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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33

등잔및 사진담기 1편 우리 아파트 지난 주말 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마련한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책으로만 접했던 진동선 사진평론가 분의 주옥같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분 말씀이 왜 우리는 남이 찍은 사진의 실수에 그렇게 쉽게 분노하냐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에 전봇대가 나왔다고 포토샵으로 지우지 않았다고 질책하는 댓글들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전봇대도 풍경의 하나이거늘 못생겼다고 추하다고 지우라고 하는 모습은 너무 한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더군요. 왜 우리는 사진을 즐기지 못하고 틀리다 잘못되었다. 이렇게 찍어라 식으로 정형화된 사진만을 좋은 사진으로 말하냐는 것 입니다. 레이싱걸(레이딩 모델로 불러달라고 했다면서요? ) 아니 레이싱모델드을 연사로 찍는 사람들이 자신의 부모나 가족은 얼마나 찍었냐고 따지듯 말씀 하셨습니다. 뜨끔했습.. 2010. 5. 3.
층간소음 보다 더 무서운 윗층과의 소통의 부재 국민의 태반이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파트공화국이라고 하죠. 서양 특히 유럽에서는 빈민들이 사는 곳이 아파트인데 반해 한국은 그와 반대로 부의 상징이 아파트입니다. 80년대 5층짜리 아파트가 즐비하던 시절 아파트사는 아이들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아파트라는 부의 상징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한국에서는 아파트가 주택의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적으로 보면 아파트같이 멋대가리 없는 건물도 없습니다. 살기는 편하지만 멋은 없죠 아파트의 장점은 많습니다. 보안과 치안이 주택보다 좋고 편리한 주거공간이라서 인기도 많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많습니다. 먼저 이웃간의 정이란 많지 않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관심 없습니다. 그냥 서로 모르고 살면 그나마 다행이죠. 층간소음으로 한바탕하고 나면 .. 2010. 3. 19.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어디까지 참을 수 있으세요? 아파트에 사는 저이지만 아파트라는 곳이 참 편리합니다. 겨울에도 여름에도 난방및 냉방걱정을 별로 안합니다. 집에 에어콘이 있긴한데 사용을 거의 안합니다. 여름에는 더운맛. 겨울에는 추운맛으로 사는게 사람 사는 삶 아닐까요. 물론 참기 힘들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추위와 더위를 물리칩니다. 아파트는 편리하지만 이웃간의 정이 없다고 하죠. 옆집에 사는 사람이 누군지 잘 모릅니다. 알고 싶지도 않구요. 서로 간섭 안하는게 좋죠. 그러나 아주머니들 끼리는 왕래가 많아서 저녁이 되면 서로 마실가십니다. 어머니도 그런 분들중 한분이구요. 방금 집에 들어 와 보니 윗층 아주머니와 옆집 제 나이 또래인 분이 싸움을 하고 있더군요. 문 뒤에서 복도에서 싸우는 싸움소리를 들어보니 아파트 층간소음때문에 싸.. 2010. 1. 22.
아파트값 올리기 위한 금연아파트지정 너무들 하네 아파트에 살면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사실 관심이 없습니다. 여자분들이야 남편출근시켜놓고 이웃집과 거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남자들은 이웃집과 딱히 이웃집과 말을 섞을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번 마주칠때가 있습니다. 바로 복도 계단에서 청승맞게 담배를 필때가 있고 그럴때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서로 어색한 인사를 하고 담배를 피면서 말을 섞죠. 어떻게 보면 아파트 계단은 남자들의 비밀 사교장소일수도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아파트에서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우리 아파트가 구청 보건소와 함께 금연아파트지정을 준비중이니 의견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금연아파트? 이제는 집에서도 담배 못피게 할려나? 했는데 들어보니 엘레베이터, 관리소앞, 놀이터, 지하주차장등 공공의 성격이 강한 곳에서는 담배를 피지 말라고 합.. 2009. 7. 28.
프랑스에 있는 전위적인 아파트 Tours Aillaud 프랑스의 한 지리학자가 한국에 처음와서 놀라것이 있습니다. 강변가에 가득매운 아파트때문이죠. 프랑스에서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빈민층이나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곳인데 한국에서는 부의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도 더 놀라웠죠. 거기에 한번 더 놀란것은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몰개성적인 성냥갑 스타일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아파트들이 많은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직사각형 모양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아파트는 그런 직사각형 아파트의 모습을 탈피해서 프랑스 변두리의 한 명물이 되었습니다. Tours Aillaud라는 이 주거단지는 놀랍게도 1977년 라데팡스 인근 지역에 세워졌습니다. Emile Aillaud 라는 건축가가 디자인한 이 아파트를 자세히 보면 창문이 둥그런 형태도 있고 정사각.. 2009. 5. 4.
한국거주 외국사진작가가 바라본 서울풍경 Nils Clauss는 사진작가이자 프리랜서 기고자이면서 단편영화 감독입니다. 독일 Humboldt 대학을 졸업하고 홍콩을 거쳐 한국으로 2005년에 왔습니다. 고려,경희대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영화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2006년에 외면이라는 단편영화를 만들어서 독일에서 개최된 한국영화주간에 소개되기도 합니다. 그는 한국에서 여러씨리즈의 작품을 찍었는데요. 먼저 블루씨리즈가 눈에 들어오네요. 사진안에 파란색이 다 들어가 있는 사진들 입니다. 그리고 리버스 앵글이라는 씨리즈는 서울의 풍경을 담습니다. 사진을 보면 이방인으로써의 시선이 아주 잘 묻어납니다. 우린 아무렇지 않게 대수롭지 않게 보는 수많은 아파트를 이 외국인 사진작가는 신기하고 놀랍게 봤나 봅니다. 저도 어느날 문득 서울에 엄청.. 2009. 1. 26.
고향이 철거된 사람들 설 연휴 잘 지내고 계시는 지요. 저는 고향이 서울이라서 귀향길 문화를 경험할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고향친구들 그리고 고향의 푸근한 인심, 어렸을적 뛰놀던 동산위에 올라서 변해가는 고향마을을 보면서 추억에 젖는 모습은 명절 풍경의 꼭지점일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태어난 고향은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아니구요. 버스로 6정거장 되는 곳입니다. 자전거로 내달으면 30분안에 도착하는 곳이죠. 하지만 이제 그곳에 가지 않습니다. 가끔 울적하거나 추억에 젖고 싶을때 옛동네에 가서 그냥 이리저리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제가 살던 동네는 산밑에 있던 전형적인 불량주택 밀집지역이었습니다. 재개발한다는 소리는 80년대 중반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 2009. 1. 25.
서울시에서 크리스마스 장식 경연대회를 개최했으면 한다 연말연시를 느끼고 겨울이 익어가는 느낌을 볼수 있는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닐까 합니다.정말 예전보다 많아진게 크리스마스 트리인데요. 이제는 아파트 입구마다 트리장식을 하더군요.아파트 입구의 나무들에게 전구옷을 입히는 모습은 쉽게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특색도 없고 그냥 그렇습니다.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봐요. 솔직히 별 느낌이 이젠 안 들지 않나요? 그런 아파트앞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찌 미국 한가정의 앞마당보다 더 볼품없냐 미국은 보니 KFC같은 회사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대회를 개최합니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정하는데요 네티즌들의 투표로 1등이 결정됩니다. 서울시에서 아파트 크리스마스 장식대회를 개최하여 1등에게는 많은 상금.. 2009. 1. 4.
아파트는 무선인터넷 공유의 천국, 아이팟터치로 무선인터넷을 즐기자 아이팟터치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PMP 기능이 있습니다. 사진, 영화감상, MP3등이 됩니다. 거기에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서 심심할때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이 다운로드라는 단어가 가능한것은 아이팟은 무선인터넷이 가능합니다. WI-FI가 탑재되어 무선공유기 신호가 있으면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습니다. 집에 무선공유기가 있어서 집에서도 자주 이용합니다. 책을 읽다가 궁금한게 있으면 보통은 컴퓨터를 켜서 지식검색을 해서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누워서 책보다가 컴켜서 자료하나 찾고 끄는게 여간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읽다가 모르는부분은 살짝 접어놓았다가 다음날 알아봅니다. 하지만 아이팟터치가 생긴이후는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그냥 바로 누워서 확인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외출할때는 인터넷이 안되서 .. 2008. 12. 13.
아파트에 핀 단풍들 단풍사진좀 많이 올리겠습니다. 좀 양해좀 구할께요. 때가 때인만큼 단풍사진 찍는 시간도 이번주가 끝일듯 해서요. 어제 아파트를 나서는데 멋진 단풍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습니다. 단풍이 거리를 물들고 있어 이 가을 빛바랜 사진같은 운치 있는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들 많이 찍어보세요. 2008. 11. 9.
한국의 유난스런 과시욕이 투영된 아파트의 브랜드화 80,90년대만 해도 너 어디살어? 라고 물으면 아파트 혹은 연립주택, 혹은 주택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80년 당시만해도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부의 상징이었지요. 그러던것이 90년대 2천년을 넘어서면서 아파트에 산다는것이 부의 상징이 아니게 됩니다. 시쳇말로 개나소나 다 아파트에 사니 아파트에 산다는 말에 나 이런곳에 살어~~~ 라는 과시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아파트들이 브랜드화 되더군요. 대기업의 건설회사들은 아파트브랜드를 하나씩 만들어서 아파트의 고품격을 선언합니다. 이제 아파트도 계급이 생겼습니다.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들은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아파트 벽면에 아파트 브랜드를 커다랗게 써 놓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전철안의 사람들이 또렷하게 볼수 있게요 구로역에서 전철을 기다리.. 2008. 9. 27.
곧 철거될 남산 회현시민아파트에서 무슨감정으로 셔터를 누르시나요? 남산자락밑에 회현시민아파트는 한때 유명연예인과 정치인들등 잘나가는 사람들이 살던 아파트였습니다. 대한민국에 아파트라는 회색빛 곧은 나무가 숲을 이루기 전인 지난 70년대에 토건국가가 모토인 대한민국이 수장 박정희와 그의 분신인 불도저 서울시장 김현옥은 남산자락에 많은 아파트를 지었습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 이런 대목이 나오더군요. 시장님 왜 이런 산중턱에 경사도 가파른데 와우아파트를 지으십니까? 당시는 아파트만드는 기술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구 평지에 만든 아파트가 많지 않던 시절에 남산중턱을 깍아서 가파른 경사면에 아파트를 짓는게 이해가 안갔죠. 그러나 서울시장 김현중은 말합니다. 야 새꺄. 여기다 지어야 청와대에서 잘보이지~~ 그 와우아파트는 70년 4월 오전6시에 쓰러집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 200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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