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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33

5월 영상자료원 기획전 무료 상영 영화가 진수성찬 서울을 떠나서 지방에서 살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몇몇 이유로 서울을 떠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문화생활입니다. 지방에 가면 영화 보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각종 문화 행사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한국이 서울 공화국인 점도 있고 서울이 문화, 사회, 정치, 경제의 수도이기도 하죠. 예를 들어서 영상자료원 처럼요. 영상자료원은 영화진흥위원회와 또 다른 곳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에 있지만 영상자료원은 한국 영화를 보관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는 그 영화 필름 또는 디지털 파일을 영상자료원에 2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는 영상자료원에 또 하나는 파주 보관서고에 저장을 합니다. 2중 백업을 해 놓아서 갑작스러운 재난이나 화재로부터 보.. 2023. 5. 2.
겨울 같은 싸늘한 사랑을 담은 단편영화 겨울은 겨울 살면서 가장 강렬한 감정은 사랑이죠. 누구도 부인할 수 없어요. 몸이 불에 타고 있어도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면 견딜 수 있어요. 어떤 감정도 사랑을 대신할 수 없어요. 사랑을 경험해 보면 알 수 있죠. 그런데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사랑에게 버림받는 그 감정은 지옥 그 자체예요. 처음에는 당혹스럽죠. 왜? 왜 그러지 뭔데. 이유가 뭐지? 그러다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면 그때부터는 자학을 합니다.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게 되니 그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자기한테 향합니다. 감정에 지쳐 쓰러져 울다가 서서히 사랑에 대한 굳은살이 생기게 되고 점점 무덤덤하게 됩니다. 영상자료원에서 보내온 러브레터 나에게 있어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는 영상자료원이에요. 영상자료원은 내가 놓친 영화 좋은 영화를 자주 많이 소개해.. 2021. 12. 11.
영상자료원은 있는데 왜 음악자료원과 박물관은 없을까? 음악박물관을 만들어라! 사진의 기본 속성은 기록입니다. 요즘은 예술의 도구로도 인기가 높지만 그럼에도 사진의 기본 기능은 기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록해야 하는 순간인 졸업식, 입학식, 기념식을 할 때 사진이라는 뛰어난 기록 매체로 기록을 남깁니다. 그러나 지금은 값싸고 무한 복제가 가능해서 기록의 기능을 넘어서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조상과 선조의 경험을 기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로 전해지던 정보를 종이에 문자로 기록하면서 정보 혁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기록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과거의 기록들은 우리의 현재를 풍요롭게 합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가면 '한국영상자료원'이 있습니다. 여기는 한국 영화들을 보관하고 기록하고 전시하고 상영까지 하는 한국 영.. 2021. 2. 20.
딸이 엄마에게 주는 엄마의 자서전. 독립영화 웰컴 투 X-월드 찍을 게 없다고들 하죠. 그럴 때면 이렇게 말합니다. 가족을 찍어보세요. 그 비싼 카메라로 남들 찍어주지 마시고 가족을 찍어줘 보세요. 우리는 항상 멀리서 사진 촬영 소재를 찾고 이야기를 찾아요. 한태의 감독은 가족 중에서도 엄마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엄마의 이야기를 꾸미지 않고 담아서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다. 자신의 인생이 망했다고 말하는 엄마를 향해 카메라를 든 딸 엄마는 자신의 인생이 망했다고 자주 말합니다. 25년 편하게 살다가 결혼하고 나서 망했다고. 그럴 때마다 딸이자 감독은 항상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말해요.. 그러나 엄마의 삶을 보면 망했다는 말이 깊이 공감이 갑니다. 10년 전에 남편을 사고로 잃고 아들과 딸을 키우는데 수제였던 딸은 3수 끝에 대학교 영상.. 2021. 1. 14.
영화박물관 기획전에서 본 영화잡지의 과거와 현재 영화관을 자주 가지만 점점 그 발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볼만한 영화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8할은 기획영화라서 영화감독 특유의 시선이 없습니다. 영화는 영화감독 놀음이라고 하는데 요즘 한국 영화는 영화감독은 그냥 관리자 수준이고 모든 것을 자본주인 제작자가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합니다. 이러니 msg나 설탕 시럽 잔뜩 뿌린 학교 앞 불량식품 같은 영양가는 낮고 맛만 달콤한 그러 그런 영화들만 나오죠.이런 영화가 나올수록 영화관에 가는 발길을 더 줄일 듯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아직 못 본 좋은 영화들이 많으니까요. 녹성에서 씨네21까지 한국 영화 잡지의 역사 영화광이라면 영화 잡지를 구독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88년 처음으로 를 매달 사 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6. 8. 6.
매일 찾아가고 싶은 영상자료원 파주보존센터 영상도서관 파주는 쉼표 같은 도시입니다. 헤이리 예술인 마을도 있고 파주 북시티도 있습니다. 특히, 파주 북시티는 수 많은 출판사들이 몰려 있는 출판 특화 지역입니다. 그러나 여길 자주 가기는 어렵습니다. 가서 즐길 것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있다고 하는 것도 '아시아출판문화 정보센터'와 많은 북카페 말고는 딱히 찾아갈 것이 없습니다.출판사들이 1층을 개방해서 북카페로 만든 곳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그 출판사 서적을 싸게 팔지도 않습니다. 출판사 직원들만 왕래하는 곳이죠. 1년에 한 번 북페스티벌을 할 때만 빼고 딱히 찾아갈만한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북페스티벌도 제작년에 호되게 당하고 앞으로 딱히 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파주 북페스티벌 행사를 보고 빠져 나오는데 무려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지옥의 .. 2016. 5. 27.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시 중인 한국영화 100년 사진전 서울시청 앞에는 서울도서관이 있습니다. 지역 도서관에 없는 책도 많아서 자주 들립니다. 이 시청 앞 광장에서 우연히 좋은 사진전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의 관공서 중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관공서로 보듬어주고 싶은 곳이 입니다. 영상자료원이 있는 상암동 영상자료원 건물에서 영화도 보고 책을 자주 봅니다. 씨네필들의 아지트이죠. 덕분에 좋은 영화들을 무료로 보고 있습니다.한국의 덕분에 제 영화 열정의 군불을 지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영화 잘 안 봅니다. 볼만한 영화도 없긴 하지만 한국 영화들 중에 볼만한 영화도 기억에 남는 영화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CJ 엔터나 롯데시네마가 직접 제작 한 TV드라마 같은 영화들은 영화 보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최근 한국 영화들이 씨네필이 아닌 좀 더.. 2016. 4. 20.
새롭게 단장한 영상자료원 도서관 영상도서관 상암동의 터줏대감인 영상자료원은 영화 매니아들의 아지트입니다. 시네마테크에서는 매일 3편 이상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 박물관에서는 한국 영화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층 영상도서관에서는 영화 관련 서적이나 자료를 일고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도서관, 시네마테크가 지난 2월 내부 공사를 했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후에 영상도서관이 어떻게 변신을 했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새롭게 변신한 영상도서관 사진을 올리지 않네요. 그래서 제가 직접 가서 어떻게 변했나 확인해 봤습니다. 입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휴게실이 왼쪽에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옮겨 놓았네요. 이 오른쪽 공간은 예전에 다인 영화 관람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길 휴게실로 만들어 놓았네요. 그리고 .. 2016. 3. 24.
최동훈 감독이 직접 말하는 영화 암살에 대한 이야기 다 아는 이야기를 굳이 또 할 필요가 있나? 라는 내 생각은 편협한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배운 일제강점기의 치열한 삶은 산 독립군 이야기를 요즘 학생들은 역사 자체를 잘 배우지 않아서 잘 모른다고 하네요. 자신의 뿌리를 알아야 현재를 알 수 있는데 역사를 대학교 입시 때문에 배우니 제대로 배울 리가 있겠습니다. 그나마 대학교 입시 때문에 배운 저 같은 세대는 그나마 낫죠. 요즘은 역사를 학교에서 안 가르친다고 하네요. 이렇게 역사를 제대로 안 가르치자 여론이 나빠졌고 정부는 다시 역사를 입시 과목에 넣었습니다. 지난 1월 9일 토요일 상암동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암살 상영 후 열린 GV에서 최동훈 감독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요즘 학생들이 역사를 너무 모르는 모습에 안 되겠다 만들어야겠다.. 2016. 1. 11.
새롭고 알차게 변신한 한국영화박물관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건물 1층에는 한국영화박물관이 있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곳이죠. 이곳이 리모델링을 한 후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전과 달리 상설관과 기획관을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설관은 변하지 않는 공간이고 기획관은 수시로 변하는 곳입니다. 기획관에 이어 상설관을 소개합니다. 입구에는 한국 100년 영화사와 세계영화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문화와 달리 영화는 역사가 짧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것도 서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세기 초라서 해외 문물이 빠르게 퍼진 것도 있겠네요. 초기 영화 시나리오와 필름통이네요. 국내 최초의 영화인 아리랑을 만든 나운규의 사진이 가득합니다. 아쉽게도 아리랑은 필름이 현재 남아 있지 않습니다. 기자완장이네요. 저거 .. 2016. 1. 4.
새로워진 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의 첫 기획전 영화 '암살' 세금을 제대로 쓰는 곳의 순위를 매기라면 전 단연코 1위를 '영상자료원'에 주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즐겨 애용하면서도 모든 시설이 공짜라는 것이 너무 맘에 듭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 취향 때문이지 절대적이고 객관적 평가는 아닙니다.이 영상자료원에는 시네마테크와 한국영화박물관과 영상 도서관 등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한국영화박물관이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새롭게 바뀐 한국영화박물관은 기존과 달리 기획전시관과 상설전시관을 칸막이를 넘어서 공간 자체를 분리해 버렸습니다. 첫 기획전시관 전시 작품은 영화 입니다. 전시회명은 1930년대 경성과 호흡하다입니다. 4월 3일까지 무료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공간도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도 그닥 많지 않습니다. 다만, 영화 .. 2016. 1. 3.
냉전을 웃음 핵폭탄으로 날려버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현재 상암동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는 '스탠리 큐브릭 특별전'이 11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3편씩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들을 해외에서 공수해온 필름으로 무료 상영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쇼야! 전쟁을 조롱한 영화 '풀메탈자켓'에 이어서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에 대한 영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냉전의 한 가운데에서 냉전을 조롱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냉전의 혹한기였던 1964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일촉즉발의 냉전 시대에서는 지구 멸망이라는 공포를 머리에 이고 살았습니다. 큰 실수만 일어나도 지구 전체가 리셋이 되는 시대였습니다. 이 냉전의 한 가운데 냉전을 조롱하는 영화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개봉했고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201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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