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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11

종로에 새로 생긴 헌책방 홍길동 중고서점 독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책 말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책 가격이 비싼 것도 있습니다. 이 비싸다는 건 물리적 크기도 있지만 심리적 크기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1달 월정액이 1만 5천 원 정도인데 이는 새책 1권 가격입니다. 이러니 책을 덜 읽게 되죠. 또한 책을 쉽게 빌려 볼 수 있어서 소장가치가 없는 책은 집근처 공립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간 서적을 사는 분들이 줄어들고 송인서적 같은 도서 도매상들이 부도가 났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가 났네요. 여러모로 도서정가제는 책을 멀리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물론 구간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폐해가 있지만 그렇다고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외면하는 .. 2021. 5. 12.
영등포 지하상가에 생긴 꽤 넓은 알라딘 영등포 지하상가점 제가 즐겨 이용하는 온라인 서점은 알라딘입니다. 알라딘은 블로그 수익쉐어 프로그램도 있고 각종 편의적인 기능도 많고 리워드나 포인트 제도도 좋아서 즐겨 애용합니다. 특히 알라딘 서비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서비스는 중고서점입니다.알라딘 중고서점은 기존 헌책방과는 좀 다릅니다. 기존 헌책방들은 이상하게 새 책을 판매하러 가면 받아주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책만 받거나 아예 다 본 헌책을 매입해주지 않습니다. 좀 황당해서 헌책방 주인분에게 물어보니 헌책들은 매입하는 것이 아닌 이사가면서 버린 책들을 싸게 사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서울에 몇 남지 않은 헌책방들을 가보면 80,90년대 베스트셀러 책이 그렇게 많습니다.이런 헌책방들의 책을 서울시가 위탁 판매하는 잠실의 라는 거대한 헌책방 공간에 갔더니.. 2019. 5. 26.
커피 볶는 향이 가득한 알라딘 중고서점 수유점 알라딘은 예스24와 함께 가장 큰 온라인 서점입니다. 알라딘과 인연을 맺은게 2000년도 였으니 꽤 긴 시간을 함께 했네요. 당시 알라딘에서 책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길거리 서점보다 무려 30%나 싼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알라딘을 알게 된 이후 구입하는 모든 책은 알라딘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주 이용 서점은 알라딘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서점에 대한 매력이 예전만은 못합니다. 신도서정가제가 시행 된 후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신간 구간 구분 없이 마일리지 포함 정가의 20% 이상 할인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네 서점 살리자는 취지였는데 현실은 동네 서점도 죽고 출판사도 죽이는 신도서정가제가 되었습니다. 저도 신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새 책을 거의 .. 2016. 6. 30.
예스24의 첫 중고서점 예스24 강남 체험기 신도서정가제를 만든 국회의원들은 현재 유통업자인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만 살찌운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시행전부터 이통사의 단통법과 똑같은 법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습니다. 신간 서적을 할인혜택 포함 최대 20%이상 못하게 강제를 하는 것은 그렇다고 치고 중고책까지 할인폭을 막는 것은 소비자들이 책을 읽기 힘들게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실제로 소비자들은 저를 포함해서 책 소비를 줄였습니다. 저도 작년에 산 책이 2권 정도 밖에 안되고 올해는 1권도 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중고서적에 대한 가격을 상승시켜 버린 신도서정가제는 출판계 공멸의 스위치를 눌러 버린 결과가 되었네요. 출판사들은 신도서정가제의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이 팔리지 않자 가장 큰 피해를 받고.. 2016. 4. 23.
시원한 마포대교 밑에서 펼쳐지는 한강몽땅 헌책방축제 피서클 코앞에서 즐기자라는 표어 아래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1달 간 한강여름축제인 '2015 한강몽땅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휴가다 뭐다 해서 산과 계곡 바다로 떠나지만 정작 바가지와 짜증만 쌓다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친구들과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한강에서 치맥을 하는 것이 더 효용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서울시가 아예 1달 간 한강 축제를 만들었네요. 한강몽땅 축제는 캠핑장, 다리밑 영화제, 파이어댄싱, 물싸움, 자전거 한바퀴와 헌책방 축제 등을 함께 진행합니다. 항상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은 다리 밑입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입니다. 마포대교 다리 밑에는 이렇게 그늘막이 가득했습니다. 수 많은 시민들이 편안한 복장으로 돗자리를 깔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다리.. 2015. 8. 7.
서울도서관의 별책부록 같은 '한평 시민 책시장' 병 걸렸어요. 읽지도 않은 책 헌책방 돌아다니면서 마구마구 사들이고 있어요. 책 사고 안 읽는 것도 병이라고 하는데요. 이 병을 완하시키기 위해서 최근에는 백과사전 류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헌책 매니아인 저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어제 책 반납하기 위해서 서울도서관 갔다가 그 앞에 행사를 유심히 봤습니다. 한평, 시민 책시장? 아~~ 여기서 하는구나. 이름을 들어봤고 페이스북 클럽에 강제소환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자세히는 몰랐는데 행사장소가 서울도서관 바로 앞이네요 시민과 단체, 중고책서점이 모두 참가하는 행사네요. 반가운 분을 봤습니다. 며칠 전에 들렸던 용산의 뿌리서점 사장님이 지나가시네요. 뿌리서점은 용산의 명물인데요. 작년 보다 책이 더 많아졌어요. 이번에 갔을 때도 책 2권 구.. 2013. 6. 16.
인천의 헌책방 특화거리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가다 요즘 신간 서적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새책이 비싸서 책을 안 사보는 것일까요? 아님 책이 안 팔려서 책값이 비싸지는 것일까요? 몇년 전만 해도 1만원 정도 하는 새책 가격이 이제는 왠만한 서적은 1만 5천원을 훌쩍 넘더군요.책값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새책 사기를 주저하기도 하지만 그 책값 때문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책을 읽을 마음만 있다면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서 쉽게 책을 빌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공짜로 책을 읽을 수 있음에도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습니다. 1년에 1권도 안 읽는 성인들이 수두룩한데요. 책을 안 읽는다고 타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안 읽을만한 세상이니까 안 읽어도 사는데 전혀 지장 없습니다. 또한 스마트폰등으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책에.. 2012. 10. 14.
눈이 즐거워서 또 가고 싶게 만드는 알라딘 중고서점 신촌점 알라딘 인터넷서점 단골입니다. 제 블로그에 TTB2 광고를 한 동안 붙였고 한달에 솔솔하게 들어오는 광고비로 책과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그 적릭금이 꽤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한달 수익이 5천원도 안되어서 뜯어냈지만 여전히 알라딘은 거의 매일 찾습니다. 알라딘은 예스24와 함께 인터넷 서점의 대표주자입니다. 그러나 항상 2인자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2위를 지키는 것도 힘들지만 YES24를 뛰어 넘지는 못하네요. 하지만 2인자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책 광고 붙일 수 있는 TTB광고도 알라딘이 가장 먼저 했죠. 알라딘은 YES24가 하지 않는 독특한 서비스를 하나 하고 있습니다. 그 독특한 서비스란 바로 오프라인 중고서점입니다. 중고서점을 사고 파는 중고서점을 3개나 .. 2012. 3. 25.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오프라인 중고서점 매장을 오픈하다 알라딘을 처음 알게 된것은 2000년도 경이었습니다. 책을 많이 사서 읽고 업무 때문에 네트워크 책을 주로 용산의 한 서점에서 주로 사서 봤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일반 서점에서는 정가 그대로 받아서 팔았지만 그 용산의 한 서점은 신기하게도 정가보다 최소 10% 많으면 30% 할인해서 판매를 합니다. 그 서점만 이용하다가 회사가 용산에서 광진구로 이동을 하는 바람에 그 서점에 가지 못했는데 우연히 온라인서점 알라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라딘은 책값이 정가의 보통 20%에서 30%까지 할인해 주는데 그 싼 가격 때문에 지금까지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알라딘TTB2광고와 리뷰를 쓰고 해서 받은 알라딘 적립금이 자랑은 아니지만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알라딘만 꾸준하게 이용하게 되네요. .. 2011. 10. 2.
20년만에 다시 찾아본 헌책방 대부분 헌것보다 새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희소가치가 올라가는 골동품(骨董品)을 뺀다면 대부분의 것들은 새것이 좋습니다. 새집이 좋고 새로산 노트북이 좋고 새로산 신발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책은 어떨까요? 책은 쉽게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절판된 책이고 그 책이 명서라면 희소가치가 올라가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거의 그런일은 없습니다. 절판된 책 대부분이 소비자가 찾지않는 인기없는 책이나 시대가 지나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실용서들은 절판과 함께 사라집니다. 하지만 추억이 묻어나고 책 한 귓자락에 책을 선물해준 사람의 아주 짧은 멘트가 적혀 있는 책이라면 그 책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물론 나에게만 가치가 올라가는 일이겠죠. 일전에 모 신문사 기자분이 바자회 한다고 기증물품좀 보내달라고 해서 몇권.. 2009. 4. 24.
동대문 평화시장에 헌책방들 그곳에도 세월이 스며들다 고등학교 1학년때 수학, 영어 참고서를 사야 했습니다. 지금도 영어에는 성문영어 수학에는 정석이 유통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당시는 교과서보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참고서였습니다. 학교에서는 5종교과서라고 하여 각각 다른 출판사의 책을 구매해서 배우곤 했는데 수학정석 성문영어를 학원에서 또 배웠죠. 그런데 형이 없던 저에게는 정석을 사지 않고 해법수학을 사버렸죠. 부랴부랴 친구와 함꼐 정석을 사러 갔습니다. 그 당시인 80년대만해도 인터넷서점같은곳도 없고 책은 무조건 정가대로 팔던 시절입니다. 한푼도 안깎아주죠. 그래서 새책을 저렴하게 사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용돈이 박복한 시절이라서 100원이라도 아껴야 하는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때마침 다니고 있던 고등학교 야구부가 야구 4강에 올라가 토요일 오후 학교에.. 200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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