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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한나라당과 방통위의 인지부조화

by 썬도그 201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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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신변잡기 인터뷰 프로그램이 야심한 밤시간대를 점령한 한국, 그들의 과거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국은 잠에 듭니다.
연예인들은 자신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를 나타내기 위해 왕년에를 읇어됩니다.

 "제가 xx드라마에서 oo이라는 악역으로 나왔을때 식당 아주머니가 삿대질을 하면서  너 같은 놈에게는 안팔어 나가~~ 라고 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는 드라마라는 가상의 이야기와 현실의 이야기를 구분하지 못하는데 그걸 에피소드로 내세우죠.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주인공으로 참하게 나오면 식사비 안받겠다고 하고 손 한번 꼭 잡아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한석규'가 낚시터에 갔다가 가게 아주머니가 93년도에 방영한 '서울의 달'에서 제비역을 했는데  그 제비 이름이 홍식이었습니다.  그 가게 아주머니는 한석규라는 이름을 모르고 홍식이로만 20년을 사신것입니다.  

"홍식아 왜 요즘에 TV에 안나와?" 라는 말에 한석규가 드라마에 복귀했다고 하는데요. 재미있는 에피소드죠

이렇게 어른들중에 드라마와 현실을 그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영화, 소설등 다양한 문화를 접하지 못한 슬픈 자화상 같은 모습이기도 하지만  그게 인기의 척도를 나타내는 리트머스 용지 같기도 합니다.  악역하고  길에서 등짝을 맞아봤다면 연기가 너무 리얼하고 얄미워서 맞은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기분이 오히려 좋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게 극중인물인지 아닌지 아닌지 다 구분합니다.  소설, 영화, 연극등 다양한 가상의 이야기를 접하기에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구분을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소설과 영화가 가상은 아닙니다. 논픽션이라는 장르는 사실을 그대로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로 재현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팩션이라고 해서 실존한 인물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쓰는  실재 일어난 일과 가상의 일을 혼재하는 하이브리드 영화나 드라마 소설이 인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다빈치 코드죠.




 배울만큼 배운사람들이 예능과 다큐를 구분하지 못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 받아야 한다


 
방통위는 최근  무한도전에서 홍카와 다수의 차량을 폭파시킨것에 대해서 폭력적인 장면이 자칫 청소년의 모방범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면서 징계논의를 한다고 하는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어이가 없는 논의입니다.
아니 세상에 어떤 청소년이 예능에서 자동차 폭파시켰다고 그걸 따라합니까? 이런식의 징계라면 청소년 관람가의 모든 드라마와 영화들에서 자동차 폭파시키면 안된다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예능에서 차량 폭파하면 안되고 드라마는 된다는 것인가요?

오히려 예능과 액션을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이고 대융합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여서 오히려 칭찬은 해주지 못할망정 무슨 징계논의입니까? 그리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이 따라할 수 있다는 모방이 문제라면 1박2일은 까나리액젓을 원샷하는 가학적인 장면은 왜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까?

이런 방통위의 웃기기도 않는 징계사유의 이면을 보면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툭하면 징계를 하는 그래서 10번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징계도전이 되어버린 이유가  김태호PD가 틈틈히 자막으로 현정권을 비꼬고 비아냥거리는 것 때문에 쪼잔한 복수심에서 나온 결과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습니다.



김태호PD는 진보성향의 PD라고 스스로 밝혔고 그런 성향을 자막에 내보내는 PD입니다. 이런 성향을 고위관계자나 방통위가 모르는것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성향을 다스리기 위해 말도 안되는 징계사유로 징계를 합니다. 

겉저리는 안되고  강호동보고 돼지라고 자막을 써도 되는 이런 불공평함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쌓고 있습니다.


 


소설 도가니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한나라당


소설과 영화 도가니는  청각장애인 학교인 광주 '인화학교'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자 영화입니다.
작가 공지영은 인화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재구성해서 가상의 인물을 배치하고 실제 사건과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모든 것이 소설 즉 상상이 만든 인물과 사건이 아닌 실제 사건을 재가공한 작품입니다.

공지영에게 한 여중생이 보낸 트윗맨션처럼 사실이 아닌 진실을 추구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소속 김연호 위원은  공지영 작가를 경찰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김연호위원은 27일 광주경찰청을 방문해서 '소설과 영화에서  사건이 과도하게 표현돼 국민감정이 격앙됐다'며 공지영 작가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해야 한다는  아주 한나라당 스러운 말을 했습니다.

공지영 작가와 영화감독은 실제 사건이 너무 참혹스러워서  그중 일부만 담은 것이라고 스스로 밝혔는데 오히려 실제 사건보다 과장되었다는  지적은  문제인식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지 한심스럽고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또한 이런 모습은 어른들이  드라마속 인물과 배우를 동일시하는 착각에서 일어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실제사건과 소설과 영화를 구분하지 못하고 영화속 내용이 소설속 내용이 진짜인것으로 아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영화에서 쌍둥이 형제로 나온 행정실장과 교장이 실제로 세상에 있다고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어떤것이 사실이고 만들어진 것이지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있는 사실 그대로를 영화로 책으로 만들었다면  심의에 통과하지도 못했을것 입니다.
기자를 대신해서 언론을 대신해서 검찰을 대신해서 공권력을 대신해서  세상을 고발한 작가정신이 뛰어난 작품을 쓴 공지영작가에게 세상을 박수를 보내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오히려  경찰에게 조사하라고 하네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모습에  이외수 작가는 자신이 쓴 소설 장외인간에서 달을 없앤 자기는 CIA나 FBI가 출동하겠다며 한나라당을 비꼬았습니다.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는 한나라당과 방통위 이대로 딱 1년만 해라

20~40대의 승리였습니다. SNS를 잘 활용하는 20~40대를 잡지 못한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헛발질을 하던 비리를 저지르던 무조건 닥치고 한나라당을 찍는 50대 이상 유권자들을 꽉 잡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지금같이 세상물정 모르고 민심을 모른채  세상 비판에  고발이나 하는 '신지호'의원같은 사람이 가득한 한나라당은 내년 대선,총선 절대 가망없습니다.

이제 선거는 노인층에 좌지우지 되는게 아닌 분노한 20~40대가 움직이면 그 움직임이 뚜렷하고 강하면 강할수록 젊은 유권자의 뜻대로 정치인들과 대통령이 뽑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같이 한나라당과 방통위의 헛발질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딱  1년만 지금같이 행동하시면  1년후에는 한나라당이 많이 파괴되고 사라질것입니다.

더도말고 덜도 말고 지금 같이만 행동해 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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