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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삼성은 애플의 줄서기가 그렇게 부러운건가?

by 썬도그 201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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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사람들이 카피캣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가전업체이지만 혁신적인 제품보다는 다른 회사에서 내놓은 제품을 뜯어보고 분석하고 연구해서 오리지널보다 더 미끈하고 세련된 카피캣 제품을 많이 내놓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제품이 그런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스마트폰쪽에서는 적어도 카피캣수준을 못벗어난듯 합니다.
삼성전자 제품의 이면을 들여다 보지 않고  표피적으로만 본다면 삼성전자 제품은 아주 좋습니다.  가격대비 성능도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좋은게 바로 A/S죠.  

하지만 삼성전자는 애플을 너무 부러워 합니다. 전체 매출액은 삼성전자가 앞서지만 영업이익은 애플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즉 판매댓수는 삼성이 많을 수 있으나 스마트폰 한대당 남는 마진이 애플이 더 좋다는 것 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때마다 줄서기를 연출하는 회사입니다. 얼마나 제품을 갖고 싶었으면 밤새 애플스토어 앞에서 줄을 서고 기다릴까요.  애플의 신제품 출시일때마다 겪은 이 진풍경은 해외화제코너로 소개되기도 하죠. 이런 모습을 통해서 애플은 손안되고 코프는 마케팅을 합니다.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아도 광고효과를 내는 이런 줄서기가 애플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국내에서도 아이폰, 아이패드 1호 개통자라고 해서 행사를 하잖아요.
하지만 갤럭시탭1호 갤럭시S 1호개통자 행사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쉽게 구할 수 있고 줄서서까지 사지는 않습니다. 물론 갤럭시S는 좋은 휴대폰이고 판매가 많이 된 베스트셀러임은 틀립없습니다만 애플의 그 줄서기까지는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런 줄서기 문화가 부러웠나 봅니다


작년에 신문사들은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줄을 서서 갤럭시S를 사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이면의 진실들이 속속 올라왔죠.  블로거들은 이 사진의 진실을 밝혀냈는데 이 사람들이 줄을 선 이유는 갤럭시S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이벤트 행사로 선착순으로 공짜 갤럭시S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선 것이고 삼성전자는 공식사과 까지 했습니다.



 

`갤럭시탭 10.1` 미국 출시에 줄서기 진풍경…국내엔 언제? 전자신문 기사

작년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줄서기 진풍경을 보면서 속으로는 또 언론플레이인가 생각했습니다. 기사는 읽지 않고 댓글 부터 봤습니다



역시나 다른 이유가 있었네요.  그레미상 수상 힙합가수의 공연이 있었고 그 공연 볼려고 줄을 섰네요.
몇달전 친기업신문인 매일경제에서 이런 글이 올라왔죠. 뉴욕에 가보면 애플스토어와 삼성전자 제품전시장이 있는데 삼성전자 쪽은 연예인공연이 있으면 좀 많이 오고 그러지 않으면 파리 날린다고요. 반면 애플스토어는 항상 북적인다고 하면서 이런게 두 회사의 차이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댓글을 다 믿을 수 없기에 확인 해 봤습니다. 정말  어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그 유명가수가 공연을 했는지 봐야죠


어찌된게 댓글이 더 정확한가요?
전자신문의 저 기사는 인과관계를 잘못 써 놓았네요

갤럭시탭 10.1인치 때문이 아니라 힙합가수의 공연때문이 아닐까요? 물론 일일이 붙잡고 뭐 때문에 왔냐고 물어봐야겠지만 그럴 수 없기에 짐작만 해봅니다. 

작년 겨울 인텔의 신제품 발표회를 관람했습니다. 신제품 설명은 간단하게 하고 소녀시대 공연이 있었죠.  
저는 소녀시대 공연도 공연이지만 인텔의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소녀시대 공연이 너무 크더군요.
제 앞에 있던 고등학생 10여명은  행사 중간중간 정신사납게 왔다갔다 하더군요.  그때까지도 몰랐습니다. 그 학생들이 왜 인텔 제품 발표회장에 왔는지를요. 그리고 잠시후 소녀시대가 나오자 알았습니다.

인텔이 CPU회사인지 PC제조회사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소녀시대를 응원하로 왔던 것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한 고등학생이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인텔이 뭐냐~~
모르냐 PC잖아   



전 삼성전자 제품이 후지다 나쁘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존경받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이런 저질 언론플레이를 하느니 안하는게 삼성이미지에 좋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안하고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저런 마케팅이 먹힐 수 있지만  요즘 사람들이 신문내용 그대로 믿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바로 들통날 기사를 왜 저렇게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런 그림을 원한다면 차라리 일당 10만원씩 줘서  갖가지 갤럭시탭 코스튬플레이를 하게 해서 그림을 하나 만들던지요.  


가만히 보면 삼성전자는 샘이 참 많은 회사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아이패드가 줄서서 사던 말던 
신경 안썼으면 합니다. 그렇게 줄서서 사는 제품 많지 않습니다. 지금도 삼성전자 제품 잘 팔리고 있습니다. 
굳이 저런거 억지로 기사써서 욕먹지 말고 다른 회사들처럼 줄서기 마케팅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그리고 정말 줄서기가 부럽다면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혁명적인 제품을 만들길 바랍니다.  저렇게 유명가수 공연있다고 해서 줄세우면 그게 진정성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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