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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11

어른이 중학생에게 하는 조언 같은 애니 귀를 기울이면 넷플릭스가 2조 원을 투입해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 21편의 판권을 구매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돈에 그런 가치가 있냐는 말도 있긴 하지만 지브리 애니들 대부분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고 다른 애니에서 볼 수 없는 정서와 아름다움이 있어서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애니는 지브리가 아니면 담기 어렵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일상에서 발견하는 보석 같은 기쁨을 담은 잔잔한 애니들이 참 많습니다. 마치 순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또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 전체에 흐르는 자연친화적이고 개발에 대한 반감 또는 경고를 담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1995년에 제작된 지브리 애니 애니 은 1989년 8월에서 11월호까지 슈에이샤의 만화 월간지 리본에 연재된 '히이라기 아오이'의 만화가 원작입.. 2020. 4. 13.
사랑은 죄가 없다. 사춘기 열병을 잠 담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언제일까요? 사람마다 그 시기가 다르겠지만 저와 많은 사람들은 사춘기라고 생각할 겁니다. 흔히 중2병이라고 우리가 무시하고 병으로 생각하는 그 시기는 한 아이가 어른이 되는 성장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기를 겪었음에도 놀랍고 신기할 정도로 그 혼돈의 시기를 무시하고 사회와 세상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면 회초리를 듭니다. 사춘기 열병을 앓고 있는 소년의 사랑과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을 잘 담은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그 영화의 이름은 입니다. 아름답다고 소문난 영화 1983년 이탈리아 북부의 여름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는 17살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 분)은 아버지가 교수입니다. 금수저에 가까운 유복한 집안에 태어난 엘리오는 피아노 연주와 작곡을 하면서 낮에는.. 2018. 4. 1.
몬스터 콜. 선과 악의 구분이 느슨한 어른의 세계로 나아가는 소년을 담은 영화 아이들은 언제부터 좋은 편, 나쁜 편을 찾았을까요? 본능일까요? 아닐겁니다. 엄마 아빠가 이건 좋은 것, 이건 나쁜 것.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구분 짓기를 해주었고 그걸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부모나 어른들은 서 있는 언덕에 따라서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거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 복잡한 세상을 어린 아이의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하기에 이유식을 먹이 듯 세상을 선과 악으로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아이들은 착한 편인 슈퍼히어로나 로봇으로 악당들을 물리칩니다. 그러나 이 선과 악의 구분이 뚜렷할 줄 알았던 세상이 점점 커가면서 설명이 안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착하게 살았는데 왜 내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지? 나쁜 짓을 했는데도 큰 벌을 받지 않는 등. 어른들이 가르쳐준.. 2018. 2. 4.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잘 만든 사춘기 영화 월플라워 영화 는 2013년 개봉해서 관객 동원수 2만도 되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본 사람들 중에 극찬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생 영화라는 분도 많고 제가 따르는 영화 리뷰어도 이 영화를 꼭 보라고 극찬을 하더군요. 시간이 나면 봐야지 했는데 새벽에 영화를 무료로 감상했습니다. 외톨이 찰리에게 친구가 생기다고등학생 찰리(로건 레먼 분)은 외톨이입니다. 친한 친구는 권총 자살로 죽고 트라우마가 있어서 환영도 보입니다. 성격이 너무나도 내성적이라서 친구 사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파티장에서도 벽지(월플라워)처럼 벽에 기대서 혼자 파티를 바라봅니다. 외로움이 찰리를 잡아 먹었지만 누구 하나 찰리에게 말을 걸지 않습니다. 이런 찰리에게 패트릭(에즈라 밀러 분)과 샘(엠마 왓슨 분)이 먼저 말.. 2018. 1. 23.
벚꽃처럼 환한 우정과 사랑을 담은 영화 <하나와 앨리스> 벚꽃이 피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입니다. 얼마 전에 의 프리퀄인 을 소개 했습니다. 이 애니를 보면서 2004년에 개봉한 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10년 전에 보고 다시 보니 생각보다 기억이 나지 않는 장면들이 꽤 많네요. 어렴풋한 기억 속에 침전되어 있어 있다가 다시 먼지를 털고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단짝 친구인 하나와 앨리스의 우정 이야기 는 의 '이와이 슌지'감독의 영화입니다. 당연히 이 영화도 순수함이 가득한 맑은 영화입니다. 프리퀄인 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하나(스즈키 안 분)과 앨리스(아오이 유우 분)의 우정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후반에 두 친구가 한 남자 선배 때문에 다투게 되는데 그때 같은 발레교습소에 다니던 친구가 친구끼리 싸우면 안된다면서 옛 .. 2017. 3. 6.
사춘기 강을 건넌 어른들을 위한 영화 우리들 "사춘기라서 그래" 기승전 사춘기입니다. 사춘기라도 이유가 있을 거에요. 또한, 들어볼 이야기가 있고요. 그런데 사춘기 아이가 자초지종을 어디 말하나요? 그냥 끙끙 앓죠. 엄마나 아빠는 이해 못할 이야기라고 미리 판단하고 말해봐야 이해하지 못한다는 선경험이 있어서 마음 속에서 소용돌이가 몰아쳐도 입을 꾹 다뭅니다. 그렇게 사춘기는 아름다운 기억이 아닌 절망과 공포로 하루 하루 채워집니다. 아이들의 하루는 어른의 1주일 이상입니다. 어른은 그날이 그날이지만 아이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은 하루 하루가 놀라움의 연속이자 깨달음이 영혼의 지문처럼 새겨지는 나이입니다. 이 나이가 가장 혼란스럽고 방황도 많이 하는 나이죠. 제 경험을 떠올려 봐도 중학교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나이입니다.아침 조례가.. 2016. 6. 18.
어설펐던 첫사랑을 리와인드해서 보는 듯한 지브리 애니 '바다가 들린다' 교토에서 3박 4일간 머무르는 중학교 수학여행이 최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황당하게도 고등학교 선배들의 성적이 좋지 못해서 학교 망신이라면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까지 취소합니다. 참으로 꼰대스러운 발상이지만 학부모와 학교 선생님의 의기투합으로 학생들의 의견이나 불만은 안중에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합니다. 중3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놓고 불만 있는 사람 손을 들라고 하는 선생님 앞에서 용감하게 2명이 손을 듭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모리사키 다쿠와 마쓰노 유타카입니다. 두 학생은 자의식이 강한 학생으로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것은 참지 못합니다. 이런 인연으로 다쿠와 유타카는 단짝 친구가 됩니다. 다쿠는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하는 성실한 학생입니다. 두 친구는 중학교 고등학교 통틀어서 같은 반이.. 2015. 5. 11.
아이들이 아빠 엄마의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이유와 해결방법 집에는 가장 행복한 빨간책이 있습니다. 가끔 들쳐보면서 희미한 미소를 머금게 되는 빨간 사진집 '윤미네 집'은 저에게 있어서 하나의 행복입니다. 윤미네 집은 토목공학자인 전몽각 교수가 딸 전윤미씨를 태어나서 1989년 시집을 갈 때까지 딸의 성장과정을 사진에 담았고 그 사진을 엮은 사진집입니다. 아마츄어 사진가가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지난 몇년 간 가장 많이 팔린 사진집이 바로 '윤미네 집'입니다. 프로도 아닌 아마츄어의 사진집을 왜 그렇게 많이들 샀을까요?그 이유는 공감 때문일 것입니다. 태어나서 결혼하기전까지의 딸의 성장과정을 빼곡히 담은 모습은 집집마다 있는 가족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족앨범과 같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리네 가족앨범에는 딸이나 아들의 성장 과정이 담겨 있지.. 2014. 7. 7.
인생은 유전된다? 영화 귀여운 여도적 86년인가 87년으로 기억됩니다. 봄 어디쯤인가 무료한 일요일을 보내고 있을 때 TV에서 내 또래의 한 프랑스 여자얘가 키가 껑충해서 동생과 나오는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는 그저 그랬는데 주인공 샤를롯 갱스부르그에 흠뻑 빠져 버렸습니다. 안구돌출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못생긴것도 아닌 다리가 너무 길어 순정만화 소녀같은 우수어린 마스크의 갱스부르그를 쫒다가 제 10대의 끝자락까지 갱스부르그를 쫒던 기억이 나네요 끌로드 밀러 감독의 영화 '귀여운 반항아'(프랑스 영화명 : 사춘기)는 작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녀가 땀내나는 청년과의 약간의 사건사고가 있던 것과 부자집 소녀와의 우정과 동생에 대한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사춘기때는 누구나 다 부.. 2011. 1. 7.
과도한 업무에 묻혀 살면 찾아오는 직장인 사춘기증후군 요즘 아이들 사춘기가 중학교가 아닌 초등학교에 온다고 하더군요. 세상이 빨리 돌아가니 사춘기도 빨라지나 봅니다. 사춘기때의 증상이 뭐가 있을까요? 외모의 변화도 있겠구요. 자아형성의 시기나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도 하게 될것 입니다. 그리고 이유없는 반항심도 생기구요. 그런데 이런 사춘기가 10대때에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하나의 사춘기가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찾아 옵니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 정말 취직하기 힘듭니다. 특히 대학졸업생들의 태반이 백수로 전락하는게 현실입니다. 바늘구멍보다 뚫기 힘들게 취직을 해도 문제입니다. 멋지고 활력있고 열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싶지만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의 과도한 업무에 놀랍니다 저도 직장인사춘기 증후군을 겪었습니다. 입사하자마자 밤 11시에 퇴.. 2010. 2. 25.
(추천애니)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사춘기 소녀의 두근거림 (추천애니)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사춘기 소녀의 두근거림 추억의 애니 한편 소개할까 합니다. 요즘 예전에 감동깊게 봤던 애니들 짬짬히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감흥을 어딘가에 담아둬야 할것 같기에 내 보금자리인 이곳에 적어봅니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아시겠죠?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이 만든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입니다. 지브리작품들은 그림체들이 비슷비슷합니다. 이 애니 첨보고서 미야자키 히아오 감독이 만든것인줄 알았는데 다른분이더군요. 빨강머리 앤으로 알려진 콘도 요시후미 (Yoshifumi Kondo) 감독의 작품입니다. 1995년도 작품이지만 전 2003년도인가 봤을것입니다. 이 애니는 지브리 특유의 악인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사춘기 소녀의 일상을 그렸다고 할까요. 중학생인 여주인공의 미래에 대.. 200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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