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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이들면 꽃 사진을 많이 찍을까? "왜 할머니 스마트폰 갤러리에는 꽃 사진만 있어?"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아 보셨을 겁니다. 뭐 할머니 할아버지뿐이 아니죠. 중년인 저도 나이 들수록 꽃 사진을 참 좋아하고 많이 찍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꽃 축제 정보 찾아보다가 5월에 가볼 만한 꽃 축제를 캘린더 앱에 저장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 하실거에요? 왜 나이 들수록 꽃 사진을 좋아하고 많이 찍을까? 왜 나이들수록 꽃 사진을 좋아하고 많이 찍을까? 왜 나이들수록 꽃 사진을 좋아할까요? 왜 노인 분들은 꽃 사진을 많이 찍을까요? 이건 늙어보면 압니다. 제 경험에서 나오는 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생기(生氣). 살아 있는 것들은 다 기운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움직이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서 성장하고 또는 현상을 유지합니다. .. 2023. 4. 29.
현충원 겹홍매화에 핀 박새와 직박구리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새 사진 찍는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다만 여기에 너무 빠지면 수백 만원이 깨질 겁니다. 조류 사진 제대로 찍으려면 고배율 줌 그것도 성능 좋은 렌즈와 바디가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스포츠 사진기자와 조류 사진작가 장비가 엄청 비쌉니다. 지지난 주 벚꽃이 한창일 때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수양벚꽃 촬영하러 갔습니다. 이 현충원은 수양벚꽃이 명물이지만 또 하나의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겹홍매화입니다. 겹홍매화도 흔하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겹홍매화들은 분홍색이네요. 마치 알사탕이 가득 달려 있는 느낌이네요. 탕후루 느낌도 납니다. 하염없이 봤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것들은 대부분이 공짜에요. 그걸 또 다시 느꼈습니다. 줌렌즈로 곳곳을 담고 있는데 뭔가가 움직입니다. 카메라로 구석구석 설펴보.. 2022. 4. 21.
춤을 꽃으로 표현한다면? 사진가 Yulia Artemyeva는 춤을 참 좋아하는 사진가입니다. 유년 시절 발레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사진작가가 직업이 되었는데 유년 시절 기억을 떠올리다가 꽃과 춤을 이용한 사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아주 흥미로운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꽃과 댄서의 공통점은 둘 다 일찍 시든다는 겁니다. 한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사진으로 화무십일홍을 영원으로 만들었네요. 얼핏 보면 꽃을 보고 그 꽃과 비슷한 느낌의 춤을 춰 달라고 댄서에게 부탁을 했을 것 같은데 반대입니다. 댄서에게 자유롭게 춤을 추라고 하면서 사진을 촬영한 후 그 춤과 가장 닮은 꽃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꽤 걸렸고 쉽지 않았습니다. 댄서에 대한 배려도 향긋하네요. 사진가 홈페이지 https://fotososmy.. 2020. 6. 14.
한국의 골목길을 더 아름답게 하려면 길거리 화분을 바꿔야 한다 한국 이름 이만열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라는 미국인 학자가 2017년 쓴 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책 자체는 귀담아들을 내용이 많지 않고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지만 한 대목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한국인들은 자기 주변의 나무나 꽃들을 자기 책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잘 돌보지 않는다.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나무를 심는 사업을 벌이지만 가로수가 방치 속에 그냥 죽어가는 일도 일어난다. 낡은 집에 사는 한국인들은 페인트를 칠할 생각이 별로 없다. 몇 년 안에 철거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옛날 골목은 아주 재미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에서 북촌 정도만 제외하면 옛 골목들은 외국인들에게 더러운 환경으로 보인다. 한국은 내것.. 2020. 5. 22.
꽃 아티스트가 도전한 우주에서 꽃 피우기 'Exobiotanica' 꽃을 소재로 한 아티스트이자 식물 조각가인 아즈마 마코토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꽃을 피우는 실험 프로젝트인 'In Bloom'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우주에서 꽃 피우기인 'Exobiotanica'를 지난 8월 12일 진행했습니다. 기구에 꽃을 매달아서 고도 30km에 영하 44도인 성층권으로 꽃을 올려 보냈습니다.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멋진 꽃 사진이 담겼습니다. 영하 44도와 공기가 희박한 공간에서 만나게 된 꽃. 정말 뜻밖의 공간에 놓인 꽃이네요. 이 'Exobiotanica'는 지난 8월 12일 미국 네바다 러브 록 사막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아즈마 마코토 작가는 다음에는 망망대해에 꽃을 피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가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꽃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 2017. 8. 26.
다음앱의 꽃 검색은 얼마나 정확할까? "너 이름이 뭐니?" 양희은은 아니지만 가끔 말 못하는 사물을 보면 이름을 묻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꽃띠가 아니다 보니 꽃 같은 사물을 부러워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네요. 1년 중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시기는 봄입니다. 온갖 꽃들을 피기 시작하니 카메라가 자주 출동하게 되네요. 잘 아는 꽃들은 이름을 물어 보지 않지만 이름을 모르는 꽃도 참 많습니다. 들꽃들도 있지만 가로수처럼 심어진 예쁜 꽃들을 보면서 이름이 참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그러나 꽃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주변이 없으면 궁금증을 풀기도 쉽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하는 행동은 페이스북에 올려서 이웃분들에게 물어보는것 뿐이죠. 그러나 저도 꽃을 잘 모르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꽃을 잘 몰라서 거의 댓글이 달리지 않습니다.이런 안타까움을 .. 2016. 5. 16.
사람에 대한 존중은 없고 사진 욕심만 많은 사진 진상들 사진은 가장 추천하는 취미 생활입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해서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사진을 취미로 하면 좋은 점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먼저 사진을 취미로 하면 여행을 많이 됩니다.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사진 찍기 위해서 많이 걸어야 합니다. 많이 걷게 되면 자연스럽게 건강에 좋습니다. 사진은 관찰력을 증가 시킵니다. 관찰력과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는 현대인에게 사진은 집중과 관찰력을 필요로 합니다. 사진은 초기에 카메라 구입하는 비용이 들긴 하지만 카메라만 있으면 특별이 큰 돈이 들지 않습니다. 사진 진상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 이렇게 사진을 취미로 하면 좋은 장점들이 사진을 국민 취미로 만들었습니다. 전국 주요 명승지나 관광지에 가면 형형색색의 아웃도어를 입고 대포 만한 줌 망원렌즈를 장.. 2015. 3. 29.
유쾌한 칼라파워를 보여주는 서울문화역 최정화 총천연색 전시회 구 서울역은 서울시청과 달리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일제가 만든 것이라면 무조건 부셔 버려야 직성이 풀리는지 거의 다 부셨습니다. 그러나 전 일제 시대에 만든 건물이라고 해도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근대 문화 유산을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은 시선으로 산다면 전 세계의 그 많은 문화 유산들 중 많은 부분은 파괴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일제를 싫어하면서 친일파 재산 환수법에 전원 반대를 한 새누리당에 담뿍 사랑을 주는 나라?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구 서울역은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구 서울역도 파괴하자는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문화재적인 가치도 크고 오르세 미술관처럼 미술관으로 바꾸자는 소리가 있었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2014. 9. 14.
벚꽃이 활짝 핀 안양천 벚꽃길, 추천하는 벚꽃길 서울에는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가본 곳 중에서 추천하는 곳은 석촌 호수와 경희대학교와 여의도 윤중로와 함께 안양천 벚꽃로입니다. 이 안양천변에 활짝 핀 벚꽃길은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데요. 그 이유는 그 우람함은 다른 곳보다 적을지 몰라도 길이는 가장 길기 때문입니다. 집 근처에 이런 벚꽃길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입니다. 금천구에서 시작하는 안양천 벚꽃길은 안양천변에 핀 벚꽃길이 있고 기찻길을 따라서 피어난 벚꽃십리길이 있습니다. 벚꽃십리길도 좋긴 하지만 저는 금천구청역에서 시작하는 안양천 변 벚꽃길이 조금 더 좋습니다. 올해 벚꽃은 정말 일찍 예상치 못하게 폈습니다. 제주도에서 벚꽃 폈다고 한지 3일 후에 서울에서도 확 폈습니다. 정말 놀랬던 것이 아침에 며칠 후면 피겠구나 하고 시내에.. 2014. 3. 31.
하얀 봄 눈이 나무에 걸린 여의도 벚꽃 축제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솔직히 너무 많은 인파로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많아서요. 하지만 욕하면서도 갈 수 밖에 없는 마력이 있는 것이 또 여의도 윤종로 벚꽃입니다. 그 마력은 크기 때문입니다. 벚나무 크기가 어마어마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 벚꽃 축제 갈려면 5호선 여의나루역이나 9호선 국회의사당 2호선 당산역을 추천하지만 전 1호선 신길역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신길역은 사람이 적고 샛강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샛강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여의도이고 벚나무가 가득 합니다. 풀밭 위에서의 점심식사가 떠오르는 풍경이네요. 샛강다리는 신길력에서 여의도로 넘어갈 수 있는 인도교입니다. 한국의 맨하탄이라고 하는 여의도는 최근에 많은 고층 빌딩이 올라서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건물.. 2013. 4. 19.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꽃잎 모양의 약 패키지 Blooms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약을 먹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저 또한 어렸을 때는 약을 먹기 힘들어해서 부모님들이 고생하셨죠. 지금이야 꿀떡꿀떡 잘 먹지만 어렸을 때는 왜 그 알약을 먹기 힘들어 했을까요? 캡슐로 되어 있어서 입에서는 안목고 몸 속에서 터져서 녹는건데 알약을 삼키기 힘들어 해서 부모님이 알약을 깨서 숟가락에 녹여서 먹였습니다. 아마도 억지로라는 행동에 몸이 저항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설득을 해야지 강제로 먹이면 그게 트라우마가 되어 다음에 또 약을 먹을 때는 더 큰 저항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유심히 지켜본 싱가폴의 Chan Min Yun학생(한국 이름이네요)이 아주 멋진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 아이디어란 물에 저항성이 있는 얇은 꽃입 모양의 종이에 약을 싸서 물컵 위에 놓.. 2012. 7. 28.
순간포착으로 만들어낸 물감으로 만든 꽃 사진은 유희와 예술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과학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말이 달릴때 4발이 모두 공중에 뜨냐 안뜨냐로 논란이 있을때 연속 촬영 카메라로 말의 발이 달릴때 한발은 땅에 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는 우리의 눈 보다 성능은 떨어집니다. 눈이 최고의 카메라죠. 그러나 눈이 카메라 보다 못하는게 있는데 바로 시간을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없습니다. 장노출로 볼수도 없지만 순간포착도 볼 수 없습니다. 눈깜작할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우리는 볼 수 없지만 카메라는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입니다. 이국적이고 컬러플한 꽃이죠. 또한 순간적인 꽃입니다. 밀워키 출신의 사진작가 Jack Long은 물감이 있는 통에 작고 무거운 것을 떨어트려 그때 튀어 오르는 물감을 순간포착으로 잡았습니다. 이 사진을.. 201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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