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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41

아름다운 피사체. 아이를 업고 있는 사람들 서울 중림동 1972 김기찬 제가 좋아하는 한국의 사진작가중에 한분인 김기찬 사진작가의 사진집인 골목안 풍경 30년 사진집을 들쳐봤습니다. 골목사진가로 잘 알려진 김기찬 사진작가는 서울 마포구의 종로구의 동네를 30년동안 카메라로 담으셨죠. 그냥 마구잡이로 사진을 찍은것은 아닙니다. 주민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후에 그들이 카메라를 허락할때 비로서 카메라를 들었고 그가 담은 이제는 사라진 골목들이 흑백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전 감수성이 좀 많은 편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이런 감수성을 키운것은 골목이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자신을 키운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골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골목은 장터가 되고 마당이 되고 놀이터가 됩니다 이 골목안 풍경 30년을 보다보니 유난히 아.. 2010. 2. 23.
사진가 마동욱이 담은 전남 장흥의 거대한 앨범 (정남진의 빛과 그림자) 유년시절과 가장 감수성이 예민했던 10대 그리고 군대가기전의 청춘의 꽃봉우리를 지냈던 옛동네. 가끔 그곳에서 뛰어노는 꿈을 꾸곤 합니다. 어렸을때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어 했는데 이제는 어린시절이 그리워 지네요. 그러나 그리워만 할뿐 이제는 다시 갈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서울 대부분이 그렇듯 산비탈에 만들어진 마을은 말끔하게 평탄화 작업을 한후 3동의 작은 아파트가 영화 우주전쟁의 우주선처럼 우뚝 서 있습니다. 이사를 간후 한 5년만에 우연히 찾아간 옛동네. 차안에서 바라보던 옛동네를 보다가 언제 한번 카메라로 이곳을 담아야 겠다고 다짐을 했고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핑계 같지만 당시는 필카시대였고 간편하게 사진을 찍지 못했죠. 그런 핑계를 부지런함으로 뛰어 넘었어야 하는데 게으름은 무너.. 2010. 2. 1.
자연과 인공의 빛이 담긴 판타스틱한 사진을 만드는 배리 언더우드 이상하게 저는 이런 사진들이 참 좋더라고요. 대학 때는 흑백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인물사진은 흑백사진이 좋습니다. 인물사진 칼라로 담아봐야 여드름자국이나 선명하게 나오고 인물의 본질보다는 피부톤이나 색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사진을 올 곧이 감상하지 못합니다. 인물사진은 눈빛과 이목구비와 얼굴에서 나오는 감추어진 표정이 중요한데 컬러사진은 그런 것을 담긴 하지만 색이 인물의 본질 탐구에 방해 됩니다. 하지만 풍경사진은 컬러사진이 좋습니다. 앤셀 아담스 같아 흑백으로도 멋진 풍경 사진을 담는 사진작가도 있지만 그런 대가가 아니라면 풍경 사진은 칼라가 좋죠. 그러나 여름에는 온통 파란색인 들판. 겨울에는 온통 황금빛이 모습은 풍경사진찍기에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색이 녹색이나 황색 갈색뿐이니 흑백이나 칼라나.. 2010. 1. 1.
오빠들! 놀다 가세요. (신호탄전에서 본 분홍색 방패) 소격동 옛 기무사터에서 하고 있는 신호탄전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작품은 이 분홍색 전경방패로 외벽을 둘러친 놀다 가세요! 라는 작품입니다. 임옥상 작가와 시모네 카레나. 마르코 브루노가 함께 만든 이 놀다 가세요! 라는 작품은 온통 분홍색 입니다. 건물 외벽은 분홍색 전경방패가 있는데 경찰이라는 단어 대신에 뽕짝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검은색 전경방패만 보다가 이런 유치하고 재미있는 분홍색 방패를 보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그리고 건물안에서는 흘러간 뽕짝노래가 계속 나왔습니다. 작품 제목이 놀다 가세요! 라는 지었는데 놀다 가세요! 와 분홍색이 동시에 들어오니 홍등가가 연상됩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보게된 홍등가는 붉은색 등을 켜 놓고 있었는데 그 불빛색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건물 외벽은 다.. 2009. 12. 6.
미수다의 몰락을 가져온것은 바로 작가 작가라고 하면 소설을 쓰는 사람들을 작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작가라고 하면 예능프로그램 뒤에서 웃음소리를 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예능프로그램이 비대해지면서 작가라는 분들이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작가라면 라디오에서 MC의 멘트를 만들어주는 사람들이었는데 이 방송작가들이 예능프로그램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투입이 되더군요. 우리가 편하고 생각없이 보는 예능프로그램들 모두 작가들이 스토리라인과 사전조사 질문혹은 멘트까지 모두 작가가 써서 MC들에게 제공하고 MC들은 그 대본을 그냥 읇는것이 현실입니다. 리얼이라고 외치는 패밀리가 떴다. 1박2일. 무한도전등 인기예능프로그램들 뒤에는 작가군단들이 배치되고 있습니다. 미녀들의 수다도 작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미녀들의 수다 한.. 2009. 11. 10.
인기 막장드라마에서 살아 남는건 역시 작가 뿐 요즘 드라마들 보면 어이가 없어서 혀를 차다 못해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드라마들이 많습니다. 밥줘! 라는 드라마 보지 않지만 막장의 진상극이라고 하더군요. 상식이 쉽게 허물어지는 막장드라마들. 왜 방송국들은 이런 드라마를 만들까요? 그 이유는 초등학교 문방구 앞에서 불량식품 사먹으면서 나오는 초등학생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너 그런 불량식품 왜 먹니? 몸에도 안좋고 이도 썩어. 라고 말하면 알아듣는척 하다가 다음날 또 불량식품 사먹죠. 몸에 나쁜줄 알면서도 사리판단이 잘 안되고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달콤함에 이끌리는 모습이 초등학생들의 대표적인 모습이죠. 시청자들도 초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판의식은 내팽게치고 TV화면에 일비일희 하기도 하죠. 올해의 막장드라마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을 아내의 유혹.. 2009. 10. 12.
노순택 사진작가의 조류도감 씨리즈 저는 이 사진을 보고 왜 조류도감 씨리즈라고 했는지 잘 몰랐습니다. 혹 조류독감인가 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인해 농민들이 시위하고 경찰이 막는 모습을 카메라 기자들이 담는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혹시 찍사! 라는 말을 아시나요? 사진가들을 시쳇말로 찍사라고 합니다. 거기서 좀 변형이 되면 찍새라고도 하죠. 야! 찍새가 사진찍으라고 그래. 저는 찍새입니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을때면 제가 사진을 전담합니다. 다큐사진작가로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 노순택 사진작가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의 블로그인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댓글도 없고 설명도 없이 사진과 짧은 캡션만 있습니다. http://suntag.egloos.com/ 염치없게 몇장 가져와서 여기에 소개하겠습.. 2009. 5. 23.
빛을 담는 화가 도성욱 위의 작품을 보면서 정말 멋진 사진이다라고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얼마전 간 장흥 아티파크안 미술관에서 도성욱화가의 그림을 봤습니다. 네 맞습니다. 위의 그림들은 사진이 아닙니다. 도성욱작가가 그린 그림이죠. 그러나 그 어떤 사진보다 멋집니다. 사진으로 저런 풍경을 담을수 있는 작가라면 큰 인기를 얻었을 것입니다. 도성욱작가의 그림과 비슷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긴하죠. 바로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인 배병우교수입니다. 이 소나무 사진으로 해외에 많이 알려졌죠. 도성욱작가는 몽환적인 숲속의 이상향을 그림으로 그려냅니다. 그의 그림들을 보면 숲을 그린다기보다는 숲에 떨어지는 빛을 그린다가 맞을것입니다. 빛을 그렸더니 숲이 된 모습 숲속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낄때가 역광으로 숲을 봤을때 입니다. 그의 그림.. 2009. 5. 10.
KDDI에서 발표한 강아지,핸드백모양의 핸드폰 일본이동통신회사인 KDDI에서 봄 신상품들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여러가지 화려한 제품들이 쏟아졌는데 이중에 주목을 끄는 핸드폰이 있습니다. 바로 설치미술작가인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핸드폰으로 녹여냈습니다 이 강아지는 쿠사마씨의 2004년작 Hi,Konnichiwa(Hello!)의 작품속에 나오는 강아지입니다. 이 강아지를 이용해서 핸드폰을 만들었네요 핸드폰이 강아지 모양은 아니고 강아지의 무늬를 차용했네요. 작가의 싸인이 들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국에서도 이런 작가의 작품을 상용 핸드폰이나 제품의 디자인으로 이용하는 제품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권기수 작가의 동구리를 이용한 귀여운 핸드폰이 나오면 대박 날듯 한데요. 한국 팝아트의 대가 동구리 아버지 권기수 10,20대 여자분들에게 .. 2009. 4. 8.
한국드라마 마르고 닳도록 뻔한 이야기만 주절거리다가 망할것이다. 한류,한류 귀에 딱정이 생길 정도로 마르고 닳도록 듣고 들었습니다. 가을동화때부터인가 이 한류라는 단어가 나오더니 거의 10년이 다되는데 아직도 한류한류 거리네요. 한류는 한때 저 가슴속에 애국심을 자극하는 단어였지만 지금은 역겨운 단어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 언론들의 한류에 대한 묘사를 일방적이고 제국주의적인 시선으로 중국 미개인들이 한류에 취해 흥청망청 돈을 쓰고 선진국인 일본 아줌마들이 한류에 미쳐서 한국관광과 콘서트장을 매우는 모습을 마치 정복자의 시선으로 보도한게 한국 언론들이죠. 특히 SBS는 이 한류를 하나의 컨텐츠로 활용하는지 8시뉴스 앵커입에서 안나오는것을 보기가 힘드네요. 그러나 언론들이 추켜세우는 그 잘난 한류가 요즘 망조가 들었죠. 한국영화는 이미 3,4년전부터.. 2008. 12. 11.
94년 베스트셀러 1.2.3.7위를 휩쓴 (63년생 여류소설가 공지영) 군대에서는 소일꺼리가 많지가 않습니다. 지겹게 장기를 두던가 농구를 하러가던가 하는것이었죠. 그리고 내무반에서 신문보는것도 하나의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가치있고 재미있게 지냈던 시간들은 바로 군대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아니였나 생각이 됩니다. 책과 TV 두개를 놓고 한가지만 선택한다면 저는 책을 선택할거예요. 책은 상상력을 펼수 있으니까요. 책에는 그런 상상력의 힘을 키우게 하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대학입학후에 1년에 책 한두권만 읽었던 나에게 군대는 책읽는 기계로 만들었습니다. 한 200권 이상을 읽은것 같네요. 그래서 기지안에 있는 서점은 월급날때 꼭 들리는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신간서적을 뒤져보았죠. 그때 알게된 작가가 바로 공지영입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 2008. 11. 7.
대학로에서 똥개 1025마리를 봤어요 대학로에 들렸다가 똥개 1025마를 봤습니다. 그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인 모습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쯤에서 커밍아웃좀 해야겠네요. 진짜 똥개는 아니구요. 조각으로 박제된 똥개예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작가 윤석남씨의 1025: 사람과 사람사이 전이 대학로에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멍하니 올려다 보다가 윤석남이란 이름이 확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강아지들 얼마전 읽은 아나운서 김지은씨가 예술가들을 찾아가 그들의 방을 소개받는 책인 예술가의 방에서 윤석남씨가 소개 되더군요.그 책을 읽기전에 조각가 윤석남씨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책에 수많은 예술가가 소개되었지만 가장 인상에 남았던 분은 바로 윤석남씨였습니다. 70세의 나이에 열정적인 활동을 하는 모습은 거미작가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가 연상되더군요. 둘.. 2008.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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