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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8

퀸메이커는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가 좋은 정치드라마 믿을 건 넷플릭스 밖에 없네요.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나 영화가 없어서 구독을 끊은 적도 있지만 요즘은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가 많지 않고 한 달 4편 이상 보던 영화를 줄이고 영화관람료 아껴서 넷플릭스를 보는 게 더 개이득이라고 생각되네요. 이후 또 좋은 드라마 한 편이 지난주에 오픈했네요. 바로 입니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소재로 한 드라마 퀸메이커 배우들을 보고 놀랬습니다. 다 중년들입니다. 김희애와 문소리라는 두 배우는 최근에도 많이 본 배우지만 다른 배우들을 보면 평소에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들도 많고 드라마에서 잘 안 나오던 배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보면서 한물 간 배우들을 모아서 만든 액션 영화 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는 양가적인 느낌입니다. 올드하다라는 비판도 있지만 오래된 배우들.. 2023. 4. 20.
학교 폭력 고발은 안하고 반전만 신경 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못 만든 영화들이 자주 보이는 특징은 영화가 어떤 주제를 정해놓고 달리는 것이 아닌 주제가 제목과 초반에 잘 담는 듯 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를 영화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후반에 이런 주제로 끝나겠지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엉뚱하게 결말을 맺어서 보는 관객들이 내가 뭘 본거지? 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런 영화의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학원 폭력을 고발하는 영화라고 봤는데 영화 후반 너무 반전에 반전에만 매몰되어서 이상한 메시지를 주고 끝나네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감독이 누군가 하고 봤더니 김지훈 감독님이시네요. 이 김지훈 감독은 흥행 스펙트럼이 참 넓습니다. 같은 약 700만에 가까운 흥행 영화를 만들기도 하지만 로 대표되는 망작을 만들기도 합니다. 같은 꽤 잘 만든 .. 2022. 10. 23.
영화<군산 -거위를 노래하다>한국인의 조선족과 재일동포와의 관계를 고발한 영화 윤영(박해일 분)과 송현(문소리 분)은 군산에 도착한 후 군산역 앞에 있는 관광지도를 둘러봅니다. 갑자기 계획없이 오게 된 군산. 운영과 송현은 역 근처 칼국수 집에서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식당 주인에게 추천하는 민박집을 묻습니다. 그런데 이 민박집은 다른 집과 다릅니다. 손님을 가려서 받습니다. 약간의 떨림을 안고 운영과 송현은 민박집 문을 두드립니다. 이 광경을 누군가가 CCTV로 내려다 보고 민박집 주인은 딸 주은(박소담 분)에게 허락을 받고 문을 열어줍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민박집을 잡습니다. 잠시 쉬었다 본격적인 군산 여행을 시작하는 운영과 송현. 운영과 송현은 아는 누나 동생 관계입니다. 이제 막 관계를 좁혀가는 연인보다는 먼 친구보다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운영은 누나 송현이 좋지만 송현은 .. 2018. 11. 9.
홍상수 감독 영화 중 가장 웃기는 영화 하하하 홍상수 영화는 1번 보기가 힘들지 1번 보면 다른 영화까지 찾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게 1996년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그의 영화를 꾸준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감독 참 엄청나게 영화를 만듭니다. 1년에 1편 또는 2편 씩 만듭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저예산 방식으로 영화를 찍기 때문입니다. 먼저 배우들의 출연료를 주지 않고 최소한의 스텝만 대동해서 즉석에서 대본을 써서 아주 짧은 시간에 영화 1편을 만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영화 퀄리티가 아주 탄탄합니다. 다만, 매번 비슷한 주제와 소재가 등장하는 것은 지루하고 식상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런 반복 속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약간의 차이를 마시.. 2015. 3. 28.
맥락 파괴의 서사가 사진의 맹점과 닮은 영화 <시간의 언덕> 홍상수 감독의 영화 팬이 되었습니다. 1996년의 을 본 후 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딱 지루한 예술 영화 스타일이라서 쭉 무시했습니다. 그러다 를 본 후 이 감독은 여전히 이런 식으로 영화를 만드는구나 느끼면서 그의 영화 작법에 점점 빠져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홍상수 감독 영화가 좋은 점은 지성인이라고 잘난 척 하는 것들의 속물 근성을 제대로 까발려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흔한 우리 주변의 풍경인 불륜과 내 안의 속물 근성을 숨기지 않고 가감없이 그대로 담는 다는 것이죠. 이런 인간 비판적인 시선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이후 쭉 지켜봤습니다. 도 3명의 남자가 선희라는 여대생에 대한 탐욕의 코메디가 너무 웃기더군요. 그러나 홍상수 감독의 최신작품인 은 보지 못했습니다. 시간도 되지 않고 좀 끌리지도 않더.. 2015. 2. 3.
어린 관객을 펑펑 울게한 별 다섯짜리 애니 마당을 나온 암탉 "엉엉엉엉" 기침까지 하면서 어린아이가 뒷좌석에서 서럽게 목놓아 웁니다. 그렇게 10여분을 우네요. 극장에서 그렇게 서럽게 우는 소리는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우는 소리가 영화 보는데 방해가 되었냐고요? 아니요. 저도 같이 울고 있었거든요. 마당을 나온 암탉은 꼭 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평론가보다 저에게 영화 선택의 지대한 영향을 주는 페니웨이 님의 마당을 나온 암탉 - 한국 애니메이션의 희망을 쏘다 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워낙 극찬하는 글에 저도 솔깃했습니다. 뭐 페니웨이님의 글이 아니더라도 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화 퀄리티가 대단해서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국 애니 작화 퀄리티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인기 애니에 한국 작화팀이 많이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2011. 8. 10.
첫번째보다 두번째 볼때 감동을 더받은 영화 박하사탕 흘러간 옛노래들이 좋다. 옛노래들만 듣고있다. 옛노래엔 추억이 묻어있어서 감정이 스며들어있다 그런데 옛노래만그런게 아니다. 옛영화들이 요즘 좋아진다. 마찬가지다. 옛영화엔 추억이 있기 떄문이다. 21세기 시동키를 걸던떄 광화문거리에서는 즈믄동이행사를 자기가 스탭이 되어 진행한다면서 약간은 상기된 목소리로 나에게 그 소식을 알려오던 날 친구녀석 그때난 어두운 극장에 있었다. 박하사탕을 하나 씹으면서 박하사탕이란 영화는 무서운 영화다. 7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이 영화의 통찰력에 무서움을 느낀다. AM라디오에서 깔깔거리면서 일상을 얘기하는 라디오진행자의 웃음소리를 배경으로 김영호는 미간한번 찌뿌리지 않고 고문을 하고 있다. 고문을 받던 청년은 시간이 흘러 음식점에서 우연히 김영호를 만나지만 주눅이 들어있다. .. 2007. 12. 22.
태왕사신기가 주몽과 다른점 태왕사신기의 크기는 정말 범우주적이었다. 첫회 방송후 시청률은 타 방송사를 훌쩍 압도했을듯하다. 어제 첫회를 봤는데 보면서 문득문득 이거 드라마야 영화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5.1채널이라는 마크가 생경스러웠구 그래픽퀼리티또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한편의 영화의 그것을 보는듯 했다. 나중엔 너무 과도해서 이거 게임 인트로 동영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떄마다 환웅인 배용준이 나와서 진정시켜 주었지만 그래픽수준은 정말 뛰어났다. 하지만 이 그래픽을 이 드라마가 끝날떄까지 긴 호흡으로 갈지는 의심스럽긴 하다. 보통의 드라마들이 첫회나 2회 3회까지만 물량 투입을 하고 눈길끌기용으로 일부러 해외로케하고 액션씬 많이 집어 넣는게 현실이니 또한 스토리 전개방식도 억지스럽지 않고 어느정도 자연스럽다. 뭐 이런 .. 2007.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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