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죽음12

죽음을 통해 배우라고 말하는 신경 끄기의 기술 넷플 다큐 신도서정가제 이후 책을 거의 읽지 않고 있습니다. 마침 유튜브가 터지면서 책 대체재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의 효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바쁘고 시각적인 정보와 보다 쉬운 설명으로 유튜브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익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짜잖아요. 그래서 이라는 책이 엄청나게 히트를 쳤을 때도 안 읽었고 앞으로도 읽어볼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선물로 줄 생각은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뭔가 했는데 마침 넷플릭스에 이 올라와서 봤습니다. 올라오자마자 본 것도 찜해 놓은 것도 아닙니다. 2024.01.30 -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 한국은 가장 우울한 나라라는 마크 맨슨의 지적을 곱씹어 보다 한국은 가장 우울한 나라라는 마크 맨슨의 지적을 곱씹어 보다 이라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작가이자.. 2024. 2. 4.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해주는 온기 있는 말을 담은 책 '위대한 참견' 몇 년 전에 아버지가 아프셔서 근처 대형 병원에 잠시 입원해 계셨습니다. 수술을 앞둔 시점에서 젊은 의사가 저에게 수술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공포스럽고 떨렸습니다. 혹시나 안 좋은 말을 하지 않을까 떨렸지만 담당 의사는 정말 건조한 어투로 말을 합니다.그렇게 한 10분을 설명합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나에게는 심각한 일인데 이 의사에게는 흔한 일이고 직업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자 화가 좀 났습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매일 환자를 만나는 의사는 따뜻한 말 보다는 사무적인 말을 주로 한다는 것을요. 또한, 모든 의사가 그렇지는 않겠죠. 그런데 대체적으로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죽음이 익숙한지 참 건조하게 말을 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표정하나 감정하나 드러내지 않고 기계처.. 2017. 1. 6.
죽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한 책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함을 넘어서 외면하고 거부하려고 합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죽음을 목도하는 것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대 초반이 되면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 갔다 온 나에게 어머니는 소금을 뿌렸습니다. 장례식장에서 귀신이 달라 붙어 올 수 있어서 뿌리는 소금이라고 하네요지금은 이런 풍경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죽음을 거부하고 백안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삶의 마지막 일 뿐 거부하거나 배척한다고 배척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보다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죽음을 외면하고 피하려고 하고 거부하려고만 합니다. 옆집에서 누가 죽으면 재수없다는 표정을 짓곤 하죠. 유품정리사가.. 2015. 7. 20.
(영화 경주 리뷰)경주는 기억의 도시이자 죽음의 도시다 5천만이 살고 있는 나라지만 흥미롭게도 현재의 10,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장년들은 공통의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 기억이란 88올림픽 같은 국가적인 행사에 대한 기억이라면 흥미롭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4년마다 월드컵과 올림픽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장소에 대한 공통된 추억은 아주 흥미롭습니다.대한민국 중,장년들은 경주라는 지역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7,80년대에는 고등학교 수학여행하면 줄기차게 경주로 갔습니다. 왜 그렇게 경주로만 경주로만 갔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찬란한 신라 역사를 간직한 역사의 도시라서 배울 것(?)이 많은 곳이자 여행이라는 느낌을 얻을 수 있게 먼 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럼 경주에 살던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어디로 갔을지 궁.. 2014. 7. 13.
밝고 화사하고 화려한 사진에 뛰어든 죽음 설명 없이일단 사진을 감상해 보세요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그냥 평범한 정물 사진 같아 보이시나요? 그렇게 보이죠. 화사하고 화려하고 정갈하고 그림자 하나 없는 정물 사진. 혹은 도감에 올라갈 만한 사진들입니다. 그러나 좀 뭔가 어색하지 않나요? 정물 사진에 새, 다람쥐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뭘까요? 놀랍게도 이 동물들은 로드킬을 당한 동물입니다. 사진작가인 Kimberly Witham은 100년도 더 된 교외 지역에 집을 샀습니다. 새로 산 집은 할 일이 참 많았습니다. 어떻게 꾸밀까 하다가 유명한 음식, 데코, 디자인 잡지인 Martha Stewart Living Magazine 를 읽게 됩니다. 작가는 이 잡지의 사진들에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뭘 담을까 하다가 매일 같이 조깅하던.. 2013. 7. 26.
죽음 이후의 현실을 담담하게 담고 있는 `유품정리인은 보았다` 4년 전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실 때 직접 상을 치러봤습니다. 상을 치르는 것은 슬픔과 고통의 연속이고 육체적으로도 너무 견디기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런 장례식을 직접 겪거나 간접적으로 겪다 보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삶이란 무엇일까? 라는 말은 수시로 하지만 죽음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말을 우리는 잘 하지 않습니다. 두 문장은 이음 동어입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먹거나 혼자 영화를 보거나 혼자 밥을 먹으면 보통 '저 사람은 고독할거야'라는 말을 하죠. 특히 여자가 혼자 술이나 밥을 마시면 무슨 사연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죠. 한국은 유난히 고독을 외면하려는 습성이 많습니다. 고독을 삶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버려야 하고 외면해야 하고 더럽고 못난 것.. 2012. 11. 24.
삶의 반쪽만 보여주는 디즈니 애니보다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좋은 이유 출처 http://www.uxkorea.com/archives/1579 기업 및 정부기관의 페이스북 좋아요 추천지수가 나왔네요. 뭐 이 좋아요 버튼의 대부분은 좋아요! 버튼누르고 공유하기 이벤트로 끌어모은 것이 많아서 신뢰도가 높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들여다 보면 1위에 디즈니 공식 팬 페이지가 1위를 했네요 디즈니 애니는 무조건 좋아요!로 끝난다디즈니 애니는 수 세대를 뛰어 넘고 전 세계를 지배하는 어린이 왕국입니다. 어린시절 미키와 도날드가 나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TV를 봤던 시절이 기억이 나네요. 이런 제 기억은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디즈니 애니 좋죠. 아주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며 교훈도 줍니다. 그리고 모든 애니가 그렇고 그렇게 잘 살았답니다라는 식의 해피엔딩으로 끝이.. 2012. 7. 24.
시간강사의 죽음을 부축인 더러운 교직사회 국내 영화학도들이 뽑은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은 유난히 한국의 식자층들의 구린모습을 스크린에 잘 담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장편영화 데뷰전에 만든 지리멸렬이라는 단편영화에서 3명의 식자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교수란 사람은 플레이보이지를 탐닉하고 또 한명은 화장실이 급하다고 밥통에 볼일을 봅니다. 또 한분은 아침운동하면서 남의집 우유를 빼다 먹죠. 그리고 이 3명은 우연히 모 TV토론프로에 나와서 사회를 비판합니다. 이 지리멸렬을 보면서 친구와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는지 모를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후 봉준호 감독은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뷰하죠. 영화는 흥행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이 플란다스의 개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성재가 시간강사로 나오면서 그의 울분을 담을때는 봉준호감독이 교직사.. 2010. 5. 31.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으로도 반성못한 검찰 공감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저는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권양숙 여사와 자녀들에 대한 금품수수조사를 계속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 권여사나 그 두 자녀들을 지지한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죽은 분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더 조사하여 노 전 대통령이 금품수수를 하지 않았고 가족들의 비리였음을 밝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족들이 구속수사되는것이 노 전대통령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평생의 꼬리표가 될수도 있지만 검찰이 그렇게 외쳤던 법과 원칙이라는 이유라면 노 전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멈칫거리는 모습은 검찰 꼴이 우수워지는 것입니다. 검찰은 죄가 있다고 노 전대통령이 인정한 가족들에 대한 수사보다는 타켓팅을 노 전대통령으로 정해놓고 옥쇄작전으로 몰아.. 2009. 6. 20.
유명인들의 죽음을 예상하는 싸이트 DeathList 세상엔 재미있는(?) 싸이트들이 많이 있네요. 소개해드릴 싸이트는 유명인들의 죽음을 예측하는 DeathList 라는 싸이트입니다. 이 싸이트는 매해 올해의 사망할것 같은 유명인들을 열띤 토론을 통해 랭킹을 메기는데요.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흥미롭긴 합니다. 2008년을 살짝 살펴보면요 랭킹 1위는 찰톤 해스턴에 올랐는데 예측이 적중(?) 했습니다. 작년의 순위가 보이구 Appear는 이 순위에 랭크된 횟수인듯 합니다. 감독 시드니 폴락도 올해 운명을 달리했군요. 해골표시가 바로 사망한 사람입니다 올해 랭크에 올라온 유명인중 28%가 사망했습니다. 어느정도 적중율이 높은듯하네요 이 싸이트는 87년부터 유명인들의 사망을 예측했는데요. 조 디마지오, 김일성, 오드리 햅번,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그레타.. 2008. 12. 31.
추억이 되지않은 8월의 크리스마스 정원(한석규분)은 상가집에 갔다옵니다. 상가집에서 밤을 세우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초림사진관 앞에 왔더니 어느 아가씨가 문장긴 사진관을 기웃거립니다. 8월의 여름은 땀과 피곤을 내리게 했구 정원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다림(심은하분)에게 줍니다 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누군가가 한국영화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최고로 뽑는다고 저에게 묻는다면 주저없이 이 영화를 가장 먼저 입에서 나올듯 합니다. 대스타인 한석규와 그 당시만해도 그냥 철없는 연예인이었던 심은하의 연기가 인상깊었던 영화 이 영화로 심은하는 대스타의 궤도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죽음과 삶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죽는 같이 개봉한 편지(최진실, 박신양주연)와 내용이 흡사하여 많이 비교가 되기도 한 영화 8월의.. 2007. 10. 27.
지구멸망 한시간 전이라면 뭘 하시겠어요? 누구나 한번쯤 이런 주제로 얘기 해본적 있죠. 아니 적어도 이런 얘기를 들은적은 있을것 입니다. 만약 지구멸망이 하루나 1시간이 남았다면 뭘하겠냐구요. 10년전만해도 남자들은 여탕에 간다가 우스게 소리로 많았습니다. 스피노자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하는 말도 있구요 그런데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있네요 지구 멸망 1시간 前 이라면 뭐할까? 예전에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영화 딥임팩트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여자주인공이 아버지와 화해하고 껴안으면서 쓰나미를 보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역시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있겠다가 대부분이네요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겠다도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그때 통화폭주로 불통일테고 섹스를 하겠다 ㅋㅋ 이것도 웃음이 나.. 2007. 10.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