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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98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본 한영수 사진가의 서울 기억과 풍경 사진전 사진은 기록 매체이자 예술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쓰임새에 따라서 사진을 읽는 문법이 다릅니다. 우리는 참 많은 사진을 찍습니다. 예쁘고 아름답게 찍은 일상의 사진도 근본적으로 기록물입니다. 특히 시간의 더께가 쌓이면 기록성은 더 증가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를 기록한 곳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회가 수시로 열립니다. 서울에 대한 기억을 잔뜩 머금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8월 27일까지 한영수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한영수 사진가(1933~1999)가 촬영한 서울을 기록한 40여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영수 사진가는 한국의 원로 광고사진가입니다. 당시에는 카메라를 가진 분들도 많지 않았고 돈이 되지 않는 사진이나 가족을 기록한 사진이 아닌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가는 소수였습니다. 그 .. 2017. 8. 28.
사진에 대한 방황이 가득 담긴 구본창 사진작가의 '긴 오후의 미행' 시리즈 참 곱디 고운 꽃중년이었습니다. 사진작가 분들 중에 가장 잘 생긴 분이 아닐까 할 정도로 구본창 사진작가는 꽃과 같았습니다. 어려서 예쁘장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했다고 하지만 전 살짝 머리에 눈이 내린 구본창 작가의 서글서글한 눈매며 표정이며 참 다정다감해서 좋았습니다. 딱 봐도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듯한 조용하지만 할 말은 조리있게 잘 하시는 구본창 사진작가의 강연을 지난 11월 말 북서울미술관에서 들었습니다. 서울사진축제의 일환으로 유명 사진작가를 초청해서 작은 강연을 했습니다. 구본창 사진작가는 자신의 사진 세계 중에 초기 사진들을 소개했습니다. 다른 사진들이 아닌 초기 사진들을 소개한 이유는 서울이라는 키워드 때문입니다.서울사진축제가 관에서 진행하는 사진행사이고 서울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근접한 .. 2016. 1. 6.
야경 찍기 좋은 서울 야간경관 명소들 초보 사진가들은 초기에는 열정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그러다 사진도 잘 늘지 않고 사진 찍는 것도 질려 버리면 쉽게 사진 찍기를 그만 둡니다. 이럴 때는 색다른 사진의 재미를 알려주면 또 다시 사진에 대한 열정이 살아납니다. 그 색다른 사진이란 야경 사진입니다. 낮에 촬영하는 사진은 우리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재현하기에 밋밋하고 무미건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밤에 촬영한 사진은 장노출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인간의 눈이 아닌 카메라의 눈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풍경을 담기도 하죠. 예를 들어 밤에 산에 올라가서 도심의 별빛 같은 불빛을 촬영한 사진은 보통의 사람들은 맨 눈으로 보기 힘듭니다. 이런 사진들은 차별성도 있고 희소성이 있어서 더 인기가 .. 2015. 10. 28.
서울 사람들 대부분이 맘에 안 들어하는 서울 브랜드, 꼭 강행해야하나? 뉴욕을 상징하는 아이콘은 뭘까요? 정확한 설은 없지만 뉴욕은 '빅애플'이라는 애칭이라면 애칭이 있습니다. 한 도시가 애칭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I LOVE NEW YOUR이라는 슬로건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 유명 도시 중에는 멋진 슬로건을 가진 도시들이 많죠. 슬로건은 그 도시를 한 단어나 한 문장으로 나타내기도 하며 그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는 형용사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서울도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비문인 하이! 서울2002년 이명박 전 시장 때 시민들이 공모한 7.283건과 서울마케팅 자문의원들의 1,2차 심사 및 서울시 출입 기자단과 여론조사를 통해서 타당성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하이! 서울은 만들 당시에도 말이 참 많았습니다. 사람이 아닌 서.. 2015. 10. 19.
서울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홍순태 사진작가의 세개의 방 전시회 서울을 기록한 기록 사진 대부분은 사진기자 또는 사진가들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그 사진작가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몇명 되지 않습니다. 우선 카메라가 있어야 하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먹고 살 수 있는 프로여야 합니다. 그런 분들이 몇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기록 사진가들 중에 가장 뛰어난 사진작가가 홍순태입니다. 홍순태 사진작가가 촬영한 예전 서울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하는 '세계의 방' 전시회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월 27일부터 5월 17일까지 장기간 전시를 합니다. 서울 역사박물관에 들어가면 KBS 이산가족찾기운동 전시회 사진전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라는 노래가 주제가처럼 흘러서 아주 익숙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영화 '남과 북'의 O.S.T로 사용된 후 KB.. 2015. 3. 16.
단원고 학생과 시리아 난민촌 학생이 사진으로 만나다. '서울, 자타리를 만나다 사진전' 사진 한 장에 1억을 호가하는 유명 국내, 국외 사진작가 사진전을 보러 가는 길에 잠시 작은 전시회를 만났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것은 좋은 사진 갤러리들은 인사동과 삼청동 인근에 다 몰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갤러리 거리가 만약 강남 빌딩 숲에 있었다면 전 전시회를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인사동과 삼청동이라는 높은 건물이 없는 곳이기에 걷는 즐거움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빌딩 가득한 곳에 있는 강남의 갤러리들은 이빠진 듯 듬성듬성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서 보지는 않습니다. 인사동은 수많은 갤러리가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는 전시회를 지나서 우연히 보게 되는 전시회를 통해서 색다른 예술 체험을 통해서 내 감성이 좀 더 풍부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서 좋습니다. 인사동 입구 풍문여.. 2015. 2. 7.
왜! 우리는 아들, 손자 세대와 공간을 공유할 수 없을까? 서울 종로와 중구를 사모합니다. 그 동네에 친구가 사는 것도 지인이 사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문화, 예술 그리고 이야기가 가득해서 좋아합니다. 지금의 20대는 물론, 30,40대 아니 50대 분들도 잘 모를 겁니다. 1950년대 서울은 종로, 중구, 서대문구, 용산구 정도만 서울이었고 나머지는 경기도였습니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이 지금의 강남을 서울로 편입하고 구로구 관악구 강북 성북구 등을 서울로 인정하면 서울이 커졌지 오리지널 서울은 종로구 중구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서울시 종로구와 중구에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여기가 고종이 살던 곳이래, 이곳에서 김구 선생이 저격 당했지, 이곳에서 김신조가 쳐들어왔지 등등 종로와 중구는 이야기기 가득합니다. 이런 서울이 일제 시대에 영등포를 공업.. 2015. 1. 7.
서울사진축제에서 본 한성부터 서울까지 사진으로 보는 서울이라는 공간 사진의 매력은 뛰어난 묘사력과 재현성입니다. 5차원을 이해하는 인류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타임머신에 가까운 도구는 사진입니다. 오래된 사진 한 장으로 우리는 쉽게 그 시절로 타임슬립을 하게 됩니다. 그 옛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울사진축제는 올해로 3년 째 되고 있는 사진축제입니다. 2014년에는 서울이라는 공간을 주제로 한 '서울 시, 공간의 탄생'을 제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11월 13일부터 다음 달 12월 13일까지 1달 간 전시를 합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여가의 탄생이라는 전시가 있습니다. 로비에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여가의 탄생은 서울 시민들의 놀이 공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창경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 2014. 11. 28.
해방직후 한국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가 돈 오브라이언 2014년 11월 13일부터 2014년 12월 13일까지 서울 역사 박물관 1층에서는 서울사진축제 전시회를 합니다. 올해는 서울시 공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합니다. 서울 이전 이름인 경성과 한양 한성의 근 현대의 서울이라는 공간을 담은 다양한 사진들을 전시하는데 추천하는 전시회이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경성 시절의 서울의 모습이 생경스럽습니다. 하지만 이곳 전시회만 보고 나온다면 반 밖에 보지 않은 것입니다. 서울 역사 박물관 2층에 있는 전시장에서 일제 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현대까지의 한국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는 강력추천하니 꼭 같이 보십시요. 해방직후 한국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작가 돈 오브라이언 미군 소속의 사진가 돈 오브라이언(Don O'Brien)은 1945년 해방 직후 한국.. 2014. 11. 24.
사진집단 ZAKO의 사진전 '사진으로 만나다 : 서울 다시 보기'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12층 니콘 A/S센터에 들렸다가 황당한 경험을 당했습니다. 뷰 파인더에 좁쌀 만한 먼지가 있기에 지나가다가 잠시 들렸습니다. 뭐 눈에 거슬릴 정도도 아니고 작은 크기이기에 무시해도 되지만 지나가는 길이라서 먼지 제거를 위해서 니콘 A/S센터에 들렸습니다. 그렇게 카메라를 많기고 20분을 기다리니 청소가 끝난 카메라가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황당한 일이 발생 했습니다. 먼지 제거 해달라고 한 카메라에 먼지가 더 늘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먼지 제거 해달라고 했더니 먼지를 더 넣었습니다. 그래서 없던 먼지 까지 넣으면 어쩌냐고 타박을 했더니 죄송하다고 하면서 그 먼지는 펜터미러 쪽에 있는 먼지라서 분해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넉넉 잡고 1주일 걸린다는 말에 그냥 씩씩.. 2014. 6. 12.
코레일의 어처구니 없는 청소년을 위한 서울 체험 투어 아이들을 보면 항상 말합니다. 경험을 많이 쌓아!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해! 그렇다고 경험만 쌓으라는 말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경험을 느껴야지. 항상 배우겠다는 자세로 임하면 청소를 하더라도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어. 그냥 허투루 보내는 그 시간 보다 뭐든 경험하고 그 경험을 되새기면서 내것으로 체화하면 그 경험은 나의 큰 반석이 될거야그래서 맹목적으로 학원과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집 근처에 있는 대학교 캠퍼스를 보여줍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있는 대학 중 가장 가까운 대학이 서울대학교네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라고 가끔 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곳이 대학이라는 곳이고 이 곳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것을 하는지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큰 학교, 다.. 2014. 2. 24.
지문 같은 얼굴을 집중 조명한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진작에 소개를 해야 했지만 장황 하게 글을 쓰게 될까봐의 걱정과 함께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소개를 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전을 하고 있습니다.서울사진축제는 2010년 경부터 시작한 것으로 기억 됩니다. 초기에는 국내 사진작가의 사진들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아주 작은 규모의 전시회였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하나의 주제로 담기 시작 했습니다.2012/11/30 - [사진정보/사진전시회] - 서울의 과거를 담은 기억을 전시하고 있는 서울사진축제2012년은 서울의 과거, 서울의 기억을 주제로 했고 올해는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의 얼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내년에는 서울이라는 공간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는데요. 이런 기획은 .. 201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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