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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7

노무현이라는 큰 어른을 살아 생전 만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어요. 뭐든 떠나고 난 후 소중함을 아는 것이 인간인가 봅니다. 항상 옆에 있어서 그 고마움을 모르고 있다가 떠나면 그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때 후회와 함께 그 소중함을 잘 알게 되죠. 사람도 그렇습니다. 평상시에는 싫은 소리, 좋은 소리 다 해도 묵묵히 잘 들어주던 사람이 소중한 줄 모르고 막대하고 성질을 내면서 상처를 줍니다. 투사 노무현, 세상을 이롭게 하다노무현 정권 시절 조중동이라는 보수의 탈을 쓴 여론 왜곡을 일삼는 보수라고 말하기엔 너무 저열한 엘로우 저널리즘의 악랄한 흔들기에 많은 사람들이 같이 흔들었습니다. 물론 전 그런 흔들기에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조중동의 흔들기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줏대 없는 살 사람들이 여기 흔들면 같이 흔들고 저기 흔들면 같이 흔들 .. 2019. 5. 23.
예를 강제적으로 받으려고 하는 지하철 경로지정석에 대한 유감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소리는 귀에 딱정이가 생길 정도로 많이 들었습니다. 한류가 있기 전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거의 없던 시절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장점을 전세계에 소개하거나 우리 스스로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 정부는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소리와 사계절이 뚜렷해서 아름다운 나라라는 소리를 했습니다 지금이야 공산품 잘 만드는 나라, 아이돌 가수 수출하는 나라로 더 많이 알려지고 딱히 한국을 해외에 소개하지 않아도 유튜브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한국이 전세계에게 잘 알려지면서 이런 억지스러운 한국을 미화 시키는 수식어는 사라졌습니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해서 아름다운 나라라는 드립은 지금 들어도 실소를 하게 됩니다. 전 어려서 한국만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사계.. 2014. 11. 28.
영화 10분. 사회 초년생이 겪어야 할 사회라는 홍역을 담은 괜찮은 영화 많은 드라마와 영화와 소설이 일상에서 벗어난 일탈을 소재로 하거나 마술적인 일상을 담습니다. 그래서 일상을 기반으로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이 대박을 터트리거나 사회의 악을 징벌한다는 극히 드물거나 일어나기 힘든 일들을 영상으로 담고 우리는 그런 일어나기 힘든 그러나 일어났으면 하는 모습을 보고 큰 쾌감을 느낍니다영화나 드라마는 우리의 일상을 담은 척은 하지만 일상을 담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생각보다 더 재미가 없고 이런 일상에서 재미를 찾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이런 일상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큰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일상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높은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고 농도 짙은 공감대는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 2014. 4. 23.
고대 대자보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이타심과 울분 때문이다 친구가 웁니다. 우는데 울게 냅 두었습니다. 어떠한 위로의 말도 어떠한 부축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속에 있는 감정 다 쏟아내라고 지켜만 봤습니다. 친구가 필요했던 것은 위로가 아니였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 했습니다. 평소에 속내를 잘 말하지 않던 그 친구는 술에 취하더니 말이 많아졌고 자신의 고민을 토로 했습니다. 그리고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할 일은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들은 크게 하는 일이 없다고 하잖아요. 환자들 스스로 해결 방법을 다 알고 있고 단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 한 것 뿐이라고 합니다. 고대생의 대자보가 몰고 온 울분의 목소리들2011년 서강대에서 본 대자보입니다. 2011년 대학생 아니 한국의 뜨.. 2013. 12. 16.
반성할줄 모르는 사회를 고발한 영화 시가 다시 들려온다 미자는 시 문화강좌에서 내준 숙제인 시를 완성했습니다. '아그네스의 노래'라는 제목의 시를 미자는 한 줄 한 줄 읽습니다. 그리고 그 시를 성폭행을 당해서 자살한 여학생이 읽습니다. 이 장면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저만 운게 아닌 많은 관객이 펑펑 울었습니다. 슬퍼서 운것도 있지만 속죄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외면했습니다.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마음의 브레이크인 양심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버리고 있었습니다. 반성의 눈물이자 서글픔의 눈물이었습니다. 할머니 미자는 아들을 맡겨놓고 돈 벌러간 손주를 혼자 키웁니다. 정부보조금으로 근근히 먹고 사는 미자네 가정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웁니다. 한 여학생을 같은 학교 남학생들이 .. 2012. 6. 9.
전자발찌 보다는 도시 외톨이들을 보살피는 사회가 더 절실하다 SBS 8시뉴스 클로징멘트에서 앵커는 고양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거론하면서 전자발찌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 강력한 전자발찌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말을 말했는데요. 저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이 드는게 너무 사안을 근시안적으로 보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성범죄가 늘고 흉악범이 늘어나면 그걸 다스릴 형량이나 돌팔매질 혹은 재발방지를 위한 전자발찌만 촛점을 맞춥니다. 마치 전자발찌만 성범죄 전과자들에게 채우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양 하는데요. 정말 전자발찌가 모든 성범죄를 사라지게 해줄까요? “(망할) 오사마 (빈라덴)처럼 내 인생에 9·11테러를 저지르고, (망할) 김정일처럼 자기나라 사람들을 괴롭히고, (망할) 부시처럼 내 인생을 험비 차량으로 사냥하고 다니니까, 당신들(you)은 이제 행복하냐” 잊고 .. 2010. 10. 25.
한국의 나는 모른다 족 현실파악은 하고 있을까? 예전에는 교육을 받지 못해 무식(나쁜 뜻이 아닌)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외할머니도 한글을 읽지 못하셨어요. 당시 필부필부들이 으레 그렇듯 한글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할머니는 더구나 농부의 딸로 태어났고 한글교육을 받지 못했을 정도로 학교도 못 다니였습니다. 한글을 읽지 못하니 정보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기도 했습니다. 과학보다는 미신을 더 믿고 지내시기도 했구요. 이런 농촌을 계몽하기 위한 모습들이 많아졌고 지금은 농촌도 정보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인터넷은 참 좋은듯 합니다. 물론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긴 하지만 부탁만 하면 인터넷을 뒤져서 얻은 정보를 생활에 접목 시킬 수 있습니다. 즐겨보는 농비어천가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외국자료를 찾아서 배추 .. 201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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