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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신기한제품

게임을 잘 할 수록 빨래를 더 오래할 수 있는 빨래방 머신

by 썬도그 201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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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필요없는 기술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격입니다. 한국 남자라면 군 면제자도 총을 한번쯤은 쏴봅니다.  모 현 대통령이 개머리판에 눈을 대고 쏘는 풍경은 극히 일부의 모습이고 대부분의 남자는 개머리를 어깨에 견착하고 표적지를 조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미국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사격술 살면서 아무 쓸모도 없는 기술입니다. 특등사수라고 해서 사회에서 그 기술 인정 받지 못합니다. 다만 유사시에는 큰 힘을 발휘하겠죠

또 하나는  게임입니다. 게임 키보드 ASWD를 아무리 빠르고 정확하게 누른다고 해도 그거 어따 쓰겠습니까?
최근 뉴스에 보니 과학자들이 풀지 못한 에이즈 암호를 게이머들의 뛰어난 공감각성을 이용해서 3일만에 풀었다는 기사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게임머들이 세상을 진화시키기도 하긴 합니다만 그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고 대부분 게임 잘한다고 먹고 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게임은 온라인에서는 극강의 힘을 발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하지만 도움이 전혀 안되는게 아니죠. 뽑기 같은 게임기들은 게임 잘하면 인형등이 쏟아지잖아요.
 



아래만 보면 일반 빨래방 드럼 세탁기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상단에는 핸들바가 있고 버튼이 있습니다.
이 기계는 게임과 세탁기가 합쳐진 기기입니다. 

킹스턴 대학의 Lee Wei Chen이 컨셉 디자인한 이 기기는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를 넣었습니다. 

보통의 빨래방 기기이지만 여기에 게임을 접목했습니다.
동전을 넣으면 상단의 모니터에 게임이 시작됩니다. 돌리는 것으로 봐서는 레이싱 게임 같네요. 
그렇게 게임을 하게 되고 게임을 하다가 자동차가 터지거나 게임이 끝나면 아래 돌아가던 드럼 세탁기도 멈춥니다. 
세탁을 맞출려면 다시 동전을 넣고 게임을 해야 합니다. 1판을 다 끝내야 빨래가 끝이 납니다.

게임도 하고 빨래도 하고 1석2조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게임 못하는 분들은 기존의 빨래방 세탁비보다 더 큰 돈 들여야겠고 반대로 게임의 신이라면 적은 돈으로 빨래를 마칠 수 있겠네요

종로에 가면 농구게임기가 있습니다. 고무공을 링에 넣는건데 첫번째 판에 50개의 농구공을 넣어야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죠. 제가 그거 아주 잘해서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는 안타고 그것만 한 시간 한 적이 있네요. 다음날 팔 아파서 죽는줄 알았죠.  저 같은 게임광이라면  저 게임할려고 빨래방 갈 수도 있겠네요.  게임하러 빨래방가는 것도 빨래방 입장에서는 좋고  게임 못해서 빨래를 할려면 더 큰 돈을 들여야 하는 사람도 빨래방 입장에서는 좋겠네요. 



하지만 이 빨래방 기기만 놓으면 게임 못하고 흥미도 없는 여자분들에게는 역효과이기에 일부만 갖춰놓아야겠죠.
아니면 잘 하는 남자에게 부탁해서 평균보다 적은 돈으로 빨래를 할 수도 있고요.  게임을 접못한 이 빨래방 기기는 아쉽게도 콘셉트 제품입니다.

이런 콘셉트는 기존의 자판기에도 접목 할  수 있습니다. 테트리스나 사다리 게임을 LCD 액정판에서 할 수 있게 하고
특정 점수 이상이면  투입된 금액보다 비싼 음료를 못하면 자판기 커피 같은 싼 음료를 주는 것이죠.  어떤 자판기는 모든게 랜덤으로 설정한 곳도 있다고 하잖아요

자판기에 게임기능을 넣으면 어떨까 하네요

 출처 : 디자인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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