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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11

노무현 서거때 차벽으로 둘러친 서울광장 천안함에는 개방하다 1년이 되어가네요.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거했습니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압박을 받고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1년후 검찰은 스폰서 검찰이라는 똥물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자정능력이 상실된 권력기관의 말로를 보는듯 합니다. 1년전 서울 덕수궁 일대는 노란물결로 가득찼습니다. 방송과 국가에서 차려준 한줌의 분향소가 업어서 시민 스스로 분향소를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서울광장을 개방해서 분향소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이달곤 행자부장관은 불허했습니다. 이달곤 행자부장관덕분에 이렇게 긴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1시간을 기다리든 2시간을 기다리던 분향소로 향하는 줄은 끊임이 없었습니다. 덕수궁 앞 작은 공간에서 사람들은 몇시간씩 기다려서 분향을 했습.. 2010. 4. 24.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말하는 6개의 키워드 김대중 선생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 알게 된것은 87년 대선이었습니다. 당시대선 풍경은 큰 공원이나 광장에서 군중동원대회를 방불케하는 인력동원 경쟁이 무척심했습니다. 여론조사 보다는 여의도광장에서 몇만이 모였나를 보면서 대선승리를 갸늠했죠. 당시 최고의 관중동원을 했던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여의도광장을 담고도 남았으니까요. 물론 그 관중들 다 지방에서 관광버스로 동원된 관중입니다. 아버지가 집근처에 있는 보라매공원에서 김대중 연설을 듣고 술이 잔뜩 취해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방바닥에 구토를 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생생한지 아직도 생각나네요. 김대중이 대통령되야 한다면서 소리 지리던 모습도 생각나네요. 아버지는 전라도 분이셔서 김대중선생님이라고 했습니다. 이 김대중선생님이라는 단어는.. 2009. 8. 23.
책벌레 김대중 전 대통령 그의 일기에도 식견이 묻어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책벌레였습니다. 뉴스를 보니 이런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대통령이 되니가 책볼 시간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감옥에 갔다와야겠다고 했습니다. 감옥에서 책 많이 읽었고 영어도 그 감옥에서 배웠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말 하나하나가 신중하고 유머러스하며 여유가 있습니다. 그 여유의 뒷편은 그가 읽은 수 많은 책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를 감시하던 정보부소속 직원의 인터뷰를 보니 새벽2시까지 2층서재에 불이 꺼진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움직이면 감시하던 그 정보부요원이 근처에서 배회하는데 그 정보부요원에게 식사대접을 해주라고 해서 그 정보부 요원이 감명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자기를 감시하는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었던 분이 김대중 전.. 2009. 8. 21.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안되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개방한 서울광장 이런 생각 안드시나요? 왜 몇개월전인 노무현 전 대통령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는 안되고 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서울광장이 활짝 열렸습니다 법과 원칙이 이명박 정부의 기조라고 했었는데 이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 기조는 무엇인가요? 두 대통령의 차이가 뭔가요? 차라리 한분은 진보, 한분은 보수 대통령이었다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둘다 보수들이 말하던 좌빨 대통령 아닌가요? 그런데 왜 노무현 전 대통령때는 허락이 안되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개방이 되었나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만 활짝 열렸다고 질타하는게 아닙니다. 그건 당연한것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때는 왜 그러지 못했냐는 것이죠. 정부가 눈치봐가면서 그때그때 원칙을 바꾸나 본데 이런게 전형적인 포플리즘 정치 아닌가요? 노무현 정권때 포플리즘이라고 .. 2009. 8. 19.
두달전 김대중씨라고 했던 한나라당, 추모할 자격이 있을까?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예상은 했습니다. 예상을 해서 그런지 크게 슬프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뒤돌아 보면 볼수록 김대중 대통령때가 그래도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그건 저의 개인적인 경험도 있고 2002 한일월드컵의 환희도 함께해서 였을것 입니다. 한국이 가장 자랑스러었던 2002년, 2002년에 대통령으로 있던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신한국당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라살림 거덜내고 난후 집권하자 마자 IMF의 암흑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물론 후유증이 길었지만) 남북정상회담까지 좋은 일을 참 많이 했던 대통령이었습니다. 실책도 있어고 부정도 있었지만 그걸 다 덮고 남을 업적이 많았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임기가 6개월 남기고.. 2009. 8. 18.
케네디 상원의원의 운구열차와 슬퍼하는 미국인들 내일이군요.장례를 치려보면 3번 울게 됩니다. 처음에는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점점 베인상처에서 뻘건 피가 나오기 시작하는 그 시간이 지난후 슬픔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시신을 확인할때 울게 됩니다. 그리고 염을 한후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보는앞에서 얼굴을 확인할때 울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서럽게 울때가 화장터 그 뜨거운 가마에서 시신이 들어가고 한줌의 재가 되어 나올때 황망스럽습니다. 그 물리적 크기가 줄어듬에 멍해집니다. 그리고 그 유골함을 들고 가는 내내 울게 됩니다. 모두가 원망스럽습니다. 그냥 모두가요. 내일 많이 눈물이 날듯 합니다. 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 포스트를 썼는데 양해 바랍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정신적 공항상태입니다. 옛 포스트 .. 2009. 5. 29.
애도하는 시민들에게 끝내 열리지 않았던 서울광장 어제 뉴스에서는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탤런트 권해효씨가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서울시장이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의 간곡한 읍소에 허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5시에 도착한 서울시청은 여전히 전경차벽으로 막혀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추모제 할수 있겠나 의심만 쌓여가더군요. 그리고 추모제 장소가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앞 정동로터리 아 정동로터리 정말 좁은데 거기서 뭘 하겠다는건지 한숨만 나오더군요. 왜 서울광장은 서울시장맘대로 하는건지 맨날 재미도 없는 재즈음악이나 울리게 하는 오세훈시장 취향에 따른 문화행사만 하고 호응도 별로 없는 자위적인 성격의 광장으로만 만들려고 하는데 한숨만 나오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서울시장은 허락했는데 행안부 장관인 이.. 2009. 5. 28.
한치 흐트러짐 없이 하루종일 조문을 받는 유시민 전의원 상을 당한 친구의 상가집에서 일도 해보고 직접 상을 치뤄도 봤지만 장례식은 정말 힘이듭니다. 유족들은 3일동안 한숨도 자지 못하고 3일내내 뜬눈으로 밤을 세워야 합니다. 경황도 없지만 체력이 고갈될 정도로 힘이 듭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도 육체적 피곤으로 깜빡깜빡 합니다. 그런데 유족도 아니면서 유족보다 더 힘든 상주역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서울역에서 본 유시민 전 의원은 종교인의 그 경건함 마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유시민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를 맞을때 옆에서 그 비를 같이 맞아준 사람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자라는 소리까지 듣던 사람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남들이 극구 말려도 한나라당 깃발만 꽃으면 개도 당선된다는 보수도시 대구에서 출마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떨어집니다... 2009. 5. 28.
대통령이면서 대통령 대접 못받는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이면서 대통령 대접을 못받는 불쌍해 보이는 대통령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중 가장 많은 표 차이로 대통령이 된 대통령이 있습니다. 가장 많은 표 차이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가장 행복해야 할 대통령이어야 할텐데 이 대통령은 요즘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취임하자 마자 별거 아니겠지 하고 생각한 미국 쇠고기 수입개방에 5,6.7월 종로는 촛불로 뒤덮였습니다. 그 촛불의 열기에 화들짝 데이고 두번의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자진해서 촛불을 껐습니다. 그런데 촛불킨 사람들을 하나둘씩 각개격파로 잡아 들였습니다. 촛불에 놀라 사과한것이 열받았는지 행정부 소속의 검찰을 동원해서 저 멀리 봉하라는 마을에 사는 전직 대통령을 달달 볶습니다. 제국의 역습인가요? 먼저 청와대 기록물 .. 2009. 5. 27.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영화 두편 잠이 안옵니다. 시간이 갈수록 무기력해지네요. 어제 잠이 안와서 라디오를 오랜만에 켰습니다. 새벽2시에 MBC FM 이주연의 영화음악을 듣고 있는데 영화 미션의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흘러 나오더군요. 순간 눈물이 그렁해졌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외우고 있는 영화 대사인 미션의 마지막 문구가 갑자기 생각 났습니다 신부들은 죽고 저는 살아 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나고 산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자의 정신은 산자의 기억속에 남기 때문입니다. 맞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거했어도 그의 정신은 우리 산자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기에 영원히 살아 계실것입니다. 이주연 아나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한숨어린 낮은 목소리로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럽게 움직였습니다. 바로 앞타임에 하는 .. 2009. 5. 26.
루치아노 파바로티 그 웅장한 울림이 사라졌네요 에전에 TV 퀴즈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오는 퀴즈문제중 하나가 이런것들이 있었죠 세계3대 미항은? 세계최고높이의 빌딩은? 그런 류의 퀴즈중엔 이 퀴즈가 있었습니다 세계 3대 테너 성악가수는? 한번 맞춰보세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아래 사진의 왼쪽부터입니다 90년 로마 월드컵때 이 3대 테너들은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전에는 이 3사람이 자주 모이지 않아죠 언론이 만들어준것인지 모르겠지만 3대 테너는 월드컵을 홍보하며 매년 3대 테너쑈를 개최합니다 언제까지 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자주 그들의 영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3대 테너라고 해도 그중에 1인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루치아노 파바로티입니다 이 카루소라는 노래가 가장 대표적인 그의 노래일것입니다. 높이 올라가는 고음과 울림은 어느 악기가 .. 2007.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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