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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동6

한국의 엔진이었던 구로공단에 대한 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의 가리봉오거리 전시회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처첨한 전쟁 중 하나였던 한국전쟁 후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모든 것이 파괴되었습니다. 유엔과 미국의 원조로 겨우 겨우 먹고 살고 있었습니다. 무능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자신의 장기 집권에만 집중하고 나라 경제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이에 미국은 한국의 경제발전이 북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웁니다. 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원래 계획대로하면 제2공화국인 민주당에서 시작하려고 했느나 1년 짜리 정권이었던 제2공화국은 썬글라스끼고 탱크를 몰고온 박정희 소장에 의해서 무너집니다. 이후 박정희 소장은 대통령이 되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거대한 폭풍 성장을 합니다. 마치 성장판 열린 청소년.. 2015. 5. 8.
구로공단 여공들의 삶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구로공단노동자 생활체험관' 집근처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를 자전거를 타고 가끔 갑니다. 가면 금천구나 구로구답지 않은 거대한 빌딩숲을 보면서 약간의 현기증도 느껴집니다. 저 거대한 빌딩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도 함께 거대한 빌딩의 이질감과 그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에 대한 이질감도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두 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사람 대부분은 지역주민이 아닌 외지인들이기 떄문입니다. 금천구민도 구로구민 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살면서 출퇴근만 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가산디지털단지는 섬과 같아 보입니다. 일만하는 섬, 아니 구로공단의 21세기 버젼이죠. 외형적으로는 큰 성장과 깨끗한 건물을 보면서 공단의 이미지는 완벽하게 사라졌지만 그 속에 사는 사람은 21세기 공순이, 공돌이 같은 느낌도듭니다... 2013. 5. 8.
80년대 만화방이라는 해방구의 누추함을 담은 영화 '장미빛 인생' 어제 '가산디지털단지' 에 대한 장문의 글을 썼습니다. 예상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글은 짧고 간결할수록 인기가 많습니다. 단 한가지의 주제와 이야기만 담아야지 다방면으로 담으면 지루하고 휠마우스로 쓱쓱 돌려버리죠. 그걸 다 예상하고 썼습니다. 지나가는 과객보다는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10만 근로자를 위한 글이고 60.70,80년대 구로공단이라는 곳에서 근무한 우리들 형 누나들에게 바치는 긴 교향곡 이었습니다. 세상 참 재미있죠. 가리봉동의 현재 이야기를 쓰는데 EBS에서는 명작이라고 말로만 듣던 94년 개봉작 '장미빛 인생' 을 방영하더군요 김홍준 감독을 아시나요? 좀 낯설죠. 그럼 김홍준 교수는 아시나요? 감독 보다는 교수로 더 많이 소개되는 분입니다. 이 김홍준 감독은 딱 두편의.. 2012. 2. 21.
옛구로수출공단이 한국 IT의 심장이 되고 있는 가산디지털벨리 왜 코메디언들은 그렇게 가리봉동을 외쳤을까요? 봉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가요? 80,90년대 아니 지금도 가리봉동을 코메디 소재로 많이 이용하는 것을 봤습니다. 가리봉동. 이런 코메디 소재로 자주쓰니 그 동네에 사는 자체가 창피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이 입고 타고 사는 지역으로 그 사람은 수초만에 분석평가해 버립니다. 뭐 그 사람이 사는 곳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말해주긴 하죠. 저 가난해요라고 하면서 대치동 산다고 하면 그 말을 누가 믿을까요? 가리봉동은 그렇게 코메디 소재로 쓸만한 동네는 아닙니다. 한때 한국호의 강한 성장엔진이었고 수많은 누나 형들이 그곳에서 가전제품과 가발, 신발, 옷등을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했습니다. 여공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요.. 2011. 4. 22.
핑구어리 같은 한국내 재중동포 북한과 중국연변의 특산품 중에는 사과배라는 것이 있습니다. 늦은 가을에 익는 저장용 배인데 이 배 색깔이 붉다고 해서 사과배라고 합니다. 중국어로 하면 핑구어리라는 이 사과배를 보면 한국내에 사는 고달픈 하층민인 재중동포들이 생각납니다. 쉽고 많이 유통되는 단어로는 조선족이라고 하는 재중동포, 사회적 시선이 높아져서 이제는 재중동포라고 하는 분들도 많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재중동포라고 합니다. 구로구와 금천구에는 재중동포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매년 구로구의 안양천변에서는 재중동포를 위한 한가위 축제를 합니다. 안양천변에서 열린 재중동포의 한가위 축제 한국의 리틀차이나타운이라고 하는 곳이 가리봉동입니다. 신경숙의 소설 외딴방의 주무대인 가리봉동 지난 70,80년대 한국을 수유한 우리들의 어머니 누나.. 2009. 5. 27.
가리봉동 5거리가 디지털벨리로 변하고 있다 어렸을때 이봉원같은 개그맨들이 개그코너에서 다른 개그맨이 어디 사냐구 물으면 가리봉동이라고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가리봉동? 봉? 사람들은 많이 웃었습니다. 어린 저도 웃었구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가리봉동하면 웃었을까 곰곰히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저는 단어의 뉘앙스떄문에 웃긴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 이면에 있는 다른 사실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혹 아시는분 ^^ ) 사실 지역명을 개그의 소재로 그것도 수많은 지역과 동이 있는데 하필 가리봉동이 개그로 쓰였는지는 개그맨들만 알겠죠. 하지만 그 뒤엔 지역폄하의 모습도 있습니다. 예전에 봉천동이 달동네로 불리우던 시절 봉천동 사람들은 달동네라는 신조어를 만든 똑순이 나온 달동네라는 드라마를 싫어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직.. 2008.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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