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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20

세운상가 3층에서 만난 추억 박물관 세운상가는 종로구에 있는 세운상가에서 시작해서 충무로 진양상가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 밸리입니다. 이 중에서 세운상가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휴게 공간과 들러볼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세운상가 옥상입니다. 덕분에 서울에서 보기 드문 야경 및 종로 도심의 빌딩숲 뒤로 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외 공간임에도 엘리베이터로 접근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개방을 하지 않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운상가 복도 같은 3층을 걸었습니다. 걷다 보니 화려한 네온사인이 발길을 잡네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전시공간인 듯하네요. 올 초에 만들어진 듯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곳은 코로나 19에도 개방되어 있네요. 공간 자.. 2020. 5. 26.
중년 게임덕후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레디 플레이어 원' 40대 이상 중년 분들에게 '스티븐 스필버그'는 흥행의 마술사. 믿고 보는 감독의 대명사였습니다. 1975년 죠스, 1982년 E.T, 1989년 인디아나 존스, 1993년 쥬라기 공원, 19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등 만들었다 하면 흥행에 크게 성공하는 흥행보증수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화에 따라서 국내에 개봉이 되지 않거나 소규모 개봉하는 영화들도 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명성도와 인지도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영화를 참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참 독특한 감독입니다. E.T나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같은 대중성 높은 영화를 만들기도 하지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쉰들러 리스트'나 '스파이 브릿지'같은 대중성은 좀 떨어지지만 뛰어난 드라마도 잘 연출하는 감독입.. 2018. 3. 29.
먹고사니즘과 내새끼리즘을 담은 영화 보통사람 "나 보통사람입니다" 87년 대선에 나온 민정당(현 자유한국당 전신) 대선 후보인 '노태우'후보의 구호는 참 소박했습니다. 나! 보통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을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전두환이라는 독재자의 친구이자 독재 정권을 탄생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노태우. 그러나 그는 평범함을 강조하는 보통사람이라는 수사를 활용해서 대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 대통령이 됩니다. 87년 대선은 민주 세력에게 큰 타격을 줍니다. 동시에 시대의 변화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비록 독재 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권이지만 국민들의 무서움을 알아서인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조금씩 사회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대선에서 노태우가 당선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김대중, 김영삼이라는 두 재야 .. 2017. 5. 7.
80년대 우울한 시대상을 형식파괴의 영화로 담은 바보선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 아닙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사람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1번 본 영화를 2번 째 보면 처음에 보이지 않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영화를 연달아서 2번 연속 보는 것도 좋지만 전 10년 단위로 좋은 영화를 다시 찾아봅니다.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20대에 본 영화 을 30대가 되어 TV에서 봤는데 그 느낌이 꽤 많이 달랐습니다. 왜 이렇게 영화를 본 느낌이 다를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영화는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제가 10년 동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쌓여진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변한 나의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기 때문이죠많은 사람들이.. 2015. 1. 18.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본 한국의 경제 개발의 역사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났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글 서울의 옛모습을 볼 수 있는 서울역사박물관(경성 시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경성을 지나 해방 후 서울은 기쁨의 순간도 잠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전국토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남한 보다는 북한이 더 쑥대밭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미 공군이 북한 전역을 꼼꼼하게 폭파 시켰습니다. 3년 내내 제공권을 확보한 미 공군은 수 많은 폭탄을 북한 곳곳에 떨구웠고 그 때문에 북한군과 주민들은 동굴에서 생활을 하는 등 공습을 대비 했습니다.아마도 북한 사람들이 미군을 싫어하는 이유는 적대국가이기도 하지만 이 공중 폭격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듭니다. 그 한국 전쟁 이야기는 용산 전쟁박물관에서 꼼꼼하게 볼 수 있.. 2014. 12. 4.
7~90년대에 방영한 미국 TV를 볼수 있는 MY 90'S TV 신해철 사망 소식에 많은 3,40대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팬이였던 저는 어제 하루 종일 무기력증에 시달렸고 지금 이 시간도 그냥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네요. 라디오에서는 하루 종일 신해철 노래만 나옵니다. 지금의 10대 20대들은 잘 모를거예요 신해철이 어떤 존재인지를요. 신해철은 90년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그리고 특별 했습니다. 노래를 통해서 그렇게 살지말라고 따끔하게 훈계를 했던 뮤지션입니다. 철학적인 가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줬죠. 물론 저도 그 가사와 뛰어난 멜로디 때문에 신해철 노래를 좋아했고요. 그러나 전 마왕세대는 아닙니다. 고스트 스테이션이라는 심야 라디오 방송을 거의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마왕이라고 하는 분들은 아마 30대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살면서 따스한 말 한마디.. 2014. 10. 29.
80년대를 통째로 추억하게 만든 '살인의 추억' 좋은 영화는 5년이나 10년 주기로 다시 봐야 하나 봅니다. 몇번을 다시 본 '살인의 추억'이지만 오늘 EBS에서 해준 '살인의 추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2003년 개봉 당시 봤을 때는 느끼지 못한 것들이 오늘은 봄에 새싹처럼 피어납니다. 무대뽀 박 형사와 논리적인 서형사가 그리는 버디 무비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팩션형식을 갖춘 영화입니다. 80년대 희대의 연쇄 부녀자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영화의 소재는 연쇄 살인 사건이지만 좀 떨어져서 보면 전형적인 버니 무비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먼저 시골 출신의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한 박두만 형사(송강호 분)는 과학적 수사는 개나 줘버리고 무조건 용의자라고 느낌이 오면 잡아다가 족쳐서 강제로 사건 진술을 억지로 받아냅니다. 박형사.. 2012. 11. 12.
락의 전성시대는 왜 80년대로 끝이 났을까? 영화 '락 오브 에이지'는 좀 민망한 스토리와 장면들이 있지만 80년대 락의 시대를 정교하지는 않지만 그 풍류를 잘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87년 L.A 버번룸이라는 술집 겸 공연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고등학교 시절인 87,88,89년에는 락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많은 중고등학교, 대학생들이 락에 빠졌습니다. 아 먼저 제목에 대한 변명부터 해야겠네요. 지금도 락 페스티벌을 따라다니고 락음악을 숭배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 같이 락이 주류가 되지 못하는 점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음악차트(10,20대들의 전유물)에 락 음악이 순위에 오르는 것도 힘들고 락 그룹들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락이 주류가 아닌 비주류가 되어서 매니아들만 듣는 음악이 되었네요.. 2012. 8. 2.
아이폰, 아이팟터치를 80년대 워크맨으로 변신시켜주는 Audman 지금 청소년에게 최고의 선물은 아이폰이나 노스페이스 패딩점퍼겠지만 80년대 청소년이 갖고 싶은 최고의 선물은 워크맨이었습니다. 당시는 소니 워크맨을 직수입해서 살 수 없었기에 소니 워크맨과 비슷하지만 품질을 한창 뒤떨어지고 조악한 삼성전자의 마이마이나 LG전자의 아하가 있었습니다. 당시 수학여행 갔을때 친구들과 삼성과 소니에 대해서 한창 떠들었죠 한국은 절대로 소니나 아이와를 따라 잡을 수 없고 절대로 소니 워크맨을 능가 할 수 없다고요. 당시는 그게 진리였고 삼성전자나 LG전자를 응원하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마이마이와 당시 워크맨을 비교해보면 아호~~~ 이건 뭐 상대가 안됩니다. 그러나 21세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든 분야는 아니지만 소니의 기술력과 비슷하거나 어떤 분야에서는 소니를 뛰어 넘.. 2011. 12. 20.
카세트테이프로 만든 램프 80년대를 돌아보면 몇개의 단어로 표현되기도 하죠. 스노우진, 농구, 그리고 카세트테이프 소니의 워크맨이 몰고온 미니카세트 열풍은 카세트테이프 구입붐을 일게 했고 저 또한 LP판 대신에 작은 카세트테이프를 많이 샀습니다. 매달 한개씩 사던 기억이 나네요 이승환이나 공일오비 신해철 박학기등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신보소식이 들리고 자주가는 레코드가게에서 신집 소식이 들리면 무조건 들어가서 샀습니다. 얼마나 많이 샀는지 아부지가 주신 점심값을 모아서 사가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열정이 어디서 나왔나 모르겠어요. 먹는것을 아껴서 소중한 것을 산다? 그래서 그 당시의 노래들이 각인이 되고 지금도 듣고 있나 봅니다. 죽을 때까지 80.90년대 노래들만 들을것 같네요. 이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한 램프가 나왔.. 2010. 12. 2.
소지품검사하는 불심검문, 완벽한 80년대로의 회귀 불심검문 당해보셨어요? 안당해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기분 정말 드럽고 짜증납니다. 불심검문은 요즘 거의 없지만 80년대는 정말 자주 있었습니다. 얼마나 자주 있었는지 한번은 친구네 집에 가는데 경찰이 있더군요. 경찰은 항상 저와 친구를 세우고 주민증을 요구했습니다. 짜증납니다. 친구네 집이 무슨 청와대도 아니고 매번 검문을 받으니 짜증이 안날 수도 있나요. 그러나 80년대는 그래야 했습니다. 젊다는 이유로 검문을 받았습니다. 고등학생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주민증만 있으면 다 검문받습니다. 검문받을려고 주민증을 받은건가? 할 정도였습니다. 100미터 걸어가는데 두번 검문받은 무용담은 비일비재했죠 한번은 너무 짜증나 저 골목끝에 경찰둘이 있더군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친구와 저는 약속이라도 한듯 뒤로 돌.. 2010. 5. 27.
천안함 성금모금? 80년대 강제로 걷던 방위성금이 생각난다. 어제 잠깐 TV를 봤는데 천안함 성금모금을 하고 있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사건 조사가 진행중이고 실종인지 사망인지 결정된것도 없고 군에서는 역V자다 V자다 V논쟁을 하고 있는 이 지리멸렬한 천안함 사고 후 처리과정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사건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지도 않고 원인도 규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금을 모금하는 KBS의 모습이 경악스럽네요 KBS가 한나라당 및 국정홍보방송국이 된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영혼없는 아나운서와 기자들이 많은것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생각없는 행동은 정말 짜증스럽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으니 80년대 국가에서 코흘리게 초중고등학생에게 삥을 뜯던 방위성금이 생각났습니다. 80년대 학교를 다닌분들은 아시겠지만 겨울이 다가오면 군인아저씨 .. 201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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