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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48

80년대를 통째로 추억하게 만든 '살인의 추억' 좋은 영화는 5년이나 10년 주기로 다시 봐야 하나 봅니다. 몇번을 다시 본 '살인의 추억'이지만 오늘 EBS에서 해준 '살인의 추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2003년 개봉 당시 봤을 때는 느끼지 못한 것들이 오늘은 봄에 새싹처럼 피어납니다. 무대뽀 박 형사와 논리적인 서형사가 그리는 버디 무비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팩션형식을 갖춘 영화입니다. 80년대 희대의 연쇄 부녀자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영화의 소재는 연쇄 살인 사건이지만 좀 떨어져서 보면 전형적인 버니 무비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먼저 시골 출신의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한 박두만 형사(송강호 분)는 과학적 수사는 개나 줘버리고 무조건 용의자라고 느낌이 오면 잡아다가 족쳐서 강제로 사건 진술을 억지로 받아냅니다. 박형사.. 2012. 11. 12.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진전 '다만 사라질 뿐이다' 솔직히 사진전에 가서 사진을 보고 우와!!! 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사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작가의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거나 뭘 찍었는지 모르는 추상화 같은 사진들을 보면 별 느낌도 없습니다. 나름 사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은 저도 이럴질데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죠. 뭐 주례사 같은 사진전 소개 카달로그 서문에 있는 글과 설명을 보고서 끄덕이긴 하지만 그건 내가 느낀 느낌이 아니라 전문가가 주례사 형식으로 써준 느낌이라서 남의 것이지 내 감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접하는 11 x 14 액자 크기의 사진만 보다가 벽면 가득히 채운 대형 사진을 보면 느낌이 확 다르죠. 예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이미지를 다르게 하는 방법인가 뭔가가 있었는데 다 기억나지 않고 딱 하나 .. 2012. 10. 30.
우리때는 이러고 놀았어. 게임기 PC가 없던 시절의 상상놀이들 요즘 아이들은 PC와 닌텐도, 엑스박스 그리고 스마트폰등 놀 꺼리 천지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아빠 어렸을 때 어떻게 놀았냐고 궁금해하죠. 뭐 70년대 80년대도 놀꺼리는 많았습니다. 가장 말초적인 쾌락을 주는 곳은 '전자오락실'이 있었고 공터가 있으면 손야구나 야구, 축구, 농구, 오징어가 이상등 길거리 게임도 참 많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아이들 처럼 혼자 하는 게임 말고 단체 게임을 하면서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 처럼 뭔가 좀 부족하고 남 보다 뒤쳐지면 집단 괴롬힘을 시키지는 않았죠. 아니 그런 왕따도 있었지만 항상 누군가가 도와주고 구출해 줬어요. 지금 같이 상식선이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그런데 그런 단체놀이는 2명 이상이 있어야 가능 했기 때문에 혼자 등하교를 하거나 이.. 2012. 9. 8.
추억의 소리를 찾아서.. 추억의 IT기기 소리만 담은 사이트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MBC라디오를 들으면 우리 소리를 찾아서! 라는 브릿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지방에 남아 있는 구전되는 소리들을 담아서 청취자에게 들려 주었는데 그 소리가 참 정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리보다 더 정감이 가는 소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에 밀려서 추억의 제품들이 된 도트프린터나 다이얼식 전화기, 팩맨, 윈도우95 부팅음, 비디오 데크 소리, 플로피 디스켓 읽는 소리등등을 담은 싸이트가 있습니다 http://savethesounds.info/에 가시면 다양한 옛 IT기기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소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저는 가장 그리운 소리가 바로 윈도우95 부팅음입니다. 군 전역하고 나서 알바한 돈으로 산 컴퓨터, 당시는 약 200만원에 .. 2012. 6. 20.
추억을 찍어드립니다 1탄. 금천구 시흥동 서울 백산초등학교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글을 썼고 그 글을 보신 많은 분들이 저에게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목사님도 계셨고 전도사님도 계셨고 미국에서 사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한분은 저에게 책 까지 보내주셨는데요. 좋은 책 선물 감사합니다. 제가 좀 어슬프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한번 화가 나면 그 생각을 계속 고수할려고 합니다. 이런 저를 움직일려면 악플이나 인격 모독성의 댓글이 아닌 햇볕 같은 따스함이 절 움직이게 됩니다. 제가 날선 댓글을 달아도 보듬어 주시고 따스하게 받아주시면 어느세 제 마음은 맑게 열립니다. 창조론과 진화론의 글을 통해서 제 블로그 독자분이 창조론을 주장하셨고 저와 댓글을 주고 받으면서 제 블로그 독자라면서 금천구 시흥에 관한 글과 사진을 좋아하신다고 했습니다.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오랜만에 드.. 2012. 6. 18.
자전거를 타고간 대방초등학교, 완벽하게 변하다 지금 사는 곳과 제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닌 곳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끔 내가 다녔던 모교를 자전거로 가보곤 하죠. 그렇다고 자주 가지는 못하고 한 3년에 한번씩은 찾아가 보는 듯 합니다. 대방동에 몰려 있는 그 모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자전거길을 따라가다보니 장미꽃들이 예쁘게 폈네요. 이제 장미 시즌인가 봅니다. 술이 덜껜 구로디지털벨리의 유흥가를 낮에 지나가니 낯서네요. 항상 밤에 그것도 취기가 가득한 모습만 떠오릅니다. 여름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콩국수만은 무척 좋아합니다. 시원한 콩국수가 생각나네요 자전거에 음료수 하나 장착하고 다시 출발~~ 이 살레시오회는 예전엔 돈보스코라고 불리던 곳이였습니다. 어렸을 때 돈보스코가 뭔지 모르고 그냥 불렀는데 이탈리아 신부님 이름이더군요. 한국에.. 2011. 6. 5.
추억이 방울 방울 헤이리의 못난이 유원지 헤이리는 서울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2호선 합정역에서 나와 건너편 거대한 자이 건물이 보이는 출구로 나와서 기다리면 20분에 한대씩 오는 2200번을 타면 파주 출판단지를 거쳐서 1시간이 안되서 도착 할 수 있습니다. 헤이리를 매년 가지만 갈수록 헤이리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이번에 갔을때의 느낌은 녹슨 유원지 풍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멋진 건물들이 많아서 좋았는데 이제는 녹이 슬고 관광객들도 많지 않아서 인지 몇몇 가게는 평일에는 영업도 안하고 장사도 안합니다. 경기침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3년전 처음 갔을 때의 그 싱싱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있네요. 뭐 계속 공터에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고 공실율도 줄어들고 있고 최근에 '시크릿 가든'의 촬영지이기도 해서 인기는 여전히 많지만 예전의 그 싱그러운 느낌은 .. 2011. 3. 2.
유년시절과 현재의 나 (BACK TO THE FUTURE)사진 씨리즈 지난 달에 서울 사진축제라는 사진전을 봤습니다. 남현동 분관에서는 소시민들이 제공한 가족앨범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었습니다.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 아닌 일반인들이 찍은 사진, 우리는 가족 혹은 개인앨범속 사진을 너무 천시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내가 나를 찍은 것 보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면서 찍었을 그 사진. 그 유년시절의 그 사진들을 우리는 너무 등한시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 어떤 사진 보다 위대한 것이 내 유년시절의 사진이고 그 유년시절의 사진을 찍어 준 그 사람을 우리는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은 대부분 아버지였을 것 입니다. 그 남현동 분관에서 본 사진중 기억에 남는 것은 20년전 혹은 30년전 찍은 사진과 똑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나란히 걸어놓아서 세월의 무상함을.. 2011. 2. 20.
옛 장난감들이 가득한 인사동의 토토의 오래된 물건 설이나 추석에 친척들과 모이게 되면 어렸을 때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렸을 때 먹은 아이스크림, 장난감이며 놀이기구등 추억을 발화시키는 도화선만 준비되면 펑펑 추억들이 터져 나옵니다 요즘은 이런 70.80년대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 잡지등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장난감을 전시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헤이리에 가면 20세기소년소녀라는 곳도 있고 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도 있고요. 서울에서는 인사동에 오래된 장난감을 전시하는 곳이 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아실분은 다 아실 토토의 오래된 물건입니다. 그 동안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을 뿐 들어갈 생각을 못 했는데 그 곳에 들어가 봤습니다 인사동에 가면 쌈지길 건너편에 잘 찾아보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2층만 쭉 보시다보면 금방 눈에 들어 옵니다. 입.. 2011. 2. 4.
경복궁 추억의 거리에서 추억에 잠기다 경복궁에는 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여느 박물관 보다 풍부한 자료가 많은 곳 이죠. 그 옆에 추억의 거리가 있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려 봤습니다. 이 추억의 거리는 최근에 만들어진 곳인데요. 60.70년대 거리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곳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있을것은 다 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더군요 화개이발관 풍경인데요. 귀동냥으로 들었는데 이 추억의 거리에 있는 간판이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가게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약속다방이라든지, 은하사진관등 가장 많이 사용한 가게이름을 사용했는데 유일하게 이 화개이발관만 다르다고 하네요 화개이발관은 실제로 있던 이발관을 그대로 옮겨 왔다고 하는데 주말에는 이발관 아저씨가 직접 머리도 깍아주기도 합니다. 이건 재현품들이 아닌 실.. 2010. 11. 18.
외삼촌의 일기장 같은 오래된 우표책 지금 AIA 러브스테이션 이벤트 라는 이벤트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추억이야기를 보내주면 시내 대형 LED전광판과 꽃배달, 다큐제작및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http://www.helloaia.co.kr/main.php?h=783 곳에서 응모할 수 있는데 저도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먼저 제 추억을 소개해 볼꼐요 저는 외삼촌과 즐거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많습니다. 총 4분의 외삼촌이 계시는데 제가 국민학생시절 첫째 외삼촌은 중동건설노동자로 근무를 하셨고 둘째 삼촌은 택시기사를 하셨습니다. 농촌에서 온가족이 서울로 올라 왔는데 서울로 올라오기 전에 첫째, 둘째 삼촌은 농촌에서 많이 배우질 못하셨습니다. 첫째, 둘째 외삼촌은 중학교 졸업만 하셨습니다 그러나 셋째 삼촌은 서울에서 고등학.. 2010. 10. 11.
블로그플러스에 대한 단상 2007년 4월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블로그가 망망대해 블로그세상에 닻을 내렸습니다. 글을 쓰는것을 좋아했지만 뭘 써야할지 뭘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때 등대가 되어준것은 메타블로그였습니다. 저 멀리 올블로그 등대와 블로그코리아 등대가 보이면 반가웠습니다. 안도의 한숨이 나오기도 했구요. 올블로그에 제글이 오늘의 추천글에 많이 올랐습니다. 그럴때면 트래픽폭탄을 피해 닻을 내리고 그 트래픽폭탄의 축제를 즐겼습니다.이런게 트래픽폭탄의 재미이자 블로깅 하는 재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제 글의 스타일이 강렬하고 직설적이어서 후련한 맛은 있는데 반대의견을 가진 분들의 공격도 많았습니다. 그런 다른 의견을 가진분들의 욕설을 꾹꾹 참아야 했죠. 솔직히 참지는 않았어요. 쌈닭처럼 맞장뜨다가 성격 드러워졌죠.. 201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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