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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벽화마을7

서울에서 가장 노을이 예쁜 동네 이화벽화마을 한국은 70%가 산지이다 보니 서울도 평지가 많지 않습니다. 서울 둘레에 산들이 가득하고 그 가운데 분지가 있어야 하는데 버스 타보시면 아실 거예요. 수시로 언덕을 오르고 내립니다. 이러다 보니 미국처럼 가로 세로 자로 반듯한 도로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있다면 강남구 같은 개척지와 뽕밭이 있던 동네만이 정방형 도로가 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4 대성 안과 바깥 지역은 반듯한 도로가 없습니다. 언덕이 많아서 안 좋은 점이 너무 많지만 대신 좋은 점도 있습니다. 조금만 이동하면 높은 곳에 올라서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으니까요. 다만 고층 빌딩이 많아서 노을 보기가 쉽지 않고 아니면 고층 아파트 높은 층에 살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러 서울 여기저기를 다녀봤습니다. 노을이 참 아름다운 동네가 꽤.. 2021. 10. 31.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이화벽화마을에 대한 단상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동일한 사람은 정말 부러운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걸 잘하기까지 하니 그걸 직업으로 삼을 수 있으니까요. 돈도 벌고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적습니다. 사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기 좋은 곳과 살고 싶은 곳은 좀 다릅니다. 보기 좋은 곳은 사진으로 담기 좋은 곳으로 유명 사진 출사지가 됩니다. 수시로 카메라를 대고 사진을 찍는 곳이죠. 보통 이런 곳을 관광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관광지에 사는 사람들은 살기 좋다고 할까요? 아닐 겁니다. 관광객들이 밤낮으로 몰려서 사진 찍고 떠들면 사진 찍기 좋은 곳일지는 몰라도 살기 좋은 환경은 점점 허물어집니다. 문제는 관광지가 주민들이 주거하는 주택지라면 관광의 시선과 주거의 시선이 충돌해서 큰 파열음을 냅니다. 대표적인 곳이 .. 2021. 10. 26.
바람 부는 날에는 동대문 성곽길 걷기 가을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참 신기한 계절입니다. 이제 가을인가 보다고 할 때 벌써 겨울이 찾아옵니다. 인간의 기억은 참 간사해요. 편하고 행복한 시간은 짧게 느껴지고 고통스러운 시간은 참 길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덥고 추운 여름과 겨울은 길게 느껴지고 봄, 가을은 짧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봄가을이 짧아지긴 했습니다만 지금이 가을의 정점으로 느껴지네요. 어제는 해가 지니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더라고요. 이런 가을을 집에서만 보내야 한다면 정말 슬프겠죠. 마스크 챙기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집 근처로 작은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서 지하철 타고 동대문역에서 내려서 동대문 성곽길을 걸어봤습니다. 간단한 여행이고 그냥 가을을 더 즐기고 싶어서 모든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습니다. 동대문.. 2020. 10. 6.
이화 벽화마을의 인기 벽화가 사라지다 낙산 공원 및 대학로 윗동네인 이화 마을은 '이화 벽화마을'로 더 유명합니다. 마을 전체에 벽화가 가득가득 그려져 있고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골목 풍경이 남아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이곳이 벽화마을이 된 것은 2007년 경이었습니다. 공공예술 개념이 막 피어나던 시절 서울시는 낙산 및 이화마을의 슬럼화를 막기 위해서 벽화를 그렸습니다.이후 점점 사진 출사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2010년 경 '1박 2일'이라는 인기 예능에서 소개되면서 엄청난 인파가 마을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동남아 관광객,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문화 마을의 이미지까지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융화롭게 커.. 2016. 4. 25.
이화벽화마을에 등장한 교복족 유명한 사진출사지도 보면 하나의 흐름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일부의 사람만 사진 촬영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찍은 사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면서 사진동호회 출사지로 선정이 됩니다. 이후 일반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여행지가 됩니다. 그 시기를 지나면 외국인들이 몰려옵니다. 외국인들의 관광지가 되었다는 것은 대표적인 한국의 관광코스라고 할 수 있죠. 이화동이 그렇습니다. 대학로 뒷편에 있는 이화동은 2007년 경 공공미술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벽화가 그려진 동네입니다. 지금은 너무 남발해서 공해가 되어 버렸지만 2007년 경 서울에 처음 등장한 벽화마을은 2009년 경을 전후로 입소문이 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골목과 계단이 가득한 동네입니다. 여기에 종로의 스카이.. 2016. 3. 28.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점은 다양성을 파괴하는 획일성 때문이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M3를 테스트 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대학로 뒷동네인 이화벽화마을을 갔습니다. 어제 노을 보셨나요? 어제 살짝 무지개도 뜨고 여름이 준 맑은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배경의 신이라고 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든 애니의 한 장면 같네요. 이 황홀경을 보면서 이쪽으로 이사갈까 고민도 살짝 해봤습니다. 창문을 열면 온통 아파트만 보이는 삭막한 풍경이 되고 있네요. 그나마 몇 안되는 산을 볼 수 있는 풍경도 집 주변에 새로 올라가는 아파트가 다 막아 버리게 되었네요 이화마을은 낙산을 이고 있는 동네입니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이라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 성곽도 있어서 운치도 있습니다. 이화마을은 서울에서 점점 더 사라지는 멋진 골목이 있습니다. 유년.. 2015. 7. 8.
이화 벽화마을에서 만난 푸짐한 양이 구수한 하늘분식 이화 벽화마을은 외부인들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이화 벽화마을에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밤 낮으로 수 많은 관광객이 오지만 정작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쓰레기와 소음으로 인해 사는데 불편할 뿐입니다.그래서 삼청동의 북촌 한옥마을에는 곳곳에 주민들이 살고 있으니 조용히 다니라고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슈퍼를 운영하는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눴더니 사람들이 북적여서 좋은 점도 있지만 제가 지적한 대로 시끄러운 것도 있긴 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이 많이 오면 슈퍼가 잘 되기에 좋다고 하시네요.그러나 슈퍼마켓을 운영하지 않고 쉬고 자는 공간이라면 관광객들의 몰림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개발해서 관광 .. 201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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