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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왜 아줌마들은 매너가 없을까?

by 썬도그 200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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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에 집에 오는길에 마트를 들렀다.  내일이 주말이기도 하고 시간없어서
보지 못한 영화나 보면서 맥주나 먹을려고 마트에 들어갔다.  피쳐하고 술안주좀 사고
카운터중 가장 줄이 없는 아니 한사람도 없는 줄에  맥주와 안주를 올려 놓고 카운터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놔~~~  방금전에 물건 산 아저씨가 수표를 꺼내서 드리밀고 있었다.

만원짜리 물건 사면서  수표를 내다니  

그래 뭐 낼수 있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카운터로 다가오는 암울한 기운에 시선을 돌렸다
나는 이미 카운터를 나와서 물건챙기는 테이블에 서 있었는데  그 아줌마는 내 맥주와
안주를 밖으로 치워버리는게 아닌가. 

뭐야 저 아줌마..  급하게 캐셔분이 손님꺼라고 다그쳤고   그 아줌마와 딸인듯한 사람은
내 뒤에서 그 돈세는 모습을 같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줌마 대 놓고 말하신다.

줄 제일 짧은줄 알고 왔는데 계산하다가 시간 다 가네 ~~~

뭐 저런 매너 개떡인 아줌마가 있나. 

아저씨는 들은체 만채 하고 그냥 가셨다. 

뭐 그냥 가볍게 넘어갈수 있는 것이지만  그 1분 사이에 그 아줌마는  내 물건을 치우질 않나
대놓고 투덜거리고   그런데 이런 아줌마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일해보면  쉽게 만날수
있다.   분명 안그런 너그러우신 아주머니도 많기는 하다. 

하지만 아주머니들은 대부분 예의가 없고 체면도 잘 모르신다. 

한번은 이런적이 있었다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에 돈은 벌어야겠기에  잠실뉴코아에서 주차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다. 부자동네라서 그런지 연예인도 자주 보고  그런대로 재미도 있는 아르바이트였는데
 한번은 주차비 2천원이나 3천원을 내기 싫어서 100만원짜리 수표를 꺼내는 아줌마가
있었다.  2천원이 없엇 100만원짜리를 내는 아줌마 참 어이가 없다. 그래서 2번정도
못본척하고 보내줬다.

하지만 이 아줌마 올때마다 이러는 거다.  이건 악의적으로 판단한 나는  차를 한쪽으로
대라고 하고 다른 주차요원에게 맡긴디 매장에 가서 100만원짜리 수표를 바꿔주었다
그후 다시는 볼수 없었다.

새치기는 기본이고  매너없는 풍경속엔 항상 아줌마들이 있다.  캬르르르르 여자들은 왜
결혼하거나 아줌마가 되면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지  신기하다.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 아줌마들에게 매너없는 모습은  나이로 셈하는 사고방식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것은 아닌가 하고.   새파랗게 젊은놈이 대든다고 뭐라고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었지만 나보다 어린놈이니까 그냥 사과도 안하고 가고..

왜 나이가  모르는 사람과 만났을때 가장 먼저 내세우는 걸까?
나이먹은게 자랑이 아닌데 말이다. 가장 못난 사람들이  논리에서 떨어지고 내세울게 없으면
나이를 들먹거린다.

얼마전부터 하는 네이트 광고를 보면 두 토론자가 토론을 하다가 한명이 일어서더니
나이를 따진다.  당신 몇살이야!!!!
다른 한쪽은  잽싸게  휴대폰으로 그 삿대질하며 몇살이야 한 사람을 검색한다.
결과는 자기보다 한살 어리다.    CF의 마지막엔 한살어린 토론자가 굽신거리며 아양까지 떤다
토론하는데  나이가 뭔 상관이 있는지 또 나이를 알았다고 굽신거리는  모양새는 또 뭔가

다분히 한국적 정서다. 

물론 나이들고 연로하신분들은 젊은이들이 모셔야한다.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아랫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하라고  공자가 가르치진 않았다.  그 유교사상중에 가장 으뜸으로 좋다는
효라는 개념   그래서 동방예의지국 이라고 했던 우리나라에서  손윗사람을 공경하는건
좋은 미덕이다.  하지만 공경한다고 무시하고  깔보는 것도 공자님이 가르쳤나 ???


이런 아주머니들의 혹은 아저씨들의 의식속에는 남을 배려하는 것도 손윗사람 아니
자신보다 권력이 쎈 사람 자기가 굽신거려야 할 사람은  본능처럼 대번에 알고 굽신거릴지
깔볼지 판단하나 보다.

이런 풍경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   바로 동물에서 하는 서열화다.
한국의 아저씨 아줌마 아니  나와  지금의 20대들도 이런 서열화 코드가 흐르고 있는듯
하다.  그 서열화 코드가 가장 짙은게 지금의 중년분들 이실듯하다.


그래서 한국은 줄서기의 나라인가?  누가 높은지 누가 센놈인지 누구에게 굽신거려야할지
본능처럼 아는것일까?  나 또한 그런 모습이 없는것은 아니니...

하지만 이제 이런 모습은 좀 줄여가야 할듯하다.

나이많은게 유세가 아닌데 계급장처럼 휘두르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만을 아는
모습들 개인주의도 아닌 이기주의의 모습들  이제 좀 탈색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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