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nouk Kruith1 거울을 가지고 들어가야 사진을 볼 수 있는 기상천외한 사진전 작은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무도 밟지 않는 하얀 눈밭에 신발자국을 내는 뽀드득함의 건조함이 느껴집니다. 문소리에 졸고 있던 안내자이자 사진 관리인이 화들짝 놀라서 절 쳐다 봅니다. 그리고 침묵 그렇게 5분 정도 사진을 보고 휑하니 나옵니다이게 보통의 사진전 특히 개인전의 풍경입니다. 지루하고 지루하죠. 또한 너무 조용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시끄러운 상황에서 사진을 관람하는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좋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루한 풍경입니다. "난 여기 있으니까 니가 보고 알아서 나가"라는 단조로움 속에는 내가 어떻게 그 상황을 깰 수 있는 혹은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숨이 좀 막힙니다. 작가가 옆에 있으면 이건 왜 이렇게 찍었죠? 뭘 나타내는 거죠? 정도를 물어보는 재미라도.. 2012. 5.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