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도서정가제9

도서정가제가 가져온 독서율 하락이 더 심해지다 한 때 한 달에 3권에서 많으면 10권 정도 읽었던 저였지만 지금은 한 달에 1권 아니 1년에 5권 이하의 책도 겨우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저도 요즘은 책 읽을 시간에 유튜브 보는 게 낫지, 넷플릭스가 더 재미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 읽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효용 잘 알죠. 좋은 점 잘 압니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습니다. 책의 효용만큼 좋은 매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 관련 지식이나 견해나 식견은 라디오 경제방송이나 유튜브, 팟캐스트가 더 좋습니다. 시의성도 아주 좋고요. 그러나 제가 책을 멀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14년 당시 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신도서정가제 덕분입니다. 구간도 신간도 제값 주고 사라는 신도서정가제. 도서구입비를 크게 올리다 2014년 신도서정가제가.. 2022. 1. 18.
종로에 새로 생긴 헌책방 홍길동 중고서점 독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책 말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책 가격이 비싼 것도 있습니다. 이 비싸다는 건 물리적 크기도 있지만 심리적 크기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1달 월정액이 1만 5천 원 정도인데 이는 새책 1권 가격입니다. 이러니 책을 덜 읽게 되죠. 또한 책을 쉽게 빌려 볼 수 있어서 소장가치가 없는 책은 집근처 공립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간 서적을 사는 분들이 줄어들고 송인서적 같은 도서 도매상들이 부도가 났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가 났네요. 여러모로 도서정가제는 책을 멀리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물론 구간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폐해가 있지만 그렇다고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외면하는 .. 2021. 5. 12.
도서정가제 고집이 만든 알라딘 중고서점의 인기 서점 삼대장하면 전통적인 강자이자 거대한 오프라인 대형 서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교보문고가 1위 온라인 서점의 대표주자인 예스24, 만년 온라인 서점 2위이자 매출 규모로는 전체 3위인 알라딘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출 3위인 알라딘이 교보문고와 예스24의 영업이익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기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쉽게 말해서 책은 덜 팔았지만 대신 책 1권당 벌어들인 이익이 알라딘이 가장 많았습니다. 알라딘이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이유는 알라딘 중고서점 2020년 교보문고 매출은 6942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늘었습니다. 예스24도 6156억 원으로 23.4% 증가했고 알라딘도 4295억 원으로 20.3%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사람들이 책을 많이 구매했다는 .. 2021. 4. 30.
2020년 11월에 개정 또는 폐지될 도서정가제의 문제점과 해결책 요즘 전 책을 거의 안 읽습니다. 원래부터 책을 안 읽었던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책 덕분입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약 10년 간 한 달에 3권 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많이 샀습니다. 그러나 2014년 이후에는 한 달이 아닌 1년에 10권도 안 읽습니다. 책을 멀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2014년 개정된 도서정가제입니다. 구간이건 신간이건 최대 15% 할인만 허용하는 부분도서정가제 2014년 정부는 신도서정가제를 실시했습니다. 이전에는 출간한지 18개월이 된 구간은 할인 폭을 제한하지 않았고 신간은 10%에 마일리지 포함 최대 20%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2014년 개정된 도서정가제는 신간, 구간 모두 기본.. 2020. 9. 29.
영풍문고 가산점에 랩핑 된 책이 늘어난 이유 금천구의 유일한 대형서점인 영풍문고 가산점은 마리오아울렛 1관 6층에 있습니다. 이곳은 다른 대형서점처럼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참 많이 마련했습니다. 한 마디 도서관화 된 대형서점의 트랜드를 따르고 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는 제공하지 않지만 전원 콘센트를 제공해서 편하게 책을 읽으라고 테이블까지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공부를 하는 분도 계시고 책을 가지고 와서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따내는 체리피커도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을 안 좋게 보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행동을 하라도 유도한 것이 영풍문고가 문제지 책을 도서실처럼 사용하는 사용자의 문제는 아니라도 합니다.물론 영풍문고 입장에서는 가장 안 좋아하는 고객이지만 그런 고객들까지 품어서 고객들이 참새 방앗간 또는 휴식처로 느.. 2019. 7. 11.
영등포 지하상가에 생긴 꽤 넓은 알라딘 영등포 지하상가점 제가 즐겨 이용하는 온라인 서점은 알라딘입니다. 알라딘은 블로그 수익쉐어 프로그램도 있고 각종 편의적인 기능도 많고 리워드나 포인트 제도도 좋아서 즐겨 애용합니다. 특히 알라딘 서비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서비스는 중고서점입니다.알라딘 중고서점은 기존 헌책방과는 좀 다릅니다. 기존 헌책방들은 이상하게 새 책을 판매하러 가면 받아주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책만 받거나 아예 다 본 헌책을 매입해주지 않습니다. 좀 황당해서 헌책방 주인분에게 물어보니 헌책들은 매입하는 것이 아닌 이사가면서 버린 책들을 싸게 사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서울에 몇 남지 않은 헌책방들을 가보면 80,90년대 베스트셀러 책이 그렇게 많습니다.이런 헌책방들의 책을 서울시가 위탁 판매하는 잠실의 라는 거대한 헌책방 공간에 갔더니.. 2019. 5. 26.
독서 인구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 신 도서정가제 매달 3권 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밥 먹으면서 읽고 이동하면서 읽고 지하철에서 읽고 걸어가면서 읽었습니다. 책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2주일 동안 3권을 대여해주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린 후 1주일 만에 반납을 하고 또 읽었습니다. 책을 빌려 읽기도 했지만 좋은 책은 사서 읽었습니다. 신간은 비싸서 구매를 꺼려했지만 구간은 30% 이상 할인을 해줘서 아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1만 5천원 하는 책도 1년만 지나면 1만원에 구매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매체와 달리 책은 신간과 구간의 인기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가 1년 내내 가기도 하고 역주행을 하기도 합니다. 읽고 싶은 신간이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좀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에 .. 2018. 11. 11.
동네서점이 살아갈 방법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는 북바이북 신 도서정가제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도서계의 단통법이라고 하는 신 도서정가제는 최대 10% 까지만 할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최대 20%까지였고 구간(출간한 지 18개월이 된 도서)는 할인율을 맘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 도서정가제는 구간이건 신간이건 무조건 10% 이상 할인을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대신 구간은 책 가격을 조절해서 싼 가격에 팔라고 대안을 제시 했습니다. 그러나 이 신 도서정가제는 휴대폰 단통법처럼 책 가격만 올려 놓는 대단한 효과인 전국민을 호갱이로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법을 만든 국회의원들은 자연스럽게 책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했지만 책 가격이 싸졌다고 느끼는 국민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책 가격이 싸졌다고 느껴지.. 2015. 3. 25.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정착되려면 선행 되어야 할 3가지 동네 서점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곳도 중고등학생 참고서를 주로 파는 곳이지 성인들을 위한 일반 서적을 전문적으로 파는 동네 서점은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동네 서점이 사라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책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쇼루밍이라고 해서 동네 서점에서 책을 들쳐보고 온라인 서점에서 보다 싸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동네서점은 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쇼루밍족은 아니더라도 다른 제품과 달리 책들은 굳이 종이책을 들쳐보지 않아도 그냥 인터넷에 올라온 서평이나 책 내용이나 유명 베스트셀러 저자의 책이라면 그냥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 푼이라도 더 싼 온라인 서점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온라인 서점은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서점보다 10% 이상 저렴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천년.. 2014. 5.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