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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네이버 미디어 홍보실장의 대단한 착각

by 썬도그 201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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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에 있는 개구리는 그 곳이 우물인지 태평양인지 알지 못합니다.  우물 밖으로 나와본 개구리만이  이전에 있던 곳이 우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월드라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나서 네이버 검색을 하며 네이버의 미투데이와 네이버블로그만 사용하며 네이버 웹툰과 기사를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로지 네이버만 사용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네이버가 왜 욕을 먹는지 왜 나쁜행동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네이버월드라는 말에는 칭찬인줄 알고 좋아라 합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그랬습니다. 네이버빠였죠. 네이버가 최고였고 멍충한 다음이었습니다.
네이버의 녹색의 주색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네이버를 떠나서 티스토리와 메타블로그 세상을 알게되면서 네이버에 댜한 신뢰와 칭송은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네이버라는 곳을 너무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다음을 좋아하냐?  아닙니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도친개친입니다. 둘다 싫어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구글빠냐고 하시겠지만 구글은 아웃 오브 안중입니다.  전 한국의 포털과 검색서비스 모두 싫어합니다.  다만 최악(네이버)과 차악(다음)이 있을 뿐이죠


네이버 미디어 홍보실장
 

오마이뉴스 기사와 관련해 드리는 글  네이버 홍보실장의 글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네이버가 말씀드립니다라는 배너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위 글을 요약하자면  지난 5월 25일 오마이뉴스에서  [미안하다 ‘네이버’ 난 ‘구글’편이다]
 라는 글이 올라 왔습니다
그 글은 네이버가  원본문서를  의도적으로 배제한다,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조작한다.  외국어 서비스에 취약하고 공정하지도 않다  라는 지적을 했습니다. 이에  네이버 미디어 홍보실장이 반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반박이 아주 가관입니다. 
먼저 오마이뉴스는 다른 검색서비스와 다르게 네이버는 원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지금은 검색이 잘 된다면서  반박하고 있는데 그 반박이 너무 허술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네이버 미디어 홍보실장
위 그림은 2011년 5월 26일 같은 검색어를 입력한 결과입니다. 검색결과 최상단에 원본 문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네이버 검색엔진이 외부 문서를 의도적으로 배제했기 때문이 아니라 문서 수집과 반영 시간이 검색엔진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확인 결과 네이버 검색엔진은 해당 사이트를 5월 10일 방문했고, 5월 23일에 검색결과에 반영했습니다. 또 기자가 제기한 다른 문서들도 ‘상위’는 아니지만 네이버 검색결과에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네이버 검색이 모든 검색 질의에 원본만을 완벽하게 찾아 최상단에 노출시키지는 못합니다. 이는 끊임없이 보완해야 할 개선 과제이지 의도적 조작의 결과가 아닙니다.


https://naver_diary.blog.me/150109937114 일부 발췌

 


네이버 홍보실장은 5월 26일 현재 그라인드 하우스 : 블루레이 사지가 찢기는 이라는 내용이 잘 검색이 된다고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참 문제인식이 무척 떨어집니다.  다른 검색사이트에는 이미 검색이 잘 되는데  뒤늦게 검색이 되는 검색사이트가 과연 좋은 검색사이트일까요?  네이버 홍보실장은  이렇게 늦게 검색에 잡히는 이유는  문서수집과 반영시간이 검색엔진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네이버가 문서수집과 반영시간이 가장 느리다고 인정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그럼 제 글을 가지고 예를 들어보죠

최고의 달콤한 낮잠을 제공하는 Ostrich 베개




라는 제가 어제 쓴 글입니다.



다음은 제 글을 상단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뭐 티스토리가 소속된 포털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죠.





하지만 아웃 오브 안중이고 잘 가지도 않는 네이트와 야후도 제 글을 상단에 노출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에는 어떠한 검색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네이버 홍보실장 말대로  검색엔진마다 반영하는 시간이 달라서 일까요?
검색이란 게 뭔가요? 신속 정확해야 함에도 이렇게 반영시간이 느리다는 것은 아주 큰 결함입니다.  또한 반영이 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약 네이버블로그였으면 글 올리자마자 한 시간도 안되어서 글이 노출이 되었을 것입니다.
더 간단한 예를 들어보죠. 지금 당장 네이버에서 '최고의 사랑'을 검색해 보십시오. 온통 네이버 블로그 글만 노출됩니다
이게 검색엔진인가요? 아니면  자사 DB검색엔진인가요? 

네이버에 항의를 해봤습니다.  물어보면 똑같은 대답만 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그런 행동 안 한다 공명정대하게 노출한다~~~
제가 물었죠. 인기검색어 예를 들어 인기드라마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온통 네이버글만 나온다 그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딴소리를 합니다. 우리는 공명정대하게 노출한다~~~~~  쩝~~~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네요. 딴소리 안 하고 고객이 뭘 물어봐도 똑같은 대답 즉 우리는 공명정대하다~~~~  


다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 검색사이트의 고질병이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병을 앓고 있다고  고객이 지적해도  딴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문제를 고위직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홍보실장이 저렇게 대답하는 모습에서 네이버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습니다.  이러니 네이버가 해외진출만 했다 하면 죽을 쑤는 것이죠. 일본의 가전업체처럼  한국의 포털서비스들도  자신들만의 갈라파고스를 만들어서  해외 서비스가 들어오면 방어하기 바쁘고 해외 진출의 꿈은 접은 지 오래죠.  그렇다고 방어를 잘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광고 하나 안 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돌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인기검색어 조작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지적도 있는데  그건 기분 탓이라고 돌려버리죠. 어차피 증거를 제시해도 네이버가 아니라고 하면 밝혀내기도 힘든 것이고요

이게 한국 최고의 검색사이트라는 네이버의 실체이고 기술력입니다.
자사의 블로그 글을 상단에 노출시키고 타사의 블로그나 다른 웹사이트의 글은 2주일이나 지나서 노출시키는 엄청나게 느려터진 검색결과를 가지고도 네이버가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구글을 공정하지 않다고 공정위에 제소했습니다.  모바일에서 구글이 크게 성장하니 둘이 손잡고 공정위에게 일러 버렸네요.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 모두  과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들의 검색서비스가 과연 모든 글을 공명정대하게 다루었나요? 네이버는 네이버블로그 카페 글을 더 먼저 노출시키고 다음은 다음카페와 다음블로그 티스토리 글을 먼저 노출시키지 않았나요?    이게 검색서비스라고 할 수 있나요?  

스스로 개혁하려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는 못하고 외국 서비스 방어에만 열을 올리는 네이버와 다음. 
내부에서의 변화보다는 외부로부터의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은 이통사들이 아이폰에 의해 개방되었던 전철을 밟고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를 인식조차 못하는 대다수의 네티즌들이라는 것입니다. 네이버가 왜 나쁜지 좋은지에 대한 비판의식도 없고 그냥 사용만 하는 것 입니다.  네이버가 이러이러해서 좋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이러이러해서 싫다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그 이유는 한국포털의 서비스가 너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네이버의 문제는 곧 다음의 문제이며 다음의 문제는 곧 네이버의 문제입니다.  간판만 다를 뿐 파는 음식은 똑같고 맛도 비슷한 게 한국 포털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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