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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10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강조한 명작 애니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서울이라는 메가 시티가 개발되기 시작하던 것은 70년대에서 80년대였습니다. 지금의 강남은 63년 이전에는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언주면이었습니다. 63년 서울에 편입되었지만 강남구가 아닌 성동구였습니다. 그러다 1975년 성동구에서 분리되어 강남구가 되었습니다. 영화 은 뽕밭이었던 강남 개발 과정에서의 돈과 조폭의 권력관계를 통해서 한국 현대사를 조명했습니다. 지금의 강남은 서울 최고의 갑부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이 강남 부자들의 상당수는 강남 부동산 투자를 해서 큰돈을 번 졸부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이라는 졸부라는 단어 조차 희미해졌고 세대 세탁으로 부의 세습이 2세대가 지나서 많이 희석되었죠. 80년대 고도 성장 시대에 관과 조폭을 조율해가면서 큰돈을 번 능구렁이 같은 졸부들의 .. 2020. 4. 6.
재개발의 그늘 속에 썩고 있는 도심의 폐가들 서울이 점점 슬럼화 되어가고 있고 그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아파트나 주택으로 돈을 버는 부동산 전성시대는 지났기 때문입니다. 인구는 줄고 집을 사야 하는 20,30대 수익은 계속 줄어들고 집을 사야 한다는 인식 마저 사라지고 있어서 집 값은 더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불패를 맹신했던 우리들은 수 많은 흠이 있고 도덕적 결함이 있는 국회의원과 대통령 서울시장을 부동산 값 올려준다는 혹을 올려 줄 것이라고 생각되는 보수 성향의 정치인을 뽑았습니다. 이에 그 정치인과 시장은 뉴타운이라는 불도저식 개발 정책을 세웠고 이 뉴타운 정책은 뉴타운 돌이라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탄생 시켰고 이명박 대통령을 탄생 시켰습니다. 손가락질 하면서도 자기 아파트 값 올려주는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모습.. 2013. 7. 11.
거대한 무덤이 되어버린 재개발 예정지역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이 말이 통용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흔들리지 않는 재태크 수단 1순위 부동산. 헌집을 주면 새집은 물론 추가이익금 1,2억 이상을 주는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부동산 광풍이 불던 80,90,2000년 대 까지는 이 말이 진리였습니다 헌집이나 판자촌을 밀고 그 자리에 성냥갑 같은 용적율을 늘린 고층 아파트를 세워서 건설비용은 물론 추가이익금 까지 나눠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황금 두꺼비가 돈을 낳는 시절, 부동산이 든든한 재태크이자 불로소득을 챙겨주던 시절, 강남의 졸부들이 속출하던 그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닙니다. 정말 이제는 아닙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더 이상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올리는 시대는 붕괴 되었고 오히려 추가 분담.. 2013. 3. 13.
서울을 걷다. 영등포 뉴타운 개발 예정지 예상대로 서울의 뉴타운 계획은 점점 바람이 빠지는 풍선처럼 흐물흐물 거리게 되었고 많은 곳이 뉴타운 개발 지정을 풀어달라고 원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참 세상 재미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우리동네 뉴타운 지정 해준다는 국회의원 말에 홀딱 속아서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몰표를 주더니 이제는 서울시청에 몰려와서 뉴타운 지정 풀어달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잔혹 코믹극 같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곳도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정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네인데 지난 18대 국회의원에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키더군요. 그 이유를 봤더니 뉴타운 지정을 받은 동네가 몰표를 던져주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그 한나라당 의원은 수백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고 4년 내내 지역 발전에 전혀 기여를 하지 않고.. 2012. 12. 3.
뉴타운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된 뉴타운돌이들은 떨고 있다 서울태생입니다. 하지만 제가 태어난 곳은 사라졌습니다. 아니 지리적 위치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제가 추억을 두레박질 할 수 있는 그 어떤 표식 하나 없이 사라졌습니다. 내가 뛰어놀던 그 공터와 골목은 거대한 로봇 다리 같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고 원주민인 다 사라졌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그 곳에 살고 있습니다. 원래 서울이라는 곳이 그렇습니다. 토박이 라는 말은 점점 사멸하고 있고 돈에 따라 흘러들어오고 흘러나가는 유목민들만 가득합니다. 20,30년 주기로 허물어지는 건물에 따라 다시 정처없이 유목하는 유목민들 경희궁에서 '서울사진축제'를 본 후 '돼지의 왕'을 보기 위해서 걸었습니다. 걸어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길이고 잘 아는 길이라서 금방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서대문 여행을 하고 싶.. 2011. 11. 25.
서울시 뉴타운 공약과 영남 신공항 공약의 닮은 점 요즘 영남권 신공항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면 혀가 저절로 차집니다. 전국이 KTX로 비행기보다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시대인데 무슨 국제공항을 더 만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양양, 무안, 청주(청주는 요즘 중국 때문에 좀 나아졌다고 해도)등 적자 공항이 수두룩합니다. 땅덩어리 좁다란 나라에서 무슨 그렇게 비행기 많이 띄울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 지역이기주의일 뿐이죠. 문제는 이 신공항을 대선때 건설하겠다고 현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내일 자신의 헛공약을 했다고 고해성사를 한다고 하네요. 변명꺼리도 별로 없어 보이는데 국익과 경제를 위해서라는 단어를 꺼내들 듯 합니다. 전 이 신공항 사태를 보면서 서울시의 뉴타운 공약이 많이 생각납니다. 정치인들의 공약에 휘둘려서 뉴.. 2011. 3. 31.
풍경의 학살인 재개발에 대한 고발보고서 사진작가 강홍구 2003년 은평구에 있는 구파발역에서 내려 근처 학교에 볼일이 있어 학교를 찾아가면서 본 풍경은 도심이 아닌 작은 지방도시나 시골의 풍경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의 이미지가 제 눈에 들어 왔습니다. 학교에서 일을 마치고 회사동료와 함께 학교앞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서 동료와 함께 서울에 아직도 이런곳이 남아 있구나. 하는 소리를 동시에 내 뱉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후에 은평뉴타운으로 바뀌게 되고 이곳을 사라지게 됩니다 서울은 거대한 도시입니다. 그 거대한 도시가 대부분 개발이 되어 미개발된 지역을 손으로 꼽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어느 공장이 이전한다는 소식에 그 주변 땅값과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부동산투기꾼들이 들락거립니다. 부동산불패신화를 계속 쓰고 있.. 2009. 12. 6.
지방선거와 총선을 구분못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요즘 점점 똑똑하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회의감이 점점 더 들고 있습니다. 한국인 하면 유대인 다음으로 똑똑하다고 (그게 사실인지는 알수 없지만) 적어도 상위 클래스의 똑똑함을 자랑하는데요. 그런데 이번 총선을 보면서 참 신기하다고 느겼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국회의원 뽑는 총선과 지방선거를 구분못하는것 같습니다. 지방선거는 각 시군구의 행정을 하는 지방공무원들의 수장을 뽑는 선거입니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강남구청장 영등포구청장과 함께 구의원 시의원을 뽑는게 지방선거입니다. 이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이 뉴타운 개발을 하고 서울시를 운영하는것이고 각 구청장들과의 회의를 통해 서로 운영의 묘를 (거기엔 알력과 압력이 있겠죠) 살리면서 서울시를 가꾸어 가는것입니다. 그래서 뉴타운을 지정하고.. 2008. 4. 14.
탄핵돌이에 이은 뉴타운돌이 의원들 똥줄타겠네 지난 17대 총선에서 탄생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한나라당이나 비아냥 거리는 목소리로 탄핵돌이라고 불렀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탄핵의 역풍을 맞아 한나라당 후보들이 탈락한것이 많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앞승하고나서 거만하게 그떄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할수 있었던것은 탄핵역풍이었구 탄돌이 들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이번 18대 총선에서 서울이 경상도 지역처럼 온통 파란색으로 칠해진것은 무엇떄문일까요? 바로 뉴타운 공약때문이었습니다. 관악구 한나라당 후보는 뉴타운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구 동작구의 정몽준의원은 있지도 않는 뉴타운 계획을 할수 있다고 떠들고 다녔고 동작구민들은 그걸 믿고 그를 지지했습니다. 뉴타운을 지정받은 지역은 빨리 공사 시작하라고 뉴타운정책을 전면에 앞세운 한.. 2008. 4. 14.
서울시민이 바라는것은 서울전체가 강남이 되는것 어제 2008 포토이이징 전시회를 보고난후 무작정 걸었습니다. 여러가지 상념하길 좋아해서 두 다리가 버뎌주는한 걷는게 취미입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받아들이는 시각적 정보를 재해석해서 내 추억과 지식 경험을 버무려서 근사한 생각하나를 낳는게 요즘 취미인데요. 그래서 한국의 심장이라는 강남에 왔겠다 그냥 걸었습니다. 코엑스에서 영동대교쪽으로 걸었습니다. 예전에 자주 갔엇던 경기고등학교가 보이더군요. 그리고 오른쪽으론 커다란 빌딩이 보였습니다. 그 옆에는 우리동네에도 보기 힘든 저층(지금은 저층으로 보임 15년전 이전에는 최고층이었지만요) 아파트가 보였습니다. 청구아파트. 청구라는 기업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아파트 이름에서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저 풍경을 보면서 한참을 그 자리에서 서 있었습니다. 저게 강남.. 200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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