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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72

스페이스22의 구본창 사진전 은염 사진의 한계 너머 한국 사진계의 역사를 돌아보면 항상 거론되는 사진작가가 바로 '구본창'입니다. 귀공자 같은 외모와 말씀도 조용조용 말씀을 잘하셔서 인기가 높도 저도 좋아하는 사진작가님입니다. 이 '구본창' 사진작가님이 강남의 스페이스 22 갤러리에서 1달 동안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강남역 1번 출구 바로 앞 미진빌딩 22층에 있는 스페이스22를 잠시 들렸습니다. 구본창 사진작가는 사진을 잘 모르는 분들도 꽤 알고 있을 정도로 인기 사진작가입니다. 구본창 사진작가가 우리에게 크게 각인된 것은 아니 한국 사진계가 큰 변혁을 가져온 것은 1988년 워커힐 미술관에서 열린 '사진, 새시좌전'입니다. 이 당시만 해도 사진은 예술로 취급받기보다는 뛰어난 재현성을 바탕으로 한 기록 매체로 인식했습니다. 그나마 몇몇 사진가들의 노력.. 2019. 12. 15.
가위로 자른 종이 그림과 사진을 합성하는 영국 사진가 Rich McCor 사진을 합성하면 안 좋게 보는 인식이 많죠. 사진 합성이 안 좋은 인식이 생긴 것은 뛰어난 재현성과 증명성을 요구하는 기록 사진에 포토샵을 이용해서 없는 피사체를 집어 넣고 있는 피사체를 지우는 못된 행동들 때문입니다. 예술 사진이나 합성을 해도 상관이 없는 재미 사진들은 합성을 오히려 권장합니다. 그런데 이 영국의 사진가 Rich McCor는 독특한 합성을 합니다. 바로 검은 종이를 가위로 자른 후에 그 검은 종이를 풍경과 결합한 후 그걸 사진으로 담습니다. 손가락으로 집어서 올리기에 어떻게 촬영했는지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은 한국의 한 성문이네요. 한국에도 잠시 들렸나 봅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AD| Special guest appearance from Gemin.. 2019. 11. 13.
제주 해녀들을 사진으로 담은 벨기에 사진가 알랭 슈뢰더(Alain Schroeder) 시에나 국제 사진상(Siena International Photo Award)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우승작을 선정 발표합니다. 이중에서 사진 스토리 부분 수상작 중에 눈여겨 볼 사진 스토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현무암과 화산암으로 유명한 제주도에는 바다의 여자인 해녀들이 있습니다. 해녀들은 바다의 진미를 수확합니다. 산소통 없이 고무로 된 잠수복과 구식 고글을 착용한 후 무호흡으로 해산물을 땁니다. 고령의 해녀들은 유네스코 무형 문화재 등록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무형 문화재 제도는 한국의 무형 문화재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죠. 아주 위험한 작업이라서 해녀를 직업으로 하려는 젊은 사람들이 없다 보니 해녀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습니다. 현재 제주 해녀들은 50세에서 70세가 넘습니다. 제주도와 정부에서 이 해녀의.. 2019. 11. 3.
고상우 사진작가가 분홍 하트 눈을 한 푸른 사자를 담는 이유 요즘도 인사동을 자주 지나다니지만 사진 전문 갤러리들을 거의 들이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사진전도 없지만 사진을 오래 보다 보니 그게 다 그거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게다가 눈길을 끄는 신인 작가도 새로운 사진작가도 잘 안 보입니다. 물론 제가 사진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만 못한 것이 크겠지만 10년전에 본 작가가 여전히 신진작가로 소개되는 모습은 많이 아쉽더라고요그런데 어제 인사동을 지나다가 갤러리 나우를 살짝 봤는데 흥미로운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사진이야 그림이야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익숙한 이미지를 비튼 앤디 워홀이 이끈 팝아트 느낌도 듭니다. 이 그림은 정확하게는 사진이자 그림입니다. 동물원에서 몇 주 동안 사진을 촬영합니다. 고용량 디지털 사진으로 촬영한 후에 사진을 확대한 후에 꼼꼼.. 2019. 10. 18.
1장의 사진에 낮과 밤을 담은 Stephen Wilkes의 10년간 기록이 책에 담기다 사진은 빛이 그리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빛이 없으면 사진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시간의 예술입니다. 시간을 압축하거나 늘려서 우리 눈으로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동영상에서 시간을 늘리는 건 슬로우 모션이고 시간을 압축하는 건 타임랩스입니다. 그럼 사진은 뭘까요? 시간을 압축하는 건 장노출 사진입니다. 10초 또는 1분 동안 셔터를 개방해서 그 동안 움직이는 피사체를 사진에 담습니다. 반대로 아주 짧은 시간을 캡처해서 우리 눈이 볼 수 없는 찰나를 사진으로 담습니다.대표적인 것이 스포츠 경기 사진으로 선수가 움직이지 않고 동상처럼 굳어 있는 순간을 담는 것을 시간을 늘립니다. 사진작가 Stephen Wilkes는 시간을 압축하는 사진을 만드는 사진작가입니다. 만든다는 단어를 쓴 이유는 위 사.. 2019. 8. 30.
색맹 사진작가의 촬영한 아름다운 겨울 풍경 사진 어떻게 된 게 서울이 대구보다 더 북쪽에 있는데 최고 온도가 대구보다 더 높은 37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까? 서울은 정말 탈출해야 할 도시인가 봅니다. 이 더운 폭염에 눈이라도 시원하게 해주는 사진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은 독일 사진작가 Kilian Schönberger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Kilian Schönberger는 녹색과 갈색을 구분 못하는 색맹입니다. 장애가 있지만 이 장애를 인정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키웠습니다. 나무의 주색인 녹색과 갈색을 구분하지 못하지만 대신 질감과 형태에 집중을 남들보다 잘합니다. 눈이 내린 숲은 녹색도 갈색도 없고 오로지 눈의 형태와 질감만 가득합니다. Kilian Schönberger는 겨울 숲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Kilian Schönb.. 2019. 8. 6.
사진예술 포털사이트 포토마(FOTOMA) 오픈 사진은 일상 안으로 깊숙히 파고 들고 국민 취미가 되었지만 한국의 사진 문화는 깊지 않습니다. 사진 전시회를 찾아가는 취미 사진가도 적고 카메라 매뉴얼이나 카메라에 관한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사진전시회를 보고 사진가를 알아보는 손길은 많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사진 문화는 카메라라는 도구에 천착하는 모습이 강합니다. 그나마 사진 광풍이 불던 2010년 전후로 전국에서 다양한 대규모 사진전과 사진 축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사진 축제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빈약한 한국의 사진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사진에 관한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웹 서비스가 거의 없습니다. 몇몇 곳이 있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네요. 이런 얄팍한 한국 사진 문화에 좋은 소식이 있네요. 사진예술포털 사이.. 2019. 4. 30.
한국인 최초 퓰리처 사진상 받은 김경훈 기자의 수상의 배경이 된 공정한 언론 세계의 유명한 사진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하면서 매번 놀라는 건 카메라와 렌즈를 잘 만드는 한국과 일본 출신 사진가나 사진기자가 입선 이상의 수상을 한 것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삼성전자가 카메라 제조를 포기해서 렌즈만 만드는 회사이지만 그럼에도 두 나라는 카메라 제조 강국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나라는 세계 유명 사진공모전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습니다.소니월드포토콘테스트에서 수상을 한 모습을 봤지만 이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고 대부분의 세계 유명 사진공모전에서 입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과 동남아 작가들은 심심찮게 자주 입상 이상의 성적을 거둡니다. 왜 이러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제 짐작으로는 사진 문화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탐미성만 중시하는 한국 사진 .. 2019. 4. 17.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비판한 사진시리즈 56명의 흑인들 우리는 편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 편견은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특히 인종과 출생지, 출신학교, 국적, 성 등등 처음 보는 사람을 보자마자 우리 안에 있는 경험이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기 시작합니다. 흑인이니 피지컬이 뛰어나고 운동과 음악에만 소질 있고 공부는 못하겠구나. 저 사람은 중국인이니 매너가 안 좋겠구나. 등등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판단합니다. 이런 사회적 편견은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배척의 도구로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편견입니다. 물론 중국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범죄가 아예 없다는 건 아닙니다. 또한 중국 동포들이 폭력적인 .. 2019. 3. 27.
5천장의 사진을 엮어서 만든 놀라운 달 사진 천체 사진은 촬영하기 쉽지 않기도 하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서 일반인들이 쉽게 촬영할 수 없습니다. 성능 좋은 천체 망원경이 있는 분이라면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천체 망원경은 멀리 있는 천체를 볼 수 있지 그걸 사진으로 담을 수 없습니다. 천체망원경로 본 사진을 사진으로 담으려면 특수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위 사진은 천체사진가 Andrew McCarthy가 촬영한 달 사진입니다. 그런데 보통의 달 사진과 달리 달의 그림자가 진 부분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게다가 달의 크레이터가 땀구멍처럼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진을 확대하면 이 달 사진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 수 있습니다. 달의 크레이터들의 가득 보입니다. 위 사진은 단돈 250달러만 들여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ZWO ASI224MC 1.2 MP CMO.. 2019. 2. 23.
포즈만 보고 어떤 사진가인지 알 수 있다? 30가지 사진가의 포즈 핀란드 포토 아티스트 Antti Karpplnen은 각기 다른 사진가들의 포즈를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총 30가지의 포즈를 소개하고 있는데 공감이 가는 포즈들이 많네요. 이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패션 사진가입니다. 패션 사진가는 사진가가 모델에게 요구하는 포즈를 스스로 취해서 따라하게 만들죠. 그래서 많은 포즈를 알아야 합니다. 콘셉 사진가입니다. 콘셉을 위해서 다양한 촬영 동작을 합니다. 로우 앵글을 취하고 있네요. 거리 사진가입니다. 거리 사진가는 퀵 스트랩을 이용해서 빠르게 카메라를 올린 후 셔터 찬스를 잡아냅니다. 다이나믹한 포즈는 별로 취하지 않고 아이레벨 앵글을 많이 사용합니다. 웨딩 사진가는 뒤로 물러나면서 많이 촬영합니다. 신랑 신부가 다가오면 뒤로 물러나면서 2개의 카메라를 .. 2018. 8. 23.
카메라로 피사체를 위협하는 사진 강도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사진을 일상화 하면 좋은 점을 많이 소개했습니다. 은퇴 후 소일거리로 취미를 갖고 싶은 분들에게는 특히 사진을 취미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 집 밖으로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많이 걷게 됩니다. 햇빛을 쐬고 많이 걷는 자체가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헬스장이나 피트니스센터에서 강제적으로 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사진을 통해서 높은 관찰력이 생깁니다. 한 피사체를 오래 볼수록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됩니다. 이렇게 내 주변의 사물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선도 건강해지고 세상 이치를 아는 통찰력도 생깁니다. 물론 무조건 생기는 건 아닙니다. 같은 물을 먹어도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지만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니까요피사체를 괴롭..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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