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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5

자본주의 세상을 비판한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게걸스럽게 음식에 탐닉하는 엄마, 아빠를 못마땅하게 보던 치히로는 엄마 아빠에게 가자고 말을 하지만 엄마 아빠는 돈도 안 내고 음식을 계속 먹었습니다. 뭐 주인이 오면 돈을 내면 된다고 하지만 옳지 않은 일이죠. 나이 들수록 도덕성이 떨어지는 어른들을 참 많이 봅니다.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엄마, 아빠와 제어하는 치히로 결국 엄마 아빠는 돼지가 됩니다. 벌이라면 벌이죠. 그러나 돼지처럼 먹는 것에 홀린 우리 현대인에 대한 벌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요즘 TV나 유튜브만 틀었다하면 먹방이 가득합니다. 이 자체는 뭐라고 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 먹는 것에 탐닉하고 온 신경을 쓰는 모습이 행복한 돼지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든 적당히 해야 하는데 너무 하나에 몰입하고 쏠리는 것이 문제입.. 2020. 3. 13.
인정 욕구에 찌든 현대인들의 과도한 셀카질 아이는 엄마에게 인정 받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엄마에게 인정 받아서 쓰담쓰담을 받으면 기분이 좋기 때문이죠. 공부가 목적이 아닌 어머니의 쓰담쓰담 또는 선생님의 쓰담쓰담을 받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그 아이는 대학교도 직장도 쓰담쓰담을 받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립니다.그런데 이런 삶이 과연 바른 삶일까요? 공부가 목적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 받기 위해서 하는 공부? 남들에게 우쭐 되기 위해서 평판 좋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과연 바른 태도일까요? 네 다 압니다. 그게 바른 삶이 아닌 것을 대부분은 잘 압니다.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아갑니다. 공부나 어학연수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되지 못하고 돈 많이 버는 인간이 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엄마나 선.. 2014. 12. 26.
빈집과 같은 허망함과 고독이 넘치는 세상을 가득 채운 영화 빈집 작가주의 감독의 영화는 한 영화로만 오롯히 평가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2.3편을 봐야 아! 이 감독이 어떤 스타일을 가진 감독이구나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아무 감독에게나 작가주의 감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대형 영화제작사나 자본에 휘둘리는 영화에서는 감독의 생각과 사상이 담기기 보다는 그냥 한 끼 때우는 패스트푸드 같은 영화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크리스토퍼 롤란 감독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이어가는 감독도 있지만 대부분의 감독들은 자신의 색을 입히려고 노력은 하지만 자본의 힘에 의해서 이러저리 다듬어진 결과물을 내놓게 됩니다. 그런 영화들은 오롯하게 감독의 영화라고 할 수 없고 제작자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업 영화들은 디렉터스 컷이라는 감독 버전의 영화가 나오기도 하죠 한.. 2014. 5. 2.
완벽한 사이보그의 몸을 갖고 싶은 Protecting Body 시리즈 인간은 완벽한 몸을 원 합니다. 식스팩이 선명한 복근과 강한 말근육 허벅지 그리고 울퉁불뚱한 팔뚝, 이런 몸은 젊음을 상징하자 건강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유기체 이기에 늙고 병이 듭니다. 그렇게 늙고 병이 들면서 죽음을 향해 걸어가죠.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가는 인간의 삶, 그 죽음으로 가는 여정을 지켜보는 것은 많은 상념에 젖게 합니다.그렇다고 영생을 가진 삶이 행복하거나 추구해야 할 삶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생한 삶이라면 지금 같이 아웅다웅 살 필요가 없죠. 시간은 무한대로 제공 되기에 오늘 하지 않고 내일 하면 되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중에 해도 됩니다. 따라서 영생은 좋은 것이 아니지만 죽는 날 까지 몸은 건강했으면 해요. 서서히 꺼져가는 촛불이 아닌 어느 순.. 2013. 5. 6.
관계 중독의 세상을 담은 Alessandro Rampazzo작가의 No More Words 그 이어폰 좀 뺄 수 없냐? 친구는 제가 이어폰을 끼고 있는 모습을 상당히 불쾌해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소리를 줄이고 음악을 들으면서 술자리를 했지만 친구는 그조차도 불편해했습니다. 친구가 불편해하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귀에서 이어폰을 뺐습니다. 이렇게 술자리를 하거나 모임을 갖거나 회식을 하거나 하면 보통 그 자리가 재미없어도 집중을 해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가 지루하거나 억압적인 분위기 혹은 마지못해 참석해야 하는 자리라면 빨리 집에 가고 싶죠. 그러다 전화라도 오면 전화를 받는 척하면서 밖에 나가서 안 들어옵니다. 다 그 자리가 지루하고 불편하다는 증거입니다하지만 이제는 그 술자리나 모임이나 자리가 불편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석한 자리에서도 우리는 다른 세계를 갈구합니다. 그.. 201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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