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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가헌20

이사 간 류가헌 사진 전문 갤러리를 가보다 사진 전성시대는 지났습니다. 확실히 지났습니다. 유명 사진 출사지에 흔히 보던 검은 DSLR도 작고 하얀 미러리스 카메라를 든 사람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가끔 볼 때면 아직도~~~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할 정도이니 사진의 인기는 생각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사진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카메라의 인기가 떨어졌고 그 카메라의 떨어진 인기를 흡수한 것이 스마트폰입니다. 저 또한 중요한 사진도 아니고 일상 기록이나 반나절 서울 여행을 할 때면 스마트폰만 들고 갑니다. 그럼에도 카메라는 여러 파생 문화를 만들었죠.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사진전 더 많이 보러가지 스마트폰으로만 사진 찍는 분들이 사진전을 많이 보러 갈까요? 이러다 보니 국내외의 유명 사진작가, .. 2021. 6. 14.
갤러리 류가헌의 다큐 사진작가 성남훈 이재갑 사진전 2시간 만에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 영화를 보고 1시간 만에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 드라마를 보면 됩니다. 그러나 단 1분 만에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 전 사진전을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서울 루나 포토 페스티벌이 9월 8일부터 20일까지 서촌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즐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시간이 되어서 지난 토요일에 서촌을 다녀왔습니다.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다양한 사진 갤러리와 사진공간과 사진전을 볼 수 있는 가성비가 뛰어난 사진 축제입니다. 특히, 서촌 여행을 겸할 수 있어서 강력 추천하는 사진 축제입니다. 이 서울 루나 포토 페스티벌 입장료는 전시를 하는 공간 어디서든 살 수 있지만 가장 사기 쉬운 곳은 경복궁 서쪽문인 영춘문 건너편 근처에 있는 '보안여관'이나 '갤러리 류가.. 2016. 9. 11.
몰염치의 세상 염치를 가진 다큐 사진전 잠의 송(頌) 서촌이 인기 있기 전부터 서촌의 터줏대감이었던 사진 갤러리 류가헌을 들렸습니다. 어떤 전시회가 열린다고 해서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들렸다가 좋은 사진전을 보고 나오는 습관이죠. 지난 주 토요일에는 정택용 사진전인 '잠의 송(頌)' 사진전을 하네요. 송이라는 한자는 기릴 송이네요. 잠을 기리다?부제를 보니 고공부터 농성천막까지 우리 시대의 '한뎃잠'들이라고 써 있네요. 사회다큐 사진전인가 봅니다. 이런 사회 다큐는 서문을 읽어 봐야 합니다. 사진만 가지고 그 사진이 무엇을 담은 건지 어떤 맥락인지 알기 힘들죠. 그래서 어떤 상황이고 어떤 상태인지를 서문을 통해서 읽어 보는 것이 좋죠. 예술 사진들은 주례사 같은 현학적인 서문이라서 대충 읽거나 사진을 다 보고 읽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다큐는 메시지.. 2016. 6. 28.
캐논 파워샷 G3X와 함께한 서촌 부암동 사진 갤러리 여행 나만 알고 있는 아름다운 동네를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전 조용히 짐을 싸서 다른 동네로 이동을 합니다. 2007년 처음 가 본 삼청동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동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프랜차이즈 점들이 생길 정도로 예전의 느낌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짐을 싸고 이동한 새로운 아지트가 서촌입니다. 서촌도 삼청동처럼 변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옛 것과 골목의 아름다움 그리고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 갤러리들도 많아서 제가 즐겨 찾는 동네입니다. 캐논 파워샷 G3X와 함께한 서촌 부암동 사진 갤러리 여행이번 서촌 부암동 사진 갤러리 여행은 캐논 파워샷 G3X와 함께 했습니다. G3X 사진 테스트 겸 활용도 체크를 해봤습니다. 캐논 파워샷 G3X는 1인치 이미지센서를 사.. 2016. 6. 14.
배우 조민기 사진전 <조씨유랑화첩 _ 쿠바(CUBA)> 누가 찍어도 인기 있는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요? 누가 찍어도 인기 있는 사진은 인기 있는 피사체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인기 있는 피사체는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인기 여행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죠. 그런데 그 보다 더 있기 있는 피사체는 바로 인기 스타입니다. 인기를 덕지덕지 붙이고 사는 인기 스타들을 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인기가 높습니다.그러나 내가 찍은 사진보다 인기 사진작가가 촬영한 인기 스타 작가가 더 인기가 많겠죠. 그런데 이 인기 스타가 카메라 앞이 아닌 카메라 뒤에 서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예인들이 빽가와 정종철 그리고 조민기입니다. 연예인 중에 사진 잘 찍기로 유명한 분들은 또 있지만 이 3명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배우 조민기는 선 굵은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입니다. 아주 좋.. 2016. 3. 20.
딸과 엄마라는 2개의 삶을 사는 여자를 카메라에 담은 사진전 여자 여자는 2개의 삶을 산다고 하죠. 하나는 딸이라는 삶, 또 하나는 엄마라는 삶입니다. 남자는 하나의 성으로 하나의 삶을 죽을 때 까지 살지만 여자는 엄마라는 삶과 엄마가 아닌 여자인 딸이라는 삶으로 살아갑니다. 아빠라는 삶도 중요하지만 엄마는 아빠가 대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배 앓으면서 새끼를 낳는 존재는 그래서 고귀합니다. 1998년 한겨례교육문화센터의 '강재훈의 포토저널리즘'으로 시작한 사진강좌가 2012년 '강재훈 사진학교'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강재훈 사진작가 또는 한겨레 사진기자는 지금까지 16년 동안 56기에 걸쳐서 1천 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 졸업생들이 만든 사진집단이 '포토청'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진 동아리라고 할 수 있지만 사진작가 분도 많이 배출 했기에 좀 더 진.. 2015. 12. 1.
서촌으로 옮긴 갤러리 룩스. 여전히 예쁜 사진 갤러리 인사동에 자주 가는 이유는 사진전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사동에 가도 사진 전문 갤러리에 잘 들리지 않게 되네요. 인사동에는 갤러리 나우와 갤러리 인덱스가 있지만 갤러리 인덱스에서 진행하는 사진전들이 추상 사진 같은 모호하고 인간 내면에 천착하는 알쏭달쏭한 사진들을 많이 전시해서 잘 가지 않게 되네요. 사진은 명징한 것이 좋은데 알송달송한 사진은 점점 제 머리에서 밀어내고 있네요. 아마 제 사진 취향의 콘트라스트가 강해지고 있나 봅니다. 갤러리 인덱스가 생기기전에는 갤럭리 인덱스 자리에 갤러리 룩스가 있었습니다. 갤러리 룩스가 있던 시절에는 갤러리 나우, 갤러리 룩스는 항상 같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룩스 들렸다가 나우를 가거나 나우를 나왔다가 룩스를 가곤 했죠. 하나의 세트 같았습니다. 그러.. 2015. 11. 27.
세월호 희생자 아이들의 빈방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전 빈방 정치는 개판이지만 경제는 꾸준하게 성장해서 세계 10위권 국가가 되었습니다. 80년대만 해도 한국과 일본은 경제적 수준차이가 아주 컸습니다. 일본의 뛰어난 사회 인플라를 보고 내심 부러워했죠.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일본과 한국의 인플라는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그래서 일본 여행을 가도 일본이나 한국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죠. 그렇게 우리는 거대한 경제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외형만 커진 사춘기 소년 소녀 같은 나라였습니다. 몸은 커졌는데 그 몸을 콘트롤 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영혼의 성장은 80년대에 멈췄습니다. 아니 더 유아기적인 상태로 후진하고 있습니다. 돈이 종교가 된 배금주의가 만연한 사회이자 천민자본주의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 나라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걸 잘 모르고 살았습니.. 2015. 4. 12.
생각을 요하는 생각하는 사진 그룹전 Who are We? 풍경 사진은 생각을 원하지 않습니다 감탄사를 원하죠. 생각이란 어디서 어떤 카메라로 찍었을까? 하는 생각 뿐입니다. 사진은 모든 것을 시각화 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매체라고 하긴 힘듭니다. 상상력은 텍스트가 최고죠. 그 다음이 음악이고요. 그러나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드는 사진도 있습니다. 전 그런 사진들이 점점 좋아지네요. 그러나 그런 생각을 요하는 사진을 만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작가의 주관적인 시선과 경험이 충분히 있어야 하고 그걸 잘 표현해야 합니다. 생각하는 사진 그룹전 Who are We?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은 서촌에 있는 사진 전문 갤러리입니다. 대부분의 사진 갤러리들이 인사동에 있어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인사동에서 서촌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에 .. 2015. 3. 19.
내가 추천하는 골목이 아름다운 서촌여행 코스 서촌이 뜨는 이유는 서울에서 흔한 것이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흔한 것이란 아파트와 프란차이즈 음식점들입니다. 2,3년 전만해도 삼청동이 아파트,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없어서 맑은 동네라고 하는 농담이 있었는데 이제는 편의점도 많아지고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카페가 줄지어 들어서면서 맑은 기운은 거의 다 사라지고 강북의 가로수길이 되었습니다. 삼청동의 대체지로 새롭게 뜨고 있는 곳이 서촌입니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동네를 말합니다. 행정 표시로는 종로구 통의동, 효자동, 사직동 일대를 서촌이라고 합니다. 서촌은 세종대왕이 태어난 동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글날이 되면 인왕산 자락에 있는 수성동 계곡까지 행차를 하는 행사도 합니다. 서촌을 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광화문역에서 내리거나 경복궁역에.. 2015. 1. 4.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본 눈빛출판사 창립25주년 도서전 사진을 좀 좋아하는 분들은 서촌의 한옥 사진 갤러리 '류가헌'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도 자주 찾아가고 가끔 소개하는 곳인데요. 이번에도 아주 예쁜 전시회를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경복궁의 서쪽문인 영추문이 보이는 맞은 편의 아주 작은 골목에 있습니다. 초행길에는 발견하기 힘들 수 있으니 항상 류가헌 푯말을 보기 위해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두세요. 길 끝쪽에 이런 작은 기둥에 류가헌 푯말이 있습니다. 류가헌을 가는 길에서 한 고양이를 봤는데 안절부절 못하는데 저를 보고 그러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밥이 턱~~ 하고 담장위로 올라오기 전의 아양떠는 모습이었습니다. 아트 팩토리라는 곳도 있네요. 아주 작은 갤러리들이 이 작은 골목에 꽤 있습니다.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 도착 했습니다. 걸어서 30미터 밖에.. 2013. 12. 12.
영화속 서울의 옛모습을 사진으로 뽑아낸 고형욱 영상 사진전 - 럭키 서울, 서촌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제가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그리워합니다. 그렇다고 조선이나 고구려 시대를 그리워 하는 것이 아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아버지 어머니가 경험한 근대 시절의 서울을 그리워합니다. 그리워 한다는 말은 성립이 되지 않죠. 제가 경험을 해보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이게 틀린 말도 아닙니다. 사진으로 영상으로 그 시절을 간접 경험을 하니까요. 아 책도 있고요작년인가 EBS에서는 매주 일요일 저녁 시간에 옛 한국영화를 방영 했습니다. 저는 그 옛 영화를 하염없이 봤습니다. 영화가 재미있어서 봤냐고요? 아닙니다. 영화는 재미 없어요. 그냥 그런 권선징악이죠. 제가 하염없이 본 이유는 그 70년대 혹은 60년대 혹은 50년대 서울의 풍경입니다. 특히 제가 자주 가는 서울 시청이나 광화문,.. 201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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