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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11

자물쇠로 잠긴 봉제공장의 화재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이 그림에 발길을 멈췄습니다. 이거 뭐지? 그린힐 화재에서 22명의 딸들이 죽다 라는 이 그림은 김인순 작가의 작품입니다. 제가 이 그림에 발길을 멈춘 이유는 다른 그림과 달리 제목이 너무나 구체적이었습니다.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한국의 70,80년대 민중미술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80년 당시의 민중화가들의 절규속에서 마음이 우울했는데 이 그림은 절 멈춰서게 했습니다.그리고 검색해 봤습니다. 어떤 일이 일었던 걸까? 1988년 3월 25일 안양시 비산1동 그린힐 봉제공장에서 화재가 나서 여성 노동자 28명중 22명이 화재로 사망했다는 기사가 있네요. 이 여성 노동자들은 3.7평의 방에서 5~8명씩 새우잠을 자면서 이을 했는데 폭력배들이 들어올지 모른다면서 쇠창살을 내리고 밖에서 문을 잠구고 아침에 경.. 2012. 6. 24.
한국인의 강인한 생활력을 느끼게 해주는 남대문시장의 역사 세계적인 아티스티인 백남준은 한국인의 가능성과 생명력을 남대문, 동대문시장에서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일제 치하에서도 6.25동란과 군사독재, 부정부패, 산업화,재벌독점,환경오염에서도 두 시장은 살아 남았고 불이나 폭삭 주저 앉았나 싶더니 다음날 여지없이 제일 먼저 문을 여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대문시장은 한국의 전통시장중 1호 시장이라고 할 만큼 규모면에서나 역사적으로나 전통시장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입니다. 위드블로그와 함께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중인데 제가 맡은 남대문시장을 이리저리 살피다가 이 남대문 시장의 역사가 참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있는 자료들과 책을 뒤적이면서 옛 이야기를 찾아 봤습니다. 대동미를 관리하던 선혜청이 생기면서 시장이 형성되다 남대문시장은 역사가 무려 6.. 2012. 1. 18.
만약 집에 불이 난다면? 당신이 들고 나온 물건이 당신의 정체성이다 집에 불이 난 경험을 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세들어 살던 아저씨가 술 진탕먹고 집기 다 때려 부수고는 장롱을 열더니 거기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그 모습을 막내동생이 보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말해서 불을 겨우 껐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천장에 불이 붙고 그 불이 집을 다 태워 버렸을텐데 아찔하네요 만약 집에 불이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물건을 가장 먼져 챙길것 같나요. 수분의 시간 밖에 없을때 가장 먼저 챙겨서 집에서 나올 것들을 사진작가 Foster Huntington이 사람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49살의 프랑스 Nice에 사는 Jean-Michel Vigo는 3개의 포켓북과 노래가 든 앨범, 리코디언, 지갑, PC백업, 작은 조개, USB메모리, 니콘카메라등.. 2011. 9. 28.
값싸고 실용적인 화염마스크 파이어스쿠바 대구지하철참사나 여러 화재사건을 보면 불의 열기보다는 독한 유독가스를 마시고 사망한 분들이 많습니다. 검은 연기가 죽음의 연기라고 하죠. 이런 검은 연기를 피하기 이해 요즘 지하철에는 마스크와 방독면이 준비되어 있지만 몇개 안됩니다. 정말 큰 화재나면 몇명 쓰지 못하고 오히려 싸움이 날듯 합니다. 한마디로 요식행위로 비추어지는데요. 그렇다고 비싼 방독명을 수천개 갖다 놓기도 그렇죠. 그러나 파이어스쿠바라면 수천개 나두어도 괜찮을 듯 하니다. 이 파이어스쿠바는 마치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 케이스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연기를 필터링할 수 있는 필터와 함께 코와 입을 막을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이 코와 입을 가리고 비상구로 뛰어 가면 됩니다. 물론 유독가스를 막는 효과는 떨어지죠. 하지만.. 2010. 2. 17.
아! 일출명소인 향일암이 화재가 나다니 여행을 계획성 있게 가는 분이 있는가 하면 저 같이 대충의 윤곽만 그리고 여행지에서 즉흥적으로 대처합니다. 작년 11월 말에 간 여수여행이 그랬습니다. 여수여행 계획을 짜면서 추천명소를 찾아보니 한결같이 말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오동도와 향일암이었습니다. 오동도야 워낙 유명한 곳이고 향일암도 많이 들어 봤는데 항일암인지 향일암인지도 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수 있다는 정도의 정보만 있었죠. 여수여행 첫날 엄청나게 고생하며 도보로 걸었고 다음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군요. ㅠ.ㅠ 하필 이때 비가 오남. 그렇게 또 그냥 생각없이 걷다가 향일암에 가보자 재촉했습니다. 일출명소에 비가오는 날에 찾아가는 모습. 제가 좀 비딱한 면이 많은데 이런 모습도 한몫 거들었죠. 향일암은 높은곳.. 2009. 12. 20.
종로5가 신진시장 화재 현장을 담다 오늘 대학로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사진출사 약속이었는데 종각부터 뚜벅뚜벅 걸었습니다. 오늘같이 날이 맑고 구름이 여름처럼 살짝낀 하늘이 가장 사진에 담기에 좋은 날 입니다. 티끌하나 없는 하늘은 어제의 소나기와 천둥번개가 선물해준 하늘이죠. 하늘에 취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대학로 쪽으로 향했습니다. 종각에서 대학로까지의 거리는 좀 먼 거리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의 필수 덕목은 튼튼한 다리입니다. 좋은 사진은 발품에서 나오지 자동차 같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교통수단으로는 나오지 않습니다. 걸음걸이 속도가 딱 좋습니다. 아무리 빨라야 자전거속도입니다. 그 속도 이상으로 지나가면 좋은 사진먹이감은 바로 바로 휘발되어 버립니다. 종로 2가를 지나 종로 3가를 가고 있을때 귀에꽂고 있던 라디오.. 2009. 10. 17.
미 보스턴지 선정한 올해의 사진중에 숭례문 화재사진도 오르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올해의 사진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즐겨가는 미국 보스턴지에서도 올해의 사진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장의 사진이 참 우울하게 하네요 올해 본 숭례문 화재사진중에 최고의 사진입니다. 구도와 구성 흠잡을데가 없네요. 하지만 가슴 아픈 사진입니다. 이 당시 이명박당선자는 국민 성금을 거두어서 복원하자는 헛소리를 했다가 대통령도 되기도 전에 쓴소리를 국민들에게 들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쭉 들을것입니다. 이 사진은 AFP의 Kim Jae-hwan기자가 찍었습니다. 다른 사진들 몇개만 더 소개해드릴께요. 칠레의 Chaiten 화산 폭발 사진입니다. 화산 주변에 생긴 구름에서 번개가 치네요. 대단한 순간포착입니다. 이 사진은 제 블로그에 지난 7월에 소개했었는데요. 미 해병대 소속의.. 2008. 12. 18.
문화재만 소홀히 했던것은 아니다. 공공시설물도 보호해야 한다. 숭례문이 불타버리고 사람들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평소에 문화재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사라져가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서울시에 몇 남지 않은 골몰길과 문화재들을 일부러 찾아가면서 문화재 사랑이라고 거창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남들보단 조금이라도 더 생각할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문화재만 소홀히하고 있던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몇달전에 간 선유도에서 학생들의 낙서로 쪄든 시설물들을 봤습니다 선유도는 시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터널모양의 시설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이렇게 화이트로 칠해 버렸네요. 뭐 까칠하게 보지 않는다면 그냥 미소짓고 넘어갈 것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선유도에 이런 낙서가 너무나 많습니다. 선유도를 관리하는 사람이 있.. 2008. 2. 19.
숭례문까지 정치논쟁으로 이끌지 맙시다. 숭례문이 불타서 없어진것도 속상한데 아침부터 숭례문을 가지고 정치논쟁글이 올라오네요. 어느 누구보다 정치적인 글 많이 쓰고 반 한나라당 글을 자주쓰는 저이지만 숭례문으로 정치논쟁 시키는것은 좀 짜증이 나네요 뭐 시작은 안상수라는 망조가 든 국회의원이 숭례문 화재는 노무현탓이라는 것이 총성을 울리게 했는데 지금은 이명박이 책임져라까지 달려왔네요. 저 이명박 부시보다도 더 싫어합니다. 이명박 욕하는것이라면 어느 누구보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명박탓이니 한나라당 탓이니 노무현탓이니 하는 정치적인 논쟁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책임질 부서와 관계자들은 반성과 질책 그리고 책임을 져야할것입니다. 먼저 중구청과 서울시는 관리소홀로 문책을 받아야 할것이며 소방청과 문화재청은 화재진압과정에 대한 .. 2008. 2. 11.
숭례문 화재는 이명박때문이 아니다. 숭례문이 화재로 전소되었다고 나라가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네 슬프고 억장이 무너지는 참담한 일이지요. 대한민국의 상징이 허물어졌고 서울의 몇없는 랜드마크 아니 한국의 랜드마크 하나가 사라졌으니까요.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문화재에 대해서 그동안 관심이 있었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됩니다. 국민적 관심이 없다보니 정부에서도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던것도 있겠지요. 그런데 인터넷 기사를 보고 블로거들의 글을 읽다보니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비판들이 있습니다. 숭례문 화재는 이명박탓? 여기저기서 이명박이 숭례문을 개방해서 이렇게 된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게 옳은 지적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전의 숭례문은 광장이 없고 인도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서 접근하기 힘들었습니다. 숭례문에 들어갈려면 .. 2008. 2. 11.
숭례문 화재방지는 광화문 해태에 맡겼던건가? 정말 치옥스럽다라는 생각이 가정 먼저 드네요. 이렇게 허술했던것인지 문화재관리에 허점이 여실히 들어남과 동시에 국가적 망신이라는 생각마져도 듭니다. 좀 감정이 앞서긴 합니다. 숭례문은 다른 문화재도 아니고 국보1호라는 상징성때문에 더 큰 상실감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국보에 1호, 2호 서열을 매기는 것도 맘에 안들긴 하지만 국보하면 숭례문을 떠올리고 또한 한국을 알리는 그 많은 영상물에서 숭례문은 꼭 나왔었는데 어쩌면 한국의 상징인 이 숭례문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립니다. 지금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는 역사는 5천년이나 되지만 그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는 그렇게 많지 않는지 알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문화재 대부분이 목조로 된 문화재들이 많다보니 전쟁만 났다하면 전소되고 유실된.. 2008.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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