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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구글코리아 때문에 티스토리 시작한 분 참 많을거예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2007년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했을때 티스토리에 구글애드센스 광고 붙이면 한달에 담배값 정도는 벌 수 있다는 말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2007년 구글코리아는 구글 애드센스를 시작했고 한달에 500만원까지 버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저도 수입이 꽤 좋았죠. 그러나 스마트 프라이싱이라는 것을 맞고 광고 단가가 확 떨어지는 바람에 이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와 티스토리는 서로 공진화 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티스토리는 특별환 광고 없이도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플랫폼은 외부광고를 부착할 수 있고 그런 이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티스토리 성장의 1동공신은 구글 애드센스죠
그러나 문제는 이 구글 애드센스를 하다가 특별한 잘못도 없는데 계정 박탈을 당한 사람이 부지기 숫자였고 그런 글들이 올라올때 마다 구글애드센스를 붙인 블로거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어떤분은 구글 애드센스로 500달러까지 벌었는데 어느날 구글쪽에서 부정한 짓을 했다면서 구글 애드센스 계정을 회수한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그 분은 자기는 절대로 부정한 짓을 하지 않았다고 했고요
아무리 하소연을 해도(하소연 할 곳도 딱히 없었습니다)들어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구글코리아는 전화번호가 없습니다. 있긴 한데 전화걸면 메일로 문의하라고 합니다. 메일로 문의하면 보통 2~3일 후에 봇이 쓴듯한 무신경한 답장이 오죠. 어떤때는 재미교포가 답장을 한건지 번역기를 돌린건지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를 답변도 가끔 옵니다.
구글코리아는 이런식으로 고객응대를 하니 불많이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9년 부터는 이상하게 구글 애드센스 계정이 박탈되었다는 사례를 찾기 힘든데 그 사이에 무슨 정책의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대신 구글 애드센스 단가가 확 떨어져서 이제는 구글 애드센스가 블로거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되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애드센스 수익금이 지급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한참 쳐다 봤습니다. 요즘은 1달에 한번 정도 들어가서 볼 정도로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수익금 지급을 요청했는데 지급이 안되기에 봤더니 이전의 수익금을 60일 이내에 웨스턴 유니언으로 찾아가지 않아서 수익금을 회수했고 그 이후의 수익금은 모두 지급보류상태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애드센스 수익금은 웨스턴유니언이라는 해외송금형태로 받을 수 있는데 이 돈을 60일 이내에 찾아가지 않으면 구글이 다시 회수해 가고 지급보류가 되어 이후의 수익금 모두 지급되지 않습니다.
지급보류 해제는 간단합니다. 해제요청을 양식에 맞게 요청하면 됩니다. 제 블로그 주소와 제 이름 써서 풀어주세요 했더니 바로 풀어주겠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어~~~ 왜 이리 친절해. 구글 맞아? 순간 놀랬죠. 그리고 어제 고객설문조사가 날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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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KT처럼 응대에 만족하냐. 몇번에 응대했냐등 꼼꼼하게 물어보고 기타 문의사항까지 적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글이 변했어요네요.
언제부터 이리 친절해졌죠. 작년에 구글코리아가 한국에서 철수하느냐 마느냐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으로 인해 철수 이야기는 물 건너갔습니다. 구글서비스가 한국을 점령하지 못하는 이유는 네이버라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가두리 양식 포털과 비슷한 다음이 있기 때문에 검색율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쪽은 구글기술이 아주 좋죠.
구글이 한국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려면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피켓을 내리고 한국이라는 갈라파고스에 맞게 행동하는 모습도 좀 필요합니다. 뭐 일본IT업체들이 갈라파고스가 되어서 망했듯 한국의 인터넷 생태계도 언젠가는 죄다 멸종위기에 당할것이 뻔하지만 다 망해도 다음과 네이버나 네이트등은 망하지 않을 것 입니다.
구글도 글로벌 스탠다드 보다는 어느정도 한국적인 떠먹여주는 서비스등을 선보였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구글 스트리트뷰는 언제 서비스 시작하나요? 두번이나 스트리트뷰 촬영한 하드 압수수색당하더니 할 의지가 없어진건지요.
구글이 성장해야 한국 포털 생태계도 변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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