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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136

눈같이 새하얀 슬픔과 딸같은 봄이 담긴 영화 윤희에게 영화를 가장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아무런 정보 없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 정보에 오염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리뷰를 보고 다이제스트 영상인 예고편 정도는 봅니다. 예고편을 보면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 북해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보였고 엄마가 어린 시절 만났던 친구를 찾아가는 영화로 보였습니다. 호평들이 많아서 볼까 하다가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넷플릭스에 이 영화가 올라왔네요. 과거에서 윤희에게 온 편지 남편과 이혼하고 대학에 합격한 고3 딸과 사는 윤희(김희애 분)에게 한 통의 편지가 옵니다. 윤희에게로 시작되는 편지는 이런 시절 헤어졌던 준(나카무라 유코 분)에게서 온 편지입니다. 준은 윤희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입니다. 한국인 어머니 대신 일본인.. 2020. 2. 29.
기생충이 아니였다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을 영화 1917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가 긴장하다가 뭉클해했다가 감탄했다가 다양한 감정을 2시간 안에 느꼈습니다. 장엄한 음악과 함께 영화가 끝나고 들었던 생각은 '기생충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가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상보다 더 엄청난 영화 1917입니다.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영화 은 1차 세계대전을 바탕으로 해서 실화로 아는 분들이 많지만 이게 전설과 실제의 중간 정도에 있는 영화입니다. 감독인 '샘 맨더스'의 할아버지인 '알프레드 H. 멘데스'가 감독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실제 역사와 섞어 놓은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라기보다는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와 함께 실제 역사를 섞어 놓았습니다. 따라서 실화라기보다는 영감을 받은 영.. 2020. 2. 20.
설 추천 영화. 히트맨 코미디와 액션이 적절히 버무려진 영화 미리 말하지만 이나 같은 웃음꽃이 만개한 영화는 절대로 결코 아닙니다. 재미를 수치화할 수 없지만 이 두 영화에 비하면 50% 정도 밖의 재미를 보여줍니다. 쉽게 말하면 봐도 좋고 안 봐도 좋은 전형적인 킬링타임 영화입니다. 전직 국정원 암살 요원, 욕먹는 웹툰 작가가 되다 수혁(권상우 분)은 웹툰 작가입니다. 중학교 다니는 딸을 부양해야 하는 아버지지만 한 달 50만 원 밖에 벌지 못하는 비인기 웹툰 작가로 욕을 주렁주렁 달고 삽니다. 미술학원 선생님인 아내 미나(황우슬혜 분)가 먹여 살리는 못난 가장입니다. 이 수혁은 고아를 암살요원으로 키우는 국정원의 방패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뛰어난 암살요원이었습니다. 수십 년 전에 그날도 임무를 위해서 헬기에서 배로 침투하다가 바다에 떨어져서 실종됩니다. 그리고.. 2020. 1. 26.
10.26 사건을 담백하고 매끈하게 담은 남산의 부장들 추천영화 한국 현대사는 정말 다양한 일들이 참 많았지만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사건을 꼽으라면 10.26 사건을 꼽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1979년 10월 26일에 일어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총격 사망 사건은 어린 나에게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하교 길에 동네 입구에 걸린 박정희 대통령 서거 플래카드가 잊히지 않습니다. 매일 뉴스에서는 포승줄에 묶인 사람이 총으로 앞에 있는 사람을 죽이는 재현 장면이 연일 나왔습니다. 이 10.26 사건 이후 한국 정치는 소용돌이가 쳤고 또 다른 군부인 전두환 신군부가 한국을 또다시 독재 공화국으로 만듭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중앙정보부장(현 국정원장)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유신의 심장을 쐈다고 하지만 현실은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 더 악랄하게 보이는 전두환 대통령을 만들어.. 2020. 1. 22.
영화 벌새.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다잡아준 좋은 어른의 이야기 올해 최고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걸그룹 AOA의 멤버 찬미의 어머니가 지방에서 미장원을 하면서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쉼터 역할을 한다는 미담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찬미 어머니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가슴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찬미 어머니는 17살에 처음으로 미장원을 운영하는 사장님에게 머리 잘한다면서 손재주가 좋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한 어른의 칭찬이 지금의 천사 같은 찬미 어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돌아보면 내 청소년 시절에 어른 같은 어른이 몇 명이나 있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선과 악과 좋고 나쁨이 혼재된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담은 영화 벌새 한국 영화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함인지 2019년 올해 봉준호 감독의 이 전 세.. 2019. 12. 30.
12월을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영화 두 교황 강력 추천 12월이라는 영화 성수기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영 재미가 없습니다. 이미 본 은 분노가 치밀 정도로 재미가 없었고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개봉하는 은 시사회로 봤지만 꽤 지루한 영화였습니다. 2018년 연말도 볼만한 영화가 없었는데 올해 겨울도 볼 만한 영화가 없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에겐 라는 대안이 있습니다. 12월 초에 가입하자마자 로 월정액을 충분히 뽑고 매일 1편 씩 보고 있습니다. 볼 게 넘쳐서 행복할 정도네요. 자려고 하다가 이 넷플릭스에서 상영한다고 해서 봤습니다. 평이 좋아서 본 것도 있지만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무슨 영화인가 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인줄 알았던 영화 최근에 넷플릭스 영화들이 영화관에서 1주일 전에 미리 개봉하고 있습니다. CGV나 롯데시네마 같은 영화 .. 2019. 12. 22.
부패한 경제 엘리트 모피아를 고발한 추천영화 <블랙머니> 남산둘레길 단풍을 감상하고 대한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갑자기 영하 날씨가 뜬금 없었지만 늦더위 때문인지 단풍이 이제 막 익어가고 있네요. 뜬금 없는 일은 또 있었습니다. 남산둘레길 밑에 있는 대한극장에 들렸다가 영화나 1편 볼까 하고 본 영화가 기대 이상의 재미를 뜬금없이 던져줬습니다.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 중에 좀비 영화인 을 볼까 하다가 자막 읽기 귀찮아서 를 봤습니다. 정지영감독은 1946년 생으로 올해로 72살입니다. 할아버지 감독이죠. 보통 나이든 원로 감독 영화는 고리타분하고 훈계하는 영화들이 많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 연출 기회도 주지 않죠. 그러나 정지영 감독은 다릅니다. 이 감독은 한결 같으세요. 1990년 을 필두로 1992년 등의 당시 영화 소재로 꺼려하는 사회 비판적이고 누.. 2019. 11. 15.
비오는 청춘에게 한줄기 빛을 보여주는 날씨의 아이. 추천영화 젠젠젠~~ 아직도 이 노래는 제 귓가에 맴돕니다. 정말 잘 만든 애니였고 2번을 봐도 3번을 봐도 감동은 바래지지 않네요. 일본 애니 은 무려 371만이라는 많은 관객을 동원한 애니였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아주 잘만들어진 애니입니다. 작화, 음악, 스토리텔링, 소재, 주제 모두 완벽했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것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나만의 감독이 아닌 대중의 감독으로 넘어간 듯한 점이 유일하게 아쉬웠습니다. '신카이 마코토'감독이 대자본을 만나서 제대로 터진 영화가 입니다. 이 영화의 후속작 같은 영화가 10월 30일 개봉했습니다.날씨를 다루는 10대의 이야기를 담은 는 2016년 개봉한 의 작화팀과 래드윔프스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가 다시 힘을 합친 애니입니다. 어떻게 보면 후속.. 2019. 10. 31.
못난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보석으로 만든 영화 82년생 김지영 오늘은 여러가지로 안 좋은 소식만 들리네요. 설리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네요. 연예인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저도 우울해지네요. 그런데 이 설리를 남자들이 죽였다는 소리가 있어서 뭔가 봤습니다. 알아보니 설리의 노브라에 대한 발언 때문에 남자들이 발끈했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노브라를 하던 말던 그걸 왜 신경 쓰는 지 모르겠어요. 이 노브라는 최근 여성들이 주장하는 '탈코르셋 운동'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주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운동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21세기에 초등학생들이나 하는 성대결을 극렬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 아닌 사건이 조남주 작가의 소설 입니다. 신문기사를 짜집기 한 듯한 조잡한 소설 82년생 김지영100만 부나 팔린 베스트셀러 을 한 .. 2019. 10. 15.
액션맛집이 코미디맛까지 추가한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추천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007 시리즈 못지 않게 장수 하는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초창깅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자동차 좋아하고 카체이싱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입소문이나기 시작했고 저 같이 자동차 좋아하지 않고 자동차 경주 좋아하지 않는 사람까지도 보는 인기 시리즈가 됩니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관객이 늘어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초기에는 자동차 경주가 주된 재미였다면 지금은 어떤 미션을 여러 팀원이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케이퍼 무비 스타일로 변신을 했습니다. 여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이 늘어가면서 대중성이 더 증가했습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처음 영화관에서 처음 본 것은 2.. 2019. 10. 7.
영화 커런트 워. 에디슨과 웨스팅하우스의 전기 전쟁을 담은 좋은 영화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 인류의 삶을 바꾼 발명품들이 뭐가 있을까요? 여러가지가 나올 겁니다. 인터넷이라는 분도 있고 문자라는 분도 있고 내연 기관이라는 분도 있습니다. 심지어 여성의 노동 해방을 만든 세탁기나 피임약도 세계인들의 삶을 바꾼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인터넷도 세탁기도 이거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인류가 고속 발전을 한 거대한 원동력이 된 것은 바로 전기입니다. 전기는 다양한 형태에서 생산이 가능하고 다양한 형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작동하고 PC를 움직이며 지하철과 각종 공장의 설비를 움직이게 하며 인공 위성을 가동하게 합니다. 최근에는 전기 자동차가 내연 자동차를 밀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자 공학의 휘발유인 전기는 인류에게 많은 공헌을 합니다. 이 전.. 2019. 9. 21.
관객동원 900만 내외가 예상되는 중대박 영화 <엑시트> 여름 영화 시장에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조정석, 윤아가 주연하는 코믹 재난 영화 를 보고 흔한 롯데엔터의 저질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과 달리 이 영화 는 CJ가 배급하는 영화이고 제작은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부부가 운영하는 외유내강에서 제작했네요. 으로 대박을 내고 로 큰 실패를 맛본 영화제작사입니다. 초단순한 스토리로 영화에 몰입하게 한 영리한 영화 를 보면서 이 영화 꽤 영리하다!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먼저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 지를 아주 잘 아는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작 영화들은 영화 초반에는 웃기다가 중반부터 신파를 넣어서 울리기 시작하더니 영화 마지막에는 감동으로 마무리합니다. 코믹, 눈물, 감동.. 201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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