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간판10

네온싸인이 가득한 홍콩, 선전, 서울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가 Marcus Wendt 영화 에 보면 네온싸인이 가득한 도시가 자주 나옵니다. 건물 옥상에 거대한 광고판이 나오고 거리에는 네온 싸인이 물결치듯 가득합니다. 사람들이 쓴 우산에도 네온 싸인이 들어갈 정도로 네온 싸인 이미지를 잔뜩 활용했습니다.이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 또는 홍콩의 밤 풍경 같다면서 일본의 경제 공습을 빗댄 풍경이라고 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유럽이나 미국도 대도시라고 해도 일본, 홍콩 같이 네온싸인 간판이 무질서하게 덕지덕지 붙어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북아시아의 흔한 밤풍경이죠. 이런 네온싸인 가득한 사이버펑크 같은 풍경이 9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 그리고 2000년대 이후 부터는 중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명동거리 가보세요. 간판들의 아우성입니다. 뭐 그게 보기 나쁘다기 보.. 2017. 9. 1.
인간의 땀과 냄새로 모기를 끌어들여서 죽이는 길거리 간판 모든 생명체는 그만의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모기는 이 세상에 왜 존재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건 우리의 편견이고 모기가 벌 다음으로 꽃가루를 옮겨주는 역할을 많이 하는 곤충이라고 하네요. 모기 때문에 꽃이 수분을 하고 과일이라는 달콤한 결과물을 만듭니다. 그럼에도 모기는 정말 지긋지긋한 존재입니다. 이런 모기를 죽이는 길거리 간판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모기는 인간를 괴롭히는 것을 넘어 뎅기열 같은 많은 전염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이런 모기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의 광고 대행사가 인간의 땀 냄새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서 모기를 꼬이게 하는 살충 간판인 모스키토 킬러 빌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설계도를 무료 공개 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모기가 인간이나 포유.. 2016. 4. 24.
길거리 입간판을 판자촌의 외벽으로 활용하는 Other Side 캠페인 길거리 입간판들 참 많죠. 제가 사는 곳도 항상 막혀서 이게 고속도로인지 아파트 내 주행도로인지 골목길인지 구분도 안가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된 서부간선도로 주변엔 정말 많은 간판들이 있습니다. 차들이 항상 시속 60km이하로 달리니 자동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지루해 하고 지루하다 보니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광고를 보게 됩니다. 이렇게 길거리 입간판은 광고 효과가 꽤 있고 전통적인 광고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국은 길거리 입간판이 불법이 되었고 보행에 방해가 되는 것은 치워야 하기 때문에 대놓고 광고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인간이 1인 시위하듯 피켓들고 서 있는 광고 형태가 나왔고 심지어 현수막을 양쪽에서 들고 서 있는 형태까지 나왔습니다. 작년에 대학생인듯한 2명의 청년이 현수막을 양쪽에서.. 2013. 4. 17.
어둡고 칙칙한 구멍가게가 밝고 화사한 나들가게로 변신하다 이게 다 마트, 편의점 때문이야! 꼴데'라는 별명이 있었던 롯데에 외국인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라는 프로야구팀에게 느낀 것은 패배주의였습니다. '뭘 해도 우린 안된다'라는 패배주의가 팀을 장악한 모습에 로이스터 감독은 그런 패배주의부터 걷어냈습니다. 항상 선수들에게 웃는 얼굴로 대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준 로이스터 감독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골목탐험을 하다가 옛 동네의 시장에 갔습니다. 80년대 저의 추억중 많은 부분을 간직한 영동포구에 있는 작은 시장이죠. 이 시장골목에서 이발을 하고 오는 길에 아버지가 사준 호떡과 떡볶이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우연히 찾아간 그 옛 시장은 풍비박산 그 자체였습니다. 셔터문이 내려진 가게가 대부분이고 다른 전통시장들은 다시 시작하자면서 현대화 리모델링을 해서 캐노피도 달.. 2011. 10. 10.
도시풍경에서 문자를 지워버린다면? The Untitled Project 도심은 문자의 바다입니다. 여기저기에 있는 간판과 도로표지판, 신문, 전단지, 옥외광고판등 온통 문자가 가득하죠 한때는 그런 문자들을 보면서 영어나 일어를 공부한 적이 있네요. 요즘은 구글스트리트뷰가 있어서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길거리 간판과 광고문구 도로표지판등을 통해서 많은 단어를 볼 수 있고 그런 단어로 공부하면 입력이 잘 되더라고요 이렇게 거리의 문자는 그 나라의 풍경과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특히 한국같이 고유언어를 쓰는 나라는 더 하죠. 만약 영국과 미국의 한 거리를 보여주면 그게 영국인지 미국인지 단박에 구분하긴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거리의 문자는 그 지역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문자를 싹 지워버린다면 그 거리는 어떻게 다가올까요? 사진작가 M.. 2011. 7. 11.
거리의 흉물 간판이 차분해 졌습니다.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시각적인 충격을 받는다고 하죠 1. 어떻게 이런 똑같은 아파트들이 여기저기 다 있죠? 2. 간판들이 너무 현란해서 눈이 아플 지경이예요 뭐 좋게 보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호화찬란 휘황스러운 밤거리의 간판을 보고 사진으로 담습니다. 색채미학면에서는 그 화려한 색감들이 사진감이긴 하죠. 그러나 너무 소리없이 아우성을 치는 한국의 거리 간판들을 보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입니다. 왜 이렇게 한국의 골목 간판들 상가간판들이 중구난방하게 되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옆집보다 튈려고 눈에 더 잘 뛰게 할려고... 친구들과 술먹고 노래방이나 PC방을 찾을때 가장 큰 간판의 집으로 들어가는것은 인지상정이고 이런 이유로 남들보다 더 크고 화려한 간판을 걸기 시작했고 옆집에서 나 보다 더 큰 간판을 달.. 2010. 11. 3.
간판쟁이 - 사진작가 Jay B. Sauceda 어제 가 본 상암동 영상자료원 1층에는 영화박물관이 있습니다. 1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꾸준히 관리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영화 업데이트도 하고 괴물 영화 촬영 소품도 전시되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탈리아 영화포스터전시회도 하고 있었습니다. 르네상스의 나라답게 영화포스터들이 멋지더군요. 재미있게도 이탈리아 영화 포스터들 대부분은 일러스트 그림이었습니다. 사진이 발달하기 전에는 그렇다고 쳐도 80년대 영화에서까지 그림으로 포스터를 그렸는데 포스터만 전문적으로 그리는 화가가 있다고 하네요. 뭐 우리나라도포스터는 아니지만 극장 간판을 매주 그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지방에서나 그림으로 그려진 영화간판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사진프링팅된 대형 현수막으로 대신합니다. 그 영화간판을 그리는 .. 2010. 3. 7.
다음 로드뷰, 스타벅스 포샵질의 이유는 뭘까? 명동거리를 거닐어 봤습니다. 다음 로드뷰로 평소에 자주가는 명동을 뒤적이는데 신기한것을 발견했습니다 명동 충무2가길을 거닐다가 스타벅스 간판이 이상하더군요 http://local.daum.net/map/index.jsp?cx=496585&cy=1127592&level=2&panoid=480957&pan=350.5609249292495&tilt=-22.083942016073664&map_type=TYPE_SKYVIEW&map_hybrid=true&map_attribute=ROADVIEW&screenMode=full 보통 스타벅스는 녹색바탕에 하얀 글씨인데요. 검은배경에 흰글씨 입니다. 그리고 글씨도 이상합니다. 뭐지? 뭘까? 군가기밀의 군부대를 숲으로 뽀샵질 하는것은 이해하는데 일반 가게를 왜 저렇게 했을.. 2009. 1. 20.
정글같은 대한민국의 사생아 간판과 입시제도 유흥가가 밀집한 거리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대로변에도 화려한 네온싸인으로 가득한 가게들이 많더군요 혹시 네온싸인 멍하니 5분동안 보신적 있나요? 참 못났다 니들..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쩌면 저렇게 무질서할수가 있지? 어느 싯구처럼 소리없는 아우성들이 들리더군요. 날좀 보라로 날봐~~~ 나만 보라구 하는 것 같이요. 마치 정글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강하고 큰놈만이 남는듯이 보이는 간판들 낮에는 또 어떤가요. 노란 바탕에 빨간 글씨의 간판을 보고 있으면 눈이 흠씬 두들겨 맞은듯한 과장되고 강렬한 모습에 유치함까지 느껴집니다. 미학적으로는 너무나 천박하지만 그게 다른사람의 눈에 가장 들어오기 좋기에 다들 그런식의 간판을 답니다. 왜 이렇게 무질서하고 악다구니 같을까요? 아마 무한경쟁사회인 대한민국의 한 단.. 2008. 7. 7.
한국의 간판문화가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인상깊다고 하는것중에 하나가 바로 한국의 간판들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화려하고 공격적인 원색을 써서 도시전체를 도배하고 있으니 그 색의 강렬함에 인상이 깊겠죠. 하지만 인상은 깊은데 그게 멋있다거나 아름답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저분하다고 생각하죠 여러분들도 도심에 나가거나 근처 번화가를 걸어보십시요. 그리고 고개를 살짝 위로 들어 건물벽에 붙어 있는 간판들을 보십시요. 마치 소리없이 악다구니를 쓰는 간판들이 보이실것입니다. 마치 경매장의 풍경과 비슷하지요. 멋진간판들도 많습니다. 마치 유럽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간판들도 보이구요. 하지만 간판들이 통일성이 없습니다. 홀로 두면 멋지게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간판들과 섞여서 눈에 들어오다 보니 눈안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재료들이 비.. 2008. 2.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