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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달부터 IP공유기 제재 기사보기
위에 기사를 보고 생각이 든게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네트워크업계에서 근무하는지라 KT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 초,중,고등학교 학내 전산망을
유지보수했던 경험이 있어서 학교에서 A/S요청을 하여 가보면 특정 PC에서 트래픽을 유발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방화벽 로그를 조사해보면 전산보조요원이나 선생님중 다운족이 있으면
그게 전체 트래픽을 다 잡고 있을때가 있다. 물론 지금은 네트워크 장비들이 좋아져서 그리 문제가
되지 않지만 5년전까지만해도 상당히 문제가 되었다.
그 학교방화벽의 로그기록을 살펴보다 보면 몇대의 PC가 그 학교의 전체 트래픽의 80% 아니 90%까지도
차지하는 경우를 본다. 그 그래프를 보면서 초,중,고등학교 학내전산망 책임을 지는 정보부장님에게
조용히 이 PC사용자에게 조용히 고만 다운받으시라고 말씀좀 드리세요 라고 전달해주고 나오는 일도
있었다. 그런 트래픽을 유발하는 분들이 학생들의 수업준비로 다운받는다면 내가 할말이 없지만
로그로 추적해보면 성인싸이트가 뜨니 난감할 따름이다.
저 기사에 의하면 2대까지는 지금과 같이 별 문제가 없을듯하다.
하지만 우리집은 3대가 돌아간다. 동생방에 하나 , 내방에 하나 그리고 내 노트북
노트북은 자주 사용은 하지 않지만 두대를 동시에 켜 놓고 작업 할때가 많다.
지난달에 3년약정을 했는데 아.. 살짝 고민중이다. 가끔쓰는 노트북때문에 한달에 5천원을 내느냐
아니면 하나포스로 갈아타느냐... 그렇다고 하나포스가 인심좋게 보고만 있진 않을것이다.
KT가 하면 하나포스도 할것이다.
몇달전 친구네 집에 인터넷접속이 갑자기 안된다고 하여 찾아갔더니 하나포스 즉 하나로통신에서
신인증시스템으로 전환하여 한대이상의 PC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할수 없게 하는 시스템을 보고
놀란적이 있었다. 아무리 설정을 달리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썼는데 랜카드의 멕어드레스를
하나이상에서는 인증을 안해주고 있다. 즉 공유기를 못쓰게 하는 그 시스템을 보고
정통부에서는 인터넷 공유기를 암묵적으로 권장하고 인터넷 회선업체는 불법이라고 약관에 명시는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단속은 하지않고 나두고 있는 실정이었다.
KT가 배가 불렀는지 칼을 빼들었다. 하나로도 시스템은 다 준비되어있다. 눈치만 보고 있을뿐이다.
KT가 주장하는대로 몇몇 악성이용자 때문에 회선의 부하가 가는것은 인정하겠다.
그렇다고 악성사용자가 아닌 사람들까지 무조건 5천원을 부과하는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본다.
마치 스팸블로그 때문에 티스토리가 느려졌다고 사용료를 받겠다는 소리와 비슷하다.
느려진 원인을 알고 있으면 그 불특정다수에게 책임을 고르게 전가하거나 아니면 그걸 빌미로
수익을 올릴려는 모습보단 그 악성이용자에게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공하여 다시는 KT회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영구제영하는게 더 현명하지 않으까.
충분히 쭉정이를 속아낼 능력이 있으면서 일괄적으로 부과한다는 모습은 또 하나의 악덕기업리스트
에 스스로 올리는 꼬라지 일것이다.
P.S 가끔 윗층의 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아래층인 나에게도 잡혀 다른 아이피로 쓸때가 있다.
무선 인터넷 공유기 아파트 1층두께의 콘크리트야 쉽게 통과한다.
그럼 내가 윗층의 공유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쓰면 그사람이 KT를 쓰고 있다면 영문도
모른채 한달에 5천원을 쓸수도 있을것 같다.
참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시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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