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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350

사진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진작가의 생존방식 다소 난해한 제목일 수 있습니다만 그 어떤 질문보다 명징해야 하고 확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질문입니다 사진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 질문은 중의적인 질문으로 사진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성 혹은 사진작가의 확고한 주제가 무엇인가와 함께 사진작가는 어떻게 돈을 벌어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미술관속 사진페스티벌이 장장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끝이 났습니다. 이 긴 사진문화 행사는 사진전과 워크숍을 병행해서 아주 유의미한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워크숍은 다양한 사진관련 관계자와 사진작가들이 나와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거나 사진에 대한 주제를 정해서 난상 토론을 했었습니다. 그 토론 내용을 들으면서 사진계가 돌아가는 이 매커니즘을 자세히 또는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귀동냥으로 들을 수 있었습.. 2014. 3. 22.
건물이나 사람의 전면만 보고 사는 듯한 모습을 담은 파사드 사진 프로젝트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널 잘 아는데..." 아니 나도 날 잘 모르는데 날 잘 안다고요? 하지만 이런 친구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내가 아는 나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지 남이 아는 나는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하나의 이미지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 됩니다. 그 이미지가 내가 보는 내 이미지와 남이 보는 내 이미지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이런 괴리감 때문에 남이 아는 나와 내가 아는 나의 차이가 생기죠. 그래서 친구가 나를 잘 안다는 말은 남이 아는 나를 잘 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나의 겉모습이고 내 속모습까지 아는 것은 아닙니다.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아는 건물들은 앞 모습만 우리가 보게 .. 2014. 3. 20.
예술적으로 참 좋은 사진이지만 사고 싶지는 않은 사진에 대한 생각 예술은 무엇일까요? 강연을 듣던 청년이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강사는 조지 디키의 예술론을 거론하면서 예술이란 인공물이며 예술계를 대표 또는 대리하는 사람에 의해 감상의 후보로서의 지위를 수여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미술관 속 사진페스티벌 워크숍은 상당히 유용한 이야기들을 참 많이 합니다. 이번에는 사진작가의 지원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신수진 사진심리학을 하는 분이 많은 이야기를 깔끔하게 잘 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 할께요 신수진 사진심리학자는 일우사진상 수상작들을 종류별로 분석을 했습니다. 일우 사진상은 이번에 사진 표절 문제 때문에 말이 많았던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문화재단인데요. 이 일우재단에서 일우사진상을 만들어서 사진작가들을 후원하고 있습.. 2014. 3. 10.
왜 결혼 안 하세요 ?라는 말에 빡친 여자 사진작가가 만든 마네킹 가족 한국 사람들은 참 말할 줄 모릅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공부 잘하니?라고 묻고 결혼 적령기에 있지만 결혼을 못한 청춘 남녀들에게는 결혼은 언제하니?라고 묻습니다. 특히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친척분들이 묻는 "언제 결혼하니?" "남자친구, 여자친구는 있니?"라는 질문은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그런 질문을 받아서 스트레스 받는사람들 많은데요. 제가 조언을 하자면 그런 말 들을 때 정중하게 대답하고 "고모님은 노후대책 잘 세우셨나요? 요즘 3억이상은 있어야 걱정 없는 노후대책이라고 하던데요" 받아치세요. 그러나 실제로 그런 말을 했다가는 싸닥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사람 열 받게 하는 인삿말은 안 했으면 해요. 여기 결혼 적령기를 넘어선 여자 사진작가가 이런 "왜 결혼 안하세요?"라는 인삿.. 2014. 3. 10.
사진상 수상은 몰핀이다. 사진상과 콘테스트의 문제점 사진계에 대한 병폐에 대한 글을 3개나 쓰게 되네요. 트롤로지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번 글도 지난 글에 이어서 쓰는 한국 사진계 비판 3종 세트의 마지막입니다. 1. 사진학과에 대한 쓴소리. 사진학과의 병폐 3가지 2. 우후죽순처럼 피어나는 사진 비엔날레, 사진 페스티벌에 대한 쓴소리에 이어집니다. 이번 글은 한국의 사진 콘테스트 문화와 사진상에 대한 쓴소리들을 담아 보겠습니다. 글 내용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아르코 미술관에서 하는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의 위크샵 내용과 제 생각을 섞어서 적어 보겠습니다. 사진 콘테스트의 문제점!(제 57회 세계보도사진 수상작)이 이야기는 워크숍에서 나온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쉽게도 워크숍에서는 사진상에 대한 비판은 조금 있었지 사진 콘테스트라는 사진 서바이벌 .. 2014. 2. 24.
사진작가는 촬영자에서 기획자 그리고 감독자로 변신 중이다 몇년 전에 세계적인 사진작가 그룹인 매그넘의 한 사진작가가 한국에서 강연을 했는데 그분 말 중에서 가장 인상이 남았던 말은 사진작가는 카메라 앞이 아닌 카메라 뒤에 서 있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에 몇몇 사진작가가 떠올랐습니다.카메라 뒤에 서 있기 보다는 카메라 앞에 서 있는 몇몇 패션 사진작가들이 떠오르더군요. 카메라 뒤에서 스타들을 촬영하다가 그 스스로가 인기인이 되어서 카메라 앞에 서는 패션 사진작가들 그들의 그런 행동을 다큐 사진작가 좋아하는 제 시선으로 보면 분명 마땅찮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진작가도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넘어서 작품 속에 자신이 스스로 뛰어 들어간 작가들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사진작가 김미루의 누드 퍼포먼스를 담은 사진입니다. 도올 김용옥의 막내 딸로 더.. 2014. 2. 2.
아마츄어 취미 사진가의 사진 가격은 얼마가 적당한가? 연일 삼척 솔섬 사진에 대한 이슈가 끊이질 않네요. 이전 글에도 말했지만 솔섬 사진 저작권에 대한 논란은 어떻게 보면 솔섬 사진을 얼마나 따라 배꼈느냐 보다는 대기업이 비싼 작품 대신에 비슷한 모사품을 광고에 이용했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진짜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 비싼 피카소 그림을 광고에 사용 하자니 돈이 많이 들고 해서 값싼 피카소풍의 그림을 광고에 활용한 모습 같기도 해보입니다. 뭐 판단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뉴스룸/변영욱]저작권과 사진 값 기사보기어제 이 기사를 제 페이스북에 소개를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이 글을 소개하면서 초점이 어긋난 글이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이웃분들이 한번은 곱씹어 볼 만한 글이다라고 하시더군요글 내용은 간단하게 요.. 2014. 1. 21.
마이클 케나의 솔섬 사진 저작권 논란의 핵심은 우회 도용 요즘 라디오 광고를 보면 개그맨의 유행어를 성우가 따라하는 광고들이 꽤 많습니다. 아이디어는 없고 메시지는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유명인의 목소리나 유행어를 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명인의 목소리나 개그맨의 목소리를 직접 사용하면 모델료가 무척 비쌉니다. 이런 비싼 모델료를 낮추면서 동시에 유행어의 재미를 취할 수 있는 방식이 있는데 그게 바로 성우를 기용해서 개그맨이나 드라마의 유명 대사를 따라하게 하는 것입니다. KDB 증권의 광고에서는 해외 유명 모델의 닮은 꼴 배우를 사용하는 이유도 모델료를 아끼기 위함입니다. 물론, 세상에 없는 엘비스 프레스리이기에 닮은 꼴 모델을 사용한 것도 있지만 생존한 해외 유명 배우의 닮은 꼴을 사용하는 것도 모델료를 아끼기 위함입니다... 2014. 1. 19.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에서 다시 느낀 노순택 사진작가의 매력 3가지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타이틀을 하고 있지만 요즘은 사진 관련 글을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사진 관련 공부나 관련 서적이나 정보를 많이 보지 못한 것도 있지만 솔직히 좀 지치더군요. 항상 한 분야에 촉을 유지하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작년 연말 페이스북에 살짝 밝혔는데 2014년은 영화 쪽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고 실제로 1월 중순까지 많은 영화를 봤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영화 리뷰들이 많이 올라왔고 내일 아니 오늘 토요일 오전에도 또 하나의 영화를 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나에 집중하다 보니 분명, 한 개의 카테고리가 소홀해 질 것이라고 예상 했습니다. 그게 사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 이유는 제가 최근에 사진에서 한 발 아니 두 세 발 좀 떨어져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드네.. 2014. 1. 18.
마이클 케나의 솔섬 사진 저작권 논란에 대해서 좀 민감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논란을 시작 전에 결론을 내리고 접근 하면 오류가 발생하기에 일단은 중립적이고 관조적으로 이 사건을 지켜 봤습니다. 이번 논란은 다름 아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논란입니다. 마이클 케나 때문에 유명한 삼척 솔섬 사진 표절 논란 사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사진 모르는 분들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삼척 솔섬 사진입니다. 논란은 있지만 이 사진 때문에 삼척 LNG 기지 건립이 무산 되었다는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입니다. 뭐 그런 에피소드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이 사진 자체만 봐도 환상적입니다. 흑백으로 담은 단아하고 차분하고 미니멀한 이 사진은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 삼척 솔섬에 출사를 가서 마이클 케나가 촬영한 장소와 카메라와 앵글을 서로 공.. 2014. 1. 3.
결정적 순간을 촬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감과 현장 느끼기 영화 는 모험과 여행을 통해서 잊었던 자신의 꿈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많은 활력을 충전 받을 것입니다. 아주 기분 좋은 영화로 중년들에게 적극 권장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사진전문잡지인 지의 네거티브 필름 관리자로 나옵니다. 그래서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도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월터에게 큰 활력을 갖게 하는 원인 제공자는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월터가 큰 모험과 여행을 하게 도와준 사람이 바로 숀이라는 사진작가입니다. 월터는 가방 하나만 들고 숀을 찾으러 떠납니다. 그리고 숀을 어렵게 만나죠. 그런데 이 숀이라는 다큐 사진작가가 해준 말이 너무나도 인상이 깊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아" 눈표.. 2014. 1. 2.
중력을 거스르는 자? 사진작가 Patrice Letarnec의 HEAD OVER HEELS 프랑스 사진작가이자 아트디렉터인 Patrice Letarnec은 아주 흥미로운 사진을 찍었습니다. Head Over Heels라는 작품 시리즈인데요. 이 사진 뭔가 이상합니다. 처음에는 뭔가 이상했는데. 손이 있어야 할 곳에 다리가 있고 다리가 있는 곳에는 손이 있습니다. 옷을 거꾸로 입었네요. 아니 몸이 거꾸로 되어 있네요.. 상의는 하의가 되고 하의는 상의가 되었습니다. 옷은 정상인데 몸은 물구나무 서기를 하네요. 작가는 모델들에게 이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요구했고 목적은 재미였습니다.개그맨들이 가끔 이런 소재로 웃기긴 하던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조금은 진지합니다. 작가의 의도는 웃기려고 한 것이라고 한 건데 예술적인 가치도 있어 보입니다. 머리 위에 다리라는 시리즈 답게 머리 보다 다리가 위에 있고.. 201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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