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제가 사는 곳에서 아주 가까운 경기도의 한 도시입니다. 연예인 김종국이 안양1번가를 섭렵할때도 가수 비나 수많은 연예인들이 안양예고 출신이라서 안양 1번가에서  활보를 하는 도시이기도 하죠. 안양 1번가는 제가 사는 곳의 근거리에 있고 실제 거기 가보면 서울 명동을 이식한듯한 휘황찬란함이 가득한 도시이고 해서 친구들과 자주 찾곤 하는 지역입니다.

이 안양이라는 도시는 왠지 모르게 저에게 참 정이 가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안양을 자전거를 타고 자주 찾곤 합니다. 축구로 유명한 안양공고 옆에는  삼덕제지가 있었습니다. 삼덕제지 공장의 굴뚝이 거대하게 서 있었는데 어느 날 가 봤더니 그 삼덕제지가 사라지고 거기에 공원을 조성하더군요.  그리고 복개천이던 하천이 청계천풍으로 싹 복개한것을 걷어내고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 오늘 찾아가 봤습니다



멋진 가을 하늘을 똑딱이 카메라로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어둠속에서 한마디 소리가 들립니다

"아저씨 뭘 찍는거예요?"  
헤드셋을 쓰고 있어서 웅얼거림으로 들려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욕설이 날아듭니다.  

카메라를 내리고 촛점을 그 욕설을 한 사람에게 맞췄습니다. 거기엔 한 아저씨가 자신을 찍는줄 알고 오해한 사람이 저에게 욕을 하네요.

가끔 카메라로 거리를 촬영하면 저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행색을 카메라에 담기는 것을 무척 경계하는데  그럴때면 대꾸를 하기보단 피하는게 상책인것을 잘 알기에  무시했습니다

그래도 한마디는 해줬습니다
"아저씨 찍는거 아니예요"

아니 제가 왜 생판 모르는 사람을 찍겠습니까? 사진을 경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불만이 많은 사람이 많습니다. 카메라에 경계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약점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죠.  뭐 오해에서 생긴 일이기에 그냥 무시하고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삼덕제지가 있던 자리에 안양시는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여느 공원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삼덕공원입니다. 좀 더 아기자기하고 공간 활용이 잘 되어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산책로도 잘 갖춰져 있고 벤치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분수대도 있는데  젊은 연인들이 유난히 많은 공원입니다.



멋진 가을하늘과 철지난 그래서 아이들이 분수속에 뛰어들지 못하는 약간은 쌀쌀한 날씨가 절 흥분시켰습니다.
참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5분전에 들은 오랜만에 들은 쌍욕도 분수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작은 인공 폭포도 있고  사슴조각도 보입니다. 온통 인공미가 가득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시민들은 개의치 않아 보입니다. 삼덕공원은 아기자기함이 가득한 곳 입니다.



 한국은 잔디를 밟지 마세요라는 푯말이 가득한 나라죠.  잔디는 밟고 들어가서 놀라고 만들지만 대부분의 잔디공원을 잔디를 밟지 말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잔디는  관상용이지  들어가서 놀라고 하는 것이 아니죠. 마찬가지로 이런 인공하천에 들어가지 못하게 굵은 동앗줄로 막아내고 있네요.  이유는 안전때문입니다

마치 어항속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 느낌인데 이 점은 좀 아쉽네요

 
아이들이 놀기 편하게 멋진 조각품 같은 놀이동산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돌다가  한 동상을 봤습니다.

1923년에 태어난 전재준 이란 분의 동상인데 이 전재준이라는 분은 1961년부터 2003년까지 삼덕제지를 운영했던 사장님이셨습니다.  전재준 사장님은 이 삼덕제지 터 16만 평방미터를 안양시에 기증했습니다.  싯가 약 3백억원에 달하는 터를 사회환원차원에서 안양시에 기증했습니다.

이 동상을 보고 숙연해 졌습니다. 이런 기업인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사람이 바로 우리가 바라던 기업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한국의 거대 기업들의 사장님들은 과연  바른 기업인들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자금조성에다 아들들에게 편법 재산증식과  아들과 딸이 세운 자회사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하거나 딸들이 해외 명품 제품 직수입 싸움이나 하는 추악하고 더럽고 졸렬한 모습을 보다가 이 전재준  사장님의 동상을 보니 숙연해 졌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이런 기업인들이 많이 나와야 할텐데 한국은 기업의 사장하면 욕부터 하고 그런 반기업정서는 대기업 사장들 스스로가 만들었습니다.

기부라고 해봐야 사회에 큰 잘못을 하고 마지못해 하는 기부 그것도 직접 기부보다는 자신들이 세운 재단에 기부하는 모습은 좋게 볼 수 없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기업의 이익중 일부를 기부하는 모습도 많죠

이 삼덕공원은 원래 안양시가 여기에 주차공간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아시잖아요. 주차공간 없어서 요즘엔 주택가의 짜투리땅만 생기면 지하 주차장 만들고 심지어는 새로 만드는 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을 만듭니다.

얼마전 찾아간 제 어린시절 동네의 그 골목에서 20대때 친구들과 자주 찾던 투다리라는 술집이 사라지고 거기에 공영주차장이 생겼더군요.  안양시는 주자장을 만들려고 했지만 안양시 주민들의 항의와  고 전재준 사장의 유언으로 인해서  삼덕제지의 굴뚝을 형상화한 조각이  서 있게 되었습니다.

 몰랐습니다.  그냥 공원하나가 생긴줄 알았습니다. 20대때  안양을 많이 다녔고 삼덕제지 자리를 잘 알고  있기에 꽤제제한 그 곳에 어느날 확 트인 공원이 들어서는줄만 알았는데  이 공원이 한 기업인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생긴 공원이라는 것을요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집 근처에도 이런 공원 하나가 있었으면 하네요.
하지만 제가 사는 곳은  가까운 공원 아니 좀 쉴만한 공원은 보라매 공원이 가장 가까운 공원입니다.

뭐 대신에 안양천이 지근거리에 있어 물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지요.  자전거 페달을 밟아서  안양예고를 지나서 병목안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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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 삼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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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ldackcamera.tistory.com BlogIcon 불닭 2011.09.11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업인이 사회에 환원차 만들어진 공원이라니 훈훈하네요 ^^

    그리고 사진을 보니깐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공원인거 같아요 ㅎㅎ

  2. Favicon of http://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1.09.11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양이 향락과 유흥의 도시로 인식되었는데
    이제 많이 변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저런 분들의
    마음때문이겠죠 ^^
    천둥 번개와 폭우때문에 밝은 달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썬도그님 가정에는 행복하고 즐겁고 신나는
    명절 한가위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3. Favicon of http://wjddoking.tistory.com BlogIcon 원삼촌 2011.09.11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에피소드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대단하신분 같습니다! 이런 큰 부지를 기부하시다니....

  4. Favicon of http://jongsoo623.tistory.com BlogIcon +자작나무+ 2011.09.12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근무하는 강화에도 용흥궁 뒤에 옛날 공장이 있던 부지에 공원을 조성해 놓기는 하였는데

    이정도는 아닌데 정말 잘 조성하여 놓았네요..

    좋습니다.

  5. Favicon of http://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1.09.15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대단한 분이십니다.
    정말 이런분들이 기업을 하시면 소비자도 직원들도 행복할텐데 말입니다.

  6. Favicon of http://blogenjoy.com BlogIcon 블로그엔조이 2011.10.01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화동에 사는데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
    잘 보고 가요 ~ ^^ 즐거운 주말되세요 ~ ^^

  7. Favicon of http://photoarchi.tistory.com BlogIcon 풀피리소년 2011.10.04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곳이랑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었내요.
    매일 안양역에서 지하철 타고 다니는데 퇴근하면서 한번 가봐야겠내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8. Favicon of http://fearless.co.kr BlogIcon 골드스미스 2011.10.07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방문하였네요 ^^ 사진.. 배워볼려고 DSLR 구입까지 했는데 포기포기 ㅠㅠ 너무 어려운게 많아요 ^^
    저도 안양 근처라서 가끔 안양에 나가는데, 처음 들어보는곳이네요 ㅎㅎ

  9. 비바람 2012.03.20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박하던 삼덕제지 종업들에게 민노총이 개입한후로 노사관계가 악화되었고, 노조측의 모략과 인간적배신에 염증을

    느끼고 직장폐쇄와 부지 안양시청 기증이 된겁니다.

    물론 종업원들 모두 직장을 잃었지요...

  10. 도울 2012.03.31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락하는 大韓民國 國民들 [펌글]

    - 삼덕제지 근로자.처럼 -

    안양1번가에 소재했던 __‘삼덕제지’는 잘 나가던 회사였지만 2003년 어느 날 월남처럼 지구상에서 영원히 소멸됐다.
    양질의- 화장지 등을 만드는 -유서 깊은 삼덕제지 그 주인인-- 전모 회장은 -자수성가하여 재산을 모았다.
    그런데 2003년 7월 -직장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면서 근 1개월간-- 공장마당에- 텐트를 쳐놓고 요란한 소음을 내며 오너가 --다이너스티를 타고 다니고- 룸살롱에서 고급주를 마신다’는 등의 --비난과 함께 --오너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의- 요구조건들을 내세우며 --45일 동안 꽹과리를 쳤다
    마을사람들도- 이 짐승 같은 -민노총- 깡패들에 치를 떨었다. 근로자들은 --‘리어커를 끌면서- 돈을 모아--- 삼덕제지를 일으킨 전회장’의 덕분으로-- 일자리를 가지고 -가족들을 -부양해왔다
    근로자들로부터-- 늘 고마운 마음을 받아야 할 --오너는 갑자기-- 배은망덕한- 근로자들의 배신에 치를 떨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일자리를 제공해준 자신이 미워졌다
    은밀히 --재산을 정리하고-- 60년 동안- 경영하던- 제지공장 -부지 4,364평을 노조가 손쓸 틈 없이 전격적으로-- 안양시청에 기증하고-, 영원히 한국을 떠났다.
    “나는- 육신만 이 나라를 등지는 게 아니라- 영혼까지도 등지고 간다” 민노총에 속아 신나게 꽹과리를 두들기던 삼덕제지 근로자들은 졸지에 일자리는 물론-- 데모할 공간마저 잃어 버렸다
    월남사람들처럼.-- 자기가 타고 있는- 배를 도끼로 파괴하여 스스로 침몰한 --바보 같은- 노동자들, 바로 이것이 --민주노총이요-- 공짜를 바라는 이 나라 백성들이다.
    이 나라의 세금은-- 부자 20%가 내고,-- 80%는 공짜로 산다. 그리고 그 80%는 자기들을 먹여 살리는 20%의 부자들을 쳐부수고 빼앗아 나누어 갖자고 한다 __다 같이 뜯어먹고 난-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북한의 거지 떼들과 어울려 또 다시 .일본의 속국이 될 것이다.
    일자리를- 잃고 지금까지- 고생해왔을- 삼덕제지 근로자들만 생각하면 속이 다 후련해진다
    그런데-- 이 나라의 80%가 강제로 생활비, 의료비까지 세금에 기대는 식의 ---공짜인생으로 전락하면 이 나라 국민 100%가 삼덕제지-- 근로자 신세가 되자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 2012.3.17. 지만원

  11. 개봉성 2012.04.01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덕제지에 관한 내용을 읽을때마다 울분이 치솟습니다.
    노조가 아니었더라면 지금까지 회사도 크게 성장을 했을것이고,
    종업원들도 더 나은 생활을 하며 지금도 계속 근무하고 있을것이고
    회사도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을텐데,,

    노조놈들이 하루아침에 삼덕제지를 물말아 먹은겁니다.

    노조놈들은 그렇다 치고, 왜 종업원들이 모두 노조의 꾀임에 빠져
    그놈들 하자는데로 따라 했나요?
    그때 노조 파업에 가담했던 삼덕제지 종업원들 어때요?
    회사 없으지고 직장 잃고나니까 속이 시원합니까?

    삼덕제지 출신이라면 대한민국 어느 회사에서도 받아주지 마세요.
    그사람들은 고생을 더 해 봐야 직장의 소중함을 깨달을 겁니다.


  12. 2013.03.04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덕제지 회장님이 공장부지 시청에 환원하시고 이민가시면서 남긴말씀이있지요.
    “나는 육신만 이 나라를 등지는 게 아니라 영혼까지도 등지고 간다”

  13. 카사다 2014.01.02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은 권력이라는 제목과
    이 글에서 남의 카메라에 찍히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대목을 보니 웃기는군요.

    님은 자신의 카메라라는 권력에 도취된 나머지 타인의 초상권에 너무 둔감하신게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4.01.02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둔감한게 아니라 철저하죠. 그래서 군중 사진도 일일이 모자이크 처리 해준답니다. 오히려 댓글 단 분이 지적꺼리 찾아서 일부러 지적하는 모습이 불결해 보입니다

    • 삼덕옆 주민이었습니다. 2014.01.26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가 누구보고 지적을 합니까? 적반하장이란 말은 이럴때 쓰는 것이군요??

  14. 진실 2016.06.05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재준사장도 왜 물려주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다만 노조원들이 깝쳐서 시에 기증하고 영업자금으로 미국으로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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