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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72

사진가들을 위한 나라에서 촬영한 사진들의 식상함 사진영상기자재은 사진영상기자재 전시회와 함께 사진전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행사가 축소되어서 A홀 한켠에서 여러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들은 정말 아름답고 멋졌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사진들이 좀 더 생동감 높게 만들어주는 압축 아크릴 액자인 디아섹 액자에 사진이 들어가 있네요. 이 디아섹 액자는 번들거리면서도 사진을 좀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줘서 요즘 많이 이용합니다. 사진들은 정말 아름다운 사진들이 많았고 우리가 찍고 싶어하는 그림 같은 풍경 사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풍경 사진의 교본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달력 사진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지만 그 달력 사진을 찍기 위해서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그곳까지 찾아기 위한 노고를 생각하면 한장 한장.. 2018. 4. 23.
세상을 보는 독특한 시선이 사진작가의 가장 큰 덕목 저는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사진작가들의 사진들을 참 많이 봅니다. 보면서 느낌이 확 오는 사진작가들도 있지만 그냥 아무런 기억이 안 남을 정도로 한 번 보고 잊어버리는 사진작가도 있습니다. 나를 사로 잡고 눈길을 오래 붙잡는 사진들은 뭘까요? 사람마다 그 이유는 다르겠지만 전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통찰력을 담은 사진들을 오래 기억하고 오래 봅니다. 위 사진은 프랑스 사진작가 Yoann Cimier가 촬영한 '유목민의 땅(Nomad’s Land) 사진 시리즈로 2017년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결선에 오른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은 특별한 기교가 있는 사진들은 아닙니다. 증명성이 전부라고 할 정도로 그냥 해변가에 있는 텐트들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텐트들이 그냥 텐트들이 아닙니다. 튀니지의 섬 해.. 2018. 3. 15.
취미 사진가에게 좋은 캐논 DSLR EOS 80D의 해상력과 고감도 저노이즈 DSLR은 이미지센서 크기에 따라 풀프레임과 크롭 바디 제품으로 구분합니다. 풀프레임 DSLR의 이미지센서 크기가 필름 크기인 35mm 규격(36x24 mm)입니다. 반면 캐논 크롭 바디 DSLR은 풀프레임 DSLR 이미지센서보다 1.6배 작은 APS-C사이즈(22.2 x 14.8mm)를 사용합니다. 풀프레임 DSLR은 프로 사진가나 하이 아마추어 또는 취미 사진가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풀프레임은 화질이 크롭 바디 DSLR보다 좋습니다. 특히 이미지센서가 커서 아웃포커싱이 좀 더 잘되면 해상력이 좋습니다. 저조도 환경에서 고감도 ISO로 촬영을 해도 노이즈가 적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또한 무겁습니다.난 화질은 좀 떨어져도 아웃포커싱 능력이 좀 떨어져도 노이즈가 좀 더 껴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 2018. 3. 13.
카메라를 성 착취 도구로 활용하는 나쁜 사진가들 사진에 관한 글을 많이 쓰고 많은 사진작가들의 사진전을 보면서 남들보다 많은 사진가와 사진작가들을 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이웃 분 중에도 사진을 업으로 하는 상업 사진가와 사진작가 분들이 꽤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작가와 사진가들은 참 좋은 분들입니다.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 기부도 잘 하시고 카메라를 들고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빛의 도구로 활용하는 다큐 사진작가들도 많습니다.그래서 전 그런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고 세상의 추악한 이면과 욕망을 고발하는 사진작가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진이라는 이미지는 텍스트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을 잘 사용하는 분들을 전 사진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1장의 사진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없지만 마중물이나 99도에서 1도를 더 올려서 세상을 끊.. 2018. 3. 1.
10년 동안 같은 벤치를 사진으로 담아보니 무언극을 하는 연극 무대였다. 영화 에서 검프는 한 벤치에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합니다. 같은 벤치에 있던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다가 다른 사람이 이어 듣습니다. 그렇게 검프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벤치에서 흘러 나옵니다. 벤치! 우리는 참 많은 공원 벤치를 만납니다. 그런데 그 벤치 중에 기억에 남는 벤치가 있나요? 기억에 남는 벤치는 없을지 몰라도 자주 앉게 되는 벤치는 있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사진가 Yevgeniy Kotenko는 2007년부터 키예프에 있는 4층에 있는 부모님의 집 주방 창문에서 놀이터에 있는 벤치를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이 벤치는 놀이터와 숲으로 가는 길 사이에 있어서 유동 인구가 많습니다. 이 벤치에서 많은 사람들이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이 벤치를 무려 10년 동안 촬영했고 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2018. 2. 11.
눈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활용한 중국 사진작가 잉인(Ying Yin) 올해는 눈이 적당히 내리는 것 같습니다. 어느 해는 너무 내려서 문제고 어느 해는 너무 안 내려서 문제였어요. 올해는 적당히 간간이 내리네요. 중국 사진작가 잉인(Ying Yin)은 일본 후카이도를 2번 여행을 합니다. 설국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후카이도는 눈이 참 많이 내립니다. 사진작가 잉인은 후카이도를 여행하면서 이 눈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사용한 사진 시리즈 '오호츠크의 바람(Wind of Okhotsk)'이라는 사진 시리즈를 만듭니다. 보통 눈 사진을 찍으면 눈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계조가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데 반해 이 작가는 눈을 그냥 하얗게 담습니다. 마치 하얀 배경천 같이 사용해서 눈 위를 걷고 지나가는 풍경들을 큰 배경천 위에서 걸어가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마치 건물과 사람.. 2017. 12. 29.
하이퍼 리얼 사진을 찍기 위한 사진가의 고생 카메라 보급이 늘고 카메라들이 좋아지면서 사진이 취미가 아닌 분들도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멋진 사진을 잘 찍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상업 사진가들은 존재하고 수요도 꾸준합니다. 이는 일반인이 촬영한 사진과 달리 프로들의 사진들은 뛰어난 사진 퀄리티와 사진 연출이 좋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요한 사진. 인생샷을 찍기 위해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프로 사진가들을 찾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웨딩 및 가족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가 Gilmar Silva는 자신이 촬영하는 사진의 결과물과 그 현실을 담은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LUGAR는 포루투칼어로 장소라는 뜻이고 FOTO는 PHOTO 즉 사진입니다. 왼쪽 사진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진가의.. 2017. 11. 11.
창문은 건물의 개성. 100개 지역의 3200개 창문을 촬영한 Andre Goncalves 한국의 집들은 생활하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외형은 정말 볼품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건물이 아파트입니다. 아파트는 그 자체가 볼품이 없지만 모든 아파트가 비슷비슷해서 더 볼품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층마다 외형을 다르게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효율을 우선시하는 아파트에서 다양성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주택가를 걷다 보면 가끔가다가 예쁜 집을 봅니다. 창문도 예쁘고 담장도 예쁜 집을 보면 이리저리 둘러 보게 됩니다. 주인은 보이지 않지만 주인의 마음씨가 집의 외형에 투영된 집을 보면 서성이게 됩니다. 이런 예쁜 집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한국에서는 그걸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유럽은 다릅니다. 유럽도 비슷한 건축 양식의 집들이 가득하죠. 한국으로 치면 다세대 주택 같은 건물이 많습니다. 그러나.. 2017. 10. 28.
전문가에게 사진을 맡겼더니 동물보호소 입양 기록을 깨다 사진의 힘은 아주 큽니다. 텍스트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강렬함도 크고 느끼는 속도도 텍스트보다 무척 빠릅니다. 그래서 사진은 광고의 꽃입니다. 이런 사진의 힘을 제대로 느낀 곳이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오랜지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지난 달 동물 입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 경신의 이유는 사진입니다.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거나 길을 잃어서 동물보호소에 맡겨집니다.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동물보호소도 다른 동물보호소처럼 개나 고양이가 들어오면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을 보면 잔뜩 겁을 먹거나 상처를 입은 동물들의 우울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기록을 위해서 보호소에 들어오자마자 찍은 이유도 이유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지 사진이 흔들리고 배경도 어수선해서 여간 볼품이.. 2017. 9. 11.
브레송이 존경한 구성, 일상 사진의 대가 앙드레 케르테츠 "우린 모두 케르테츠에게 무언 가를 빚지고 있다 "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세계적인 사진작가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극찬을 한 사진작가가 바로 '앙드레 케르테스(1884~1985)입니다. 케르테스는 구성 사진의 시작점이자 구성 사진의 대가였습니다. 그의 사진 중에 가장 유명한 사진은 이 포크 사진입니다. 정말 평범한 소재입니다. 접시 위에 포크를 올려 놓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그는 일상을 다르게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그냥 접시에 포크를 올려 놓고 촬영한 사진이라면 이 사진이 유명해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건 너무나 평범하니까요. 그러나 케르테츠는 평범한 일상과 소재에서 비범함을 만들어내는 사진작가입니다. 접시에 포크를 올린 이 사진은 포크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눈 여겨 보게 되는 것은 포.. 2017. 9. 6.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본 한영수 사진가의 서울 기억과 풍경 사진전 사진은 기록 매체이자 예술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쓰임새에 따라서 사진을 읽는 문법이 다릅니다. 우리는 참 많은 사진을 찍습니다. 예쁘고 아름답게 찍은 일상의 사진도 근본적으로 기록물입니다. 특히 시간의 더께가 쌓이면 기록성은 더 증가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를 기록한 곳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회가 수시로 열립니다. 서울에 대한 기억을 잔뜩 머금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8월 27일까지 한영수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한영수 사진가(1933~1999)가 촬영한 서울을 기록한 40여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영수 사진가는 한국의 원로 광고사진가입니다. 당시에는 카메라를 가진 분들도 많지 않았고 돈이 되지 않는 사진이나 가족을 기록한 사진이 아닌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가는 소수였습니다. 그 .. 2017. 8. 28.
골목 사진가 김기찬을 회상하는 책 <골목을 사랑한 사진가> 1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꾸기도 하지만 여러 장의 사진이 모여서 거룩한 힘을 만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히트한 사진집 은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딸이 나고 자라고 결혼하기까지의 긴 시간을 사진집에 담았습니다. 사진 하나 하나는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긴 세월의 더께가 주는 시간의 힘은 큰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피사체를 긴 세월동안 촬영하는 열정은 사진가의 명성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사진가 김기찬은 골목을 30년 이상 촬영한 사진가입니다. 70년대 동양방송국(TBC-TV)에서 영상제작부장을 역임하다가 전두환 군부 정권이 언론 통폐합을 추진해서 KBS 영상제작국 제작1부장으로 위치이동을 합니다. 꽤 잘나가는 안정된 직장을 지닌 김기찬은 1969년부터 주말마다 카메라를 들고.. 2017.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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