다고 하는데 국제적인 망신입니다. 그래서 구글이 한국에 데이터센터 안만드는것 아닌가요

이래저래 꼰대들이 세상을 운영하니 헛짓꺼리들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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