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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2

영화 젊은 날의 초상 -청춘의 고통은 형태만 바뀔 뿐 무게는 똑같다. 걱정 없고 맑기만 한 청춘 같지만, 막상 청춘이 되면 짙은 우울함이 머리 위에 항상 따라다닙니다. 차라리 몸이 힘든 고등학교 시절이 좋았습니다. 주어진 길만 가면 되는 등 떠밀려 가는 것이 오히려 좋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청춘은 항상 두통을 동반합니다. 처음으로 내 삶을 내가 개척하고 책임져야 하는 그 갑작스러운 큰 자유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습니다.혼란은 한꺼번에 다가옵니다. 이성에 대한 욕망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동시에 흥분되게 하고 어둡게 합니다. 그러나 젊기에 거의 대부분의 행동이 용서됩니다. 얼마 걸어가지 않았기에 되돌아서 다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좋은 때다 좋은 때! 이 좋은 때가 대학 시절일까요? 아니면 고등학교 시절일까요? 이문열 작가의 80년대 빅히트 소설 '젊은 날.. 2016. 3. 22.
내가 주인인 적이 없는 타인의 땅을 기록한 이갑철 사진작가 사진작가 이갑철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계를 거론할 때 항상 거론되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전 이 분을 잘 모르고 큰 관심도 없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좋아하지만 딱히 끌리는 것이 없어서 매번 스치듯 지나쳤습니다. 인사동을 지나가다가 갤러리 나우에서 이갑철 개인전을 봤습니다. 전시명은 '타인의 땅' 1980년대에 촬영한 사진들로 전시회를 하나 보네요. 1980년대에 끌려서 올라가 봤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에 끌렸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지금은 사라진 카세트 테이프로 얼굴을 가린 소녀의 이미지가 무척 끌렸습니다. 1980년대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카세트 테이프입니다이갑철 사진작가는 한국적인 이미지를 잘 촬영하는 사진작가입니다. 한국의 전통이나 정서, 한, 샤머니즘 등을 주제로 한 사진들을 .. 201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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