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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풍자 드로잉 유명화가인 '댄 퍼잡스키'가 바라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by 썬도그 201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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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퍼잡스키'라는 유명 드로잉 화가가 있습니다.
사실 그를 잘 모릅니다. 61년생 루마니아 출신의 유명 드로잉 화가라고만 들었습니다.

미리 공부를 하고 가서 보면 좋긴 하지만 일단 그냥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느끼는 그대로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요. 뭐 제가 그럴만한 능력자 즉 미술품을 보고 뛰어난 작품인지 아닌지 단박에 감별할 수 있는 감별 능력이 없긴 하지만 복잡하고 난해한 추상화를 그리는 화가가 아님에 일단 그냥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댄 퍼잡스키의 전시회는 토탈미술관에서 2011년 12월 4일까지 전시됩니다. 9월 말 부터 12월 4일까지 장시간 전시를 하는데 뒤 늦게 찾아가게 되었네요.

평창동은 부촌이고 한국의 갑부들과 유명인들이 참 많이 사는 곳이죠. 유명작가인 신경숙도 여기 산다고 들었습니다.
병품같은 북한산이 뒤에 펼쳐져 있고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시원스러운 곳입니다.  다만 교통편은 정말 좋지 않은 곳이죠. 지하철도 다니지 않고  접근할려면 지하철에서 마을 버스를 또 한번 타야 합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해도 이 평창동은 부촌이기에 대부분 차를 몰고 다니기에 대중교통이 발달할 필요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카페는 가수 윤종신이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김구라가 가끔 커피숍으로 스크래치 내던곳이기도 하죠
바로 옆에는 서울옥션이라는 미술품 경매와 가나아트센터라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가나아트센터는 한번 가봤는데 고즈넉하고 조용한 갤러리입니다. 워낙 이 동네 자체가 조용한 동네입니다. 


토탈미술관은 몇번 지나만 가봤는데 드디어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었네요. 평창동은 갤러리들이 참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접근성이 무척 떨어져서 자주 가지 못하지만 가끔 볼만한 전시회가 있어서 힘들게 찾아가곤 하죠



토탈미술관은 인사동의 갤러리와는 다르게 아주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네요. 특히 토탈미술관은 위 사진들 처럼 외부에 넓은 마당 같은 공간이 있어서 날씨가 좋을때는 데이트 하기도 좋겠는데요. 


 입장권을 받고 전시장입구로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입구가 너무 좁습니다

 

딱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데  신기하면서도 재미는 있었지만 올라오는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생깁니다. 그냥 살짝 양보하면 되긴 할거예요.  


내려와서 보니 마치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 같이 보입니다.  토탈미술관은 참 특이한 미술관입니다. 차차 설명을 하겠지만 마치 지하로 내려가는 듯 하면서도 지하가 아닌 모습이고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서 건물을 지은 듯 합니다.


인파에 놀랐습니다. 마치 지하철의 아침 풍경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무가지 들고서 천천히 읽는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뭘 저리 들고 보나 했는데 댄 퍼잡스키가 그린 드로잉 작품들이네요

댄 퍼잡스키는 드로잉의 달인이고 그의 드로잉은 간결하면서도 느낌이 팍 드는 드로잉 작품들이 많습니다. 


 댄 퍼잡스키 전시회를 알리는 신문광고입니다. 
댄 퍼잡스키는  자신의 전시회를 알리는 신문을 1유로에 주고 사서  그 신문에 자기 싸인을 써서 그 자리에서 50유로에 팔았는데 아주 잘 팔렸다고 하네요.  참 재미있죠. 별거 아닌 것도  작가의 싸인이 들어가면 50배나 뛰고 그걸 사람들이 돈주고 산다는 것을요. 미술품들도 그렇죠.  사실 미술품들이 비싼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비싼 즉 주식처럼 실제 가치 보다 거품이 잔뜩낀 모습도 있습니다.  어차피 가격이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고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주식과 같은 모습이 미술품에 있기도 해요.

이런 미술품들의 거품을  댄 퍼잡스키는 자신의 전시회가 담긴 신문으로 비꽜습니다.

 
전시장 한쪽은 유리벽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도 댄 퍼잡스키의 작품들이 있네요
댄 퍼잡스키는 다른 화가들과 다르게  팬 하나로  작품을 그 즉시 그립니다. 이런 이유로 다른 화가들의 작품처럼 비행기로 작품을 포장해서 다른 나라에 보내는 과정이 없습니다.  그냥 그 나라에 와서 자신이 느낀 그 나라의 풍경과 느낌, 시사풍자등을 그냥 벽에 쓱쓱 펜으로 그립니다.  작품 전시가 끝나면 작품은 자연스럽게 지워집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이 드로잉 화가는  당시 공산국가였던 루마니아 정부에 의해 발탁되어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가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89년 루마니아가 독재자  차우체스코가 죽자  댄 퍼잡스키는 정치삽화등을 그리면서 정치색이 강한 일러스트를 그렸고 2007년 뉴욕 현대미술관인 MoMa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Mass

이 작품은 사람 얼굴이 가득 합니다. 그런데 아는 얼굴이 하나도 없네요. 아니 한명 있네요. 오른쪽 하단에 안경낀 동양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타노 다케시' 같아 보입니다. 아는 사람이 없어서 뭔 작품인가 했습니다. 

어플 아뜨리에를 설치하고 작품설명을 들으면서 무슨 작품인지 알았습니다.  아무리 미술의 식견이 뛰어나다고 해도 이 작품에 대한 이렇다 저렇다 설명이 없으면 그 느낌을 올곧이 느낄 수 없죠. 이 mass라는 작품은  퍼잡스키가 99년 독일 베를린에 1년간 머무르면서 신문에 나온 인물들을 오려서 붙인 작품입니다.

이 인물 사진들로 1년을 나타낼 수 있겠다 해서 만든 작품인데 저도 이런 비슷한 행동을 한적 있습니다.
군대에 있을때 너무 지루해서 1년을 기록하고자 부대로 배달된 신문을 보면서  주요 기사를 잘라서 스크랩 했던 생각이 나네요


 
몇몇 작품을 보고 즐기고 있었는데 어떤 설명도 없다보니 드로잉이 아닌 작품들은 그 의미가 뭔지 어떤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없었는데 설명문이 보입니다

스마트폰 유저들은  '아뜰리에'라는 어플을 다운 받으면 음성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https://market.android.com/details?id=com.raonmobility.atelier.ui  
애플 앱스토어 http://itunes.apple.com/kr/app/id454359057 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벽면의 그림을 보다가 MC vs 애펠탑이 있습니다. 뭔가 했습니다. 그 위에 the clash of civieizations SEOUL이 보입니다.
문명충돌?  이 작품은 작가가 한국에 와서 너무나 많은 에펠탑과 MC라는 마크를 봤다고 합니다. 에펠탑은 파리바게트고 MC는 맥도날드입니다.

맞아요. 파리바게트 아주 넌더리 날 정도로 많습니다. 맥도날드는 또 어떻고요. 80년대 중반 강남에 한국 맥도날드 1호가 생겼다고 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널린게 맥도날드죠. 얼마전 자주 가는 문구점도 파리바게트로 바뀌었고 여기저기 파리바게트가 계속 생기던데요. 독과점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동네 빵집 다 죽고 죽은 그 자리에 파리바게트가 피어납니다.

 
 
반핵시위대를 담은듯 하네요. 그리고 흡연구역이 있고요. 같은 반핵시위대라고 해도 흡연자는 또 따로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전시회 제목을 자세히 설명 안했네요. 이번 전시회의 이름은 The News After The News입니다. 뉴스의 이면과 뉴스가 담지 않는 뉴스, 뉴스를 작가 나름대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가득했고  퍼잡스키 특기가 시사에 대한 풍자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꽤 많죠. 어떻게 보면  뉴스의 만평이나 만화 같은 모습인데요. 실제로 퍼잡스키는 그런 뉴스만평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T-KOREA 
라는 작품도 재미있죠.  온통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고 있는 한국인들, 뭐 한국만의 풍경은 아니지만 한국특유의 쏠림현상을 담고 있네요.  요즘 엘레베이터 타면 다들 스마트폰 만지작하는게 동기화 되었죠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토탈미술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듯 계속 내려가면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하인줄 알고 내려가보면 이렇게 야회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아주 독특한 미술관입니다. 이 유리벽에서 바깥 정원을 한참을 봤네요. 보통의 갤러리들이 작은 공간에 많은 작품들을 전시할려는 여유가 없는 모습인데 반해서 '토탈미술관'은 여유가 있어 보이네요

 
WAR-FOOD 2003년작품 

 
아래층에 내려가니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습니다. WAR-FOOD라는 이 작품은 이라크전쟁이 터진 후 이라크 전쟁을 담은 전쟁기사와 함께 바로 옆에 식료품이나 다양한 광고들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들이 같은 지면안에 있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미지 홍수시대라서 많은 사람들이 한장의 신문에서 웃음과 눈물, 감동과 역겨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데요.  이미지 홍수시대라서 이제는 보통의 사진 가지고는 특별한 느낌도 받을 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전쟁을 담은 사진도 기사도 이제는 하나의 소비재가 되어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댄 퍼잡스키는 반전작가이기도 하고 그의 작품 곳곳에서 반전의 메세지를 참 많이 담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그림으로만 이루어진게 아닌 그림과 문자가 함께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데  말장난 같은 그러나 언어를 교묘하게 비튼 풍자적인 단어들이 작품의 질을 더 깊게 합ㄴ다.  

 
지하3층(?)에 메인 요리가 차려져 있네요.  3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지하 3층은 벽면 가득 '댄 퍼잡스키'가 놀고 간(?) 흔적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가 한국에서 느낀 것들을 가득 담았는데 지난 9월에 그가 작품 작업을 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게을러서 보지 못한게 후회스럽네요.  펜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즉석에서 작품을 생산해내는 그의 특장점이 부럽습니다.

펜 하나만 있으면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어서 좋다는 그의 말이 부럽네요

 


몇개의 작품을 소개할께요. 퍼잡스키가 한국에서 느낀 모습중에 스마트폰이 소재가 된 드로잉 작품이 몇개 있는데 이 작품도 그런 작품중 하나네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적고 있지만 표정이 좋지 않네요. 저 많은 기능이 솔직히 아주 꼭 필요한 기능들은 아니도 대부분이 시간 때우기 용이죠.  이런 이유로 요즘 사색하는 시간들이 줄어 들었어요

위대한 철학가나 사상가들은 산책길에서 많은 생각과 사색을 하고 그 사색 속에서 훌륭한 생각들이 만들어지고 융합되는데 우리는 남들이 남긴 글과 사진과 음악과  동영상을 보면서 사색은 안하고 그냥 받아먹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능동적인 삶 보다는 수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퍼잡스키는 대단히 뛰어난 김어준급 이상의 통찰력이 좋은 작가인데 그의 뛰어난 통찰력은 그가 세상을 다양한 각고에서 보고 해석하고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사유했고 그 사유의 힘이 그의 통찰력의 강건함을 만든 것 같습니다


 
상단의 작품을 보세요.  노트북을 열면 머리가 생기지만 닫으면 머리가 사라지는 현대인의 모습을 아주 간결한 그림속에 웅장한 느낌을 담고 있죠.  노트북과 PC와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각을 아예 할려고 하지 않고  사새보다는 검색하는 인간들이 넘치고 있는게 요즘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을 것 입니다.  


 
한국에서 먹은 삼겹살일것 같은 고기 먹는 모습을 담고 있네요. 머리도 뜨겁고 고기도 뜨겁고 입도 뜨겁고 맵고 뜨거운 한국 음식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나 봅니다


 
이 작품은 가슴이 아픈 작품이네요.  그가 본 한국사회를 담은 모습인데요. 전경과 시위대가 보이네요. 손에 든게 화염병 같은데 화염병 사라진지 오래 되었죠.  최루탄을 안쏘니까 화염병이 사라진것일까요?  아니면 화염병을 안던지니까 최루탄이 사라진것일까요?  이렇게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 좀 더 비폭력적인 시위가 만들어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엄동설한의 추운 영하의 날씨에 물대포를 쏘니 시위대가 더 늘었잖아요.
그리고 어제 종로 경찰서장이 잔뜩 시위대 흥분시키고 자극 시켜 놓은 상태에서  시위대 속으로 뛰어든 모습은  참 꼼꼼하다라고 생각되어 지네요.  자신들에게 여론이 유리하게 끌고 갈려는 모습인데요. 언론이 어떻게 담든 이제 모든 언론을 믿지 않는 대중이 많기에 여론조작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도 재미있습니다. '니 블로그에나 가서 시위해라' 라는 말이 재미지네요.  요즘은 블로그가 언론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하고 실제 저는 시위에 참가하면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한쪽에 치우친 글을 쓰는 블로그도 많고 저 또한 좀 치우치긴 하지만 사실만을 담을려고 합니다. 경찰이 길거리에 나와서 시위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네요. 


옥스포드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에 '쪼그라든 중산층'이 선정이 되었다고 하죠.  
이제 중산층이라는 단어는 점점 사그라들고  부자과 가난한자 이 두가지만 남게 될듯 합니다. 뭐가 부자고 가난한자냐고요?
한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집 있는 사람과 집 없는 사람, 이렇게 구분해도 큰 무리가 없고 이번  재보선선거때 20,30,40대의 집없는 대중들이 분노의 선거를 했었죠. 40대도 집 없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퍼잡스키는 자본에 대한 증오의 시선을 담은 작품도 많았습니다.  뱅크 즉 자본가들은 쉽게 돈을 버는데 반해서 예술은 쪼그라 들고 있습니다.  쪼르라드는 예술들, 반면 회사나 은행같은 자본세력들은 더 높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늘어가는 기독교를 나타낸 작품도 있고 거리에 넘쳐나는 커피숍을 비판한 작품도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퍼잡스키,   재미있게도 한국 자본가들이 많이 사는, 권력가들이 많이 사는 평창동의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의 토털 미술관에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네요

정작 이 토털미술관 주변에 사는 부자들은 이 전시회를 볼까요?
토요일날 갔는데  엄청나게 많은 관람객에 놀랐는데 대부분은 20대였습니다. 데이트 할 돈도 빠듯할텐데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부촌까지 많이들 왔습니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 1만원 인출하면 수수료 1천원내는 은행이 강도같은 세상.  은행이 부도직전이면 국민세금인 공적자금이라는  심페소생술로 살려내 놓으면 국민들 주머니를 야금야금 터는 은행들. 정말 짜증나는 세상입니다.

퍼잡스키가 이렇게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공산국가에서 태어나서 그런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퍼잡스키는 한진중공업 사태도 주시했습니다. 타워크래인에는 작은 글씨로  SHE라고 써 있는데 여기서 SHE는 김진숙씨이고 
그 밑에 우리가 있습니다




반대쪽 벽에는 전시회에 온 관람객들이 직접 드로잉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공간의 의미를 모르는지 그냥 의미없는 낙서가 가득하네요. 원래 이 공간은 작가의 드로잉에 답글을 달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려고 만든 곳이라고 했는데 뭐 특별한 설명이 없으니 그냥 낙서만이 있네요

 

전시회가 다음 주 까지라서 남아 있는 공간도 없었고  꼼꼼하게 찾아 봤지만 유의미한 문장도 그림도 없어서 들었던 백묵을 
다시 올려 놓고 나왔습니다. 



그가 바라본 한국사회는 못생긴 건물과 빌딩이 가득하고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며, 커피숍과 파리바게트와 맥도날드가 가득한 나라로 담겨 있네요.  풍자의 대가라서 우리가 놓치고 가는 우리가 너무 근거리에 있어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꼼꼼하게 비판했습니다.   

그 풍자와 통찰력이 너무 좋았고 솔직히 전시회를 보기 전에는 그냥 그런 전시회일 줄 알았는데  그 어떤 명화보다 긴 시간 절 사색하게 했습니다

 
WE = ME  거울로 보면 우리는 내가 되네요. 이런 통찰력과 혜안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죠.
그는 펜 하나만 들고 다니는 화가지만 그의 머리에서 만들어지는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사색의 힘에서 나오는 드로잉은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빨리 그린다고 그 작품이 가볍다고 할 수 없습니다
홍상수나 기타노 다케시 같은 감독은 시나리오 없이 영화를 찍고 특히 김기덕 감독은 빨리찍기로 아주 유명한 감독이지만 그렇다고 그의 작품이 가볍다고 할 수 없죠. 마찬가지로 단박에 쓱쓱 그려낸 작품들이지만  그 어떤 전시회의 작품보다 저에게 큰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 작가가 쉽게 나오기 힘들죠.


댄 퍼잡스키의 The News after the News전 

일시 :  2011년 9월 29일 ~ 2011년 12월 4일
장소 : 평창동 토탈미술관
웹싸이트 :  
http://www.danperjovschi.kr/
티켓 가격 : 성인 9천원  청소년 7천원
관람시간 : 화수목금토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중교통 : 광화문 KT본사 건물 앞에서 1020,1711번 타고 평창동 롯데캐슬 아파트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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